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인도의 저소득층 소녀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후원하는 난히 칼리 프로젝트에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쌍용차 노조가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의 노조와 국제적 나눔활동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한 뒤 노조간 수차례 논의를 거쳐 이뤄진 것이다.
협약에 따라 쌍용차 노조는 후원을 희망하는 조합원들의 월급의 일부를 공제해 매월 1000달러 이상의 후원금을 프로젝트에 기부할 계획이다. 기부금은 인도 저소득층 아동(초등학교 및 중학교 여학생)들의 교육비에 쓰이게 된다.
지난 9일 인도 뭄바이 월리 지역 산티나가르 국립학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문제형 쌍용차 노조 수석부위원장, 나지브 셔리 M&M 노조위원장, 쉬탈 메타 난히 칼리 프로젝트 공동운영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 후에는 쌍용차 노조는 현지 학교를 방문해 200만원 상당의 학용품을 기증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쌍용차 노조는 4월부터 마련한 1만달러의 후원금을 난히 칼리 프로젝트에 우선 전달했다. 이는 여학생 210명의 1년치 교육비로 지원됐다.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M&M 노조가 오랫동안 후원해 온 난히 칼리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해 지역사회 뿐만 아니라 전세계 이웃들과의 국제적인 나눔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난히 칼리 (Nanhi Kali, 작은 꽃봉오리) 프로젝트는 M&M 그룹 창립자인 K.C.마힌드라가 설립한 K.C마힌드라교육재단이 1996년 처음 제안했다.
2005년부터 아동 및 식수사업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난디 재단에 의해 공동 운영되고 있으며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 9개 주의 빈민지역 및 분쟁지역에 거주하는 7만8000여명의 소녀들의 교육비를 지원한다.
강기택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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