오늘 정말 서울 xx구 공권력을 총 동원 할 일이 생길뻔했습니다
내가 보름전부터 일이 힘들고, 약간 우울증이 왔었는데, 친구랑 소주먹으면서 털어놓았어요
친구가 하는말이 "너, 강심장 이라는 토크프로를 보았냐고 그러더군요
그 프로가 있었는줄은 알았지만 정작 한번도 못보았거든요
친구가 시간나면 언제 그거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보라고 하며 거기에는 세상모든 희,노,애,락이 다 있다고, 연예인 감성팔이에 거부감이 있다면 안보아도 무방하지만 생각있으면 한번보라고 하길래.................
며칠전에 웹하드에서 다운받아서 간간이 보고있습니다
보면서 정말 웃기도 많이 웃었고,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요, 오늘 사건 터진사연이, 오늘 강심장 다운 받아보다가 걸그룹, ses 맴버 바다의 이야기를 듣고있었는데요 그거듣고 정말 펑터졌습니다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부을정도로 울었습니다
바다 이야기를 글로 쓸려니 너무 길어 주소만 남깁니다
http://fiancee.tistory.com/803
어쨋든 그 이야기를 듣고 펑펑 울고, 오늘 장모님과 장인어른, 엄마, 에게 전화를해서 엉엉 울면서 감사하고, 미안하다고만 하고 뒷이야기는 안하고 무조건 끊었어요
그리고 자그마한 선물이라도 사들릴까싶어 운전을해서 백화점에 갔습니다
그런데 내가 백화점에서 부모님들 선물을 고를동안 엄청난 일이 일어낫어요
장모님이나, 엄마는 내가 울고불고하며 전화로 무조건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이 소리만하고 전화를 끊으니 안절부절을 하며 내가 자살하는 줄 알고 오매불망 장모님하고 엄마하고 내 아내에게 전화해서 무슨 일 있냐고하며 자초지정을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네요
아내는 놀래서 무조건 파출소에가서 내가 자살하는 암시를 받았다며 신고를 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게 백화점에서 선물을 살려니 장모님 취향을 잘 몰라서 내가 아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자기야, 장모님 선물 살려는데 잘 몰라서 그러는데 장모님 머 좋아 이 소리가 나오는동시에 아내가 엉엉 울면서 거기 어디냐고 제발 생각 다시해보라고 거기 갈태니까 그데로 있으라고하며 엉엉 우는겁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자기 자살 할려고 그러는거 아니냐고 그러길래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장모님이랑 엄마 선물사러 백화점 왔는데 이러니까 아까 장모님이랑 어머님께 전화해서 울었다며? 그리고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했다며?
두 부모님이 자기 자살하는 줄 알고 전화가 와가지고 말릴라고 난리도 아니시다 그리고 지금 파출소인데 신고중이라고 이러더군요
일단 파출소에가서 경위서를 써야하니까 오라고 하길래 갔어요
가서 자초지종 다 이야기를 하니까 소장님이 허탈한 웃음을 지으면서 다행이라고하며 함부로 자살 같은 거 생각하지말라고 하십니다
두분 부모님들께 전화해서 다 이야기하고 아내와 같이 다시 백화점와서 부모님들 선물사고, 외식하고 들어왔네요
오늘 진짜 이거 시간나면 라디오 방송국에 사연으로 보낼까 생각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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