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Audi)는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이에 속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나 BMW에는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브랜드 밸류에서 소비자들로부터의 선호도가 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랬던 아우디가 오는 2020년에는 BMW나 벤츠를 제치고, 프리미엄 브랜드 1위에 올라서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그 안에는 아우디의 대표모델인 ‘A6’가 자리잡고 있다.
104년의 역사를 지닌 아우디가 지난 1994년 A6를 내놓으면서 아우디의 브랜드 가치는 기대 이상으로 커졌다는 평가다.
사실 A6는 1968년 선보인 아우디 100을 개명한 모델인데, 현재 판매중인 A6는 4세대 모델이지만 아우디 100의 명맥을 감안할 때는 7세대 모델에 해당된다.
아우디 전신인 아우토우니온(Auto Union AG)은 1930년대부터 최초의 전륜 구동차를 생산한다. 세계 최초로 시속 400km를 돌파하고, 최초의 충돌 및 전복 테스트를 실행할만큼 독일 기술 중에서도 혁신성과 도전 정신이 강한 브랜드다.
폭스바겐이 이 회사를 합병한 이후 처음으로 고급차 브래드를 선보이면서 내놓은 차가 바로 아우디 100이다. 독일 기술의 정수를 담아내 탄생시킨 아우디 100은 현재 A6로 이어져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허리이자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중형차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A6의 전신 아우디 100
1968년 출시된 아우디 100은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의 부활 이후 회사가 생산한 가장 큰 자동차였다. 아우디 100은 ‘100마력’을 나타내는 의미를 지녔는데, 출시되자마자 언론과 소비자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1960년대 후반은 자동차 외형 설계에 컴퓨터를 도입하기 시작한 때로, 아우토우니온이 아직 전용 풍동 실험실을 갖추지 못한 시기였음에도 공기역학적으로 완벽하게 제작된 아우디 100의 공기저항 지수는 놀랍게도 0.37cd에 불과했다.
특히 출시 이후 잉골슈타트 생산 라인을 풀가동함에도 불구하고 공급물량이 부족해지면서 1970년 여름 아우디 100은 추가 생산을 하게 된다. 출시한지 5년만인 1971년에는 50만대를 생산하면서 아우디 100은 아우디 폭스바겐 그룹 역사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모델이 됐다.
1976년에는 5 실린더 엔진을 장착한 아우디 100을 런칭 했다. 6기통 엔진의 파워에 4기통의 경제성을 지닌 엔진을 장착한 아우디 100은 1977년 100만대 생산에 도달한 첫 모델이기도 하다. 기술성이나 경제성 면에서 끊임없는 발전을 이뤘다.
1980년대 아우디 100은 공기 역학적 측면에서 연료 효율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전세계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아우디 100의 기존 디자인에서 현대적이면서 부드러운 모양의 디자인을 선보임으로써 전세계 중형차 디자인을 선도했을 뿐 만 아니라 열 안전 시스템, 콰트로시스템 등 발전된 기술들을 발표하며 끊임없는 기술적 진보를 보여주었다.
1986년 핀란드 카이폴라(Kaipola)에서 아우디 100 CS로 처음 스키 점프대를 거슬러 오르는 장면을 촬영해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아우디 광고는 콰트로 기술과 아우디 100의 접목을 통해 아우디라는 브랜드를 대중들에게 4륜구동의 대표 주자로 알리게 된 셈이다.
1990년아우디 100에 처음으로 디젤 엔진을 얹는다. 120마력 직렬 5기통 터보 디젤(TDI) 엔진은 진동과 소음을 혁신적으로 줄여 디젤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기 시작한 엔진으로 평가 받는다. 1991년 풀체인지 된 아우디 100 4세대 모델은 아우디의 DNA라 할 수 있는 상시 4륜구동 방식이 적용된 콰트로 시스템을 얹는다.
1980년대 전세계 서킷 경주와 랠리를 평정한 ‘아우디 콰트로’와 플래그십 모델인 아우디 V8(현재 A8)는 4륜 구동 시스템을 통해 인기 모델로 자리잡는다. 당시 아우디 100의 콰트로는 ZF 4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판매됐는데, V6엔진 역시 이때부터 2.8 리터 SOHC로 적용했다.
아우디 100에 도입된 콰트로는 상시 4륜구동 시스템으로 단순히 두 바퀴에만 동력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의 모든 바퀴에 동력을 배분해 전달한다. 4개의 바퀴가 각각 가장 적절한 양의 동력을 배분 받아 구동됨으로써 차량의 접지력과 구동력이 극대화 된다.
이 때문에 콰트로 차량 운전자는 일반 도로는 물론이고 미끄러운 도로, 험로 등 일반 차량이라면 어려워할 상황에서도 문제없이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차량과 도로 간의 접지력을 극대화 시켜 차량이 힘차게 나아가도록 해 주는 것이다.
1994년에 이르러 현재 모델명 ‘아우디 A6’로 이름이 변경되면서 프리미엄 C 세그먼트(중.대형차) 최고의 모델로 자리잡는다.
▲아우디의 베스트셀링카 ‘A6’
아우디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 세단인 A6는 현재 4세대까지 출시됐으며 전신인 아우디 100을 기준으로 하면 일곱번 세대를 거듭했다. 1994년 아우디 100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그 당시 아우디의 새로운 모델 작명법에 따라 A6로 재탄생 하게 된다.
기존 아우디 100에서 전.후면 라이트, 라디에이터 그릴, 섀시 및 엔진, 변속기, 외관 등 전반적으로 새롭게 바뀌었다. 아우디 디자인 컨셉트인 모던, 심플함이 이 때부터 시도되며 기존 모델에 비해 현대적인 라인으로 다듬어지게 된다.
직렬 4기통 엔진으로는 1.8리터 터보와 2.0 리터가 있었고 2.3리터 직렬 5기통 엔진, 2.6리터와 2.8리터 6기통 엔진, 1.9리터와 2.5리터 디젤 엔진이 트림별로 구성돼 있었다. 세단과 아반트 모델 두 가지로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선택할 수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었다. 1995년 고성능 모델인 S6가 이차를 기반으로 4.2리터 8기통을 얹어 생산되기 시작한다.
1997년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자동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2세대 A6를 발표했다. 모던함으로 대표되는 아우디의 디자인 정체성이 또렷이 발현된다. 패스트백 스타일의 현대적 디자인을 제시함으로써 아우디 라인업의 디자인 컨셉을 구축하게 된다.
또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통해 공기저항계수를 0.28cd로 낮춤으로써 경쟁 세단 모델보다 더 높은 효율성을 제공했다. 직렬 4기통 1.8리터 엔진부터 V형 8기통 4.2리터 엔진까지 8종류의 엔진이 장착되었다. 5기통 디젤 엔진도 이때부터 6기통 엔진으로 변화한다.
한국시장에서는 2004년 아우디코리아의 공식 출범과 함께 발표된 3세대 A6는 아우디 대표 차종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는 첨병역할로 상징적 의미를 더한다.
3세대 A6는 싱글프레임 그릴을 비롯해 범퍼, 공기흡입구, 헤드라이트, 안개등, 사이드 미러, 후방 램프 등이 새롭게 디자인되면서 더욱 완성도 높은 외부 디자인을 선보였다. 헤드라이트의 아래쪽에 수평으로 배열된 6개의 LED 미등은 싱글프레임 그릴은 아우디 패밀리룩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으며 아우디의 앞선 기술력과 디자인을 보여준다.
3세대 A6부터 IT기술을 이용한 기능성 장치로 운전자의 편의성 및 안전성을 높이는데 치중한다. 내부 기능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MMI로(멀티 미디어 인터페이스. Multi-Media Interface) 운전자는 MMI를 통해 오디오, TV 등의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함께 차량 시스템 컨트롤까지 조절 가능하다. 다이내믹 서스펜션의 장착으로 버튼 하나만으로 사이드 브레이크를 조절하는 ‘전자 파킹 브레이크’ 시스템도 이 때 처음으로 선보였다.
강력한 성능의 3.0 TFSI 수퍼차저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처음 국내에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배기량 2000㏄ 이상의 양산차로는 처음으로 기존 무단변속기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무단변속기 CVT를 개발했다. ‘멀티트로닉’ 이라 불리는 새 트랜스미션은 5단 자동기어를 대체했다.
2011년 새롭게 선보인 7세대 뉴 아우디 A6는 경량 바디, 다이내믹한 섀시, 그리고 보다 다양하고 새로워진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멀티미디어 시스템 등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인 기술들을 결합시켰다.
알루미늄과 첨단 강철 소재 사용을 최적화한 경량 바디 덕분에 이전 세대보다 연비가 28% 향상됐다. 국내는 2.0리터 가솔린 TFSI와 디젤 TDI와 슈퍼차저가 장착된 3.0 TFSI, 출시 후 줄곧 수입차 베스트셀링 톱10 자리를 지키는 3.0 TDI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A6 3.0 TDI 콰트로는 국내서 가장 인기 있는 아우디 모델로 아우디코리아 성장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다. 이 차에 탑재된 아우디의 최첨단 터보직분사 TDI 디젤 엔진은 높은 연비와 탁월한 소음 및 진동 개선으로 가장 앞선 디젤 엔진으로도 소개되고 있다.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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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그간 고만고만한 전륜구동차 이미지를 갖고있던 아우디의 80과 100시리즈 중 중형차인 100시리즈가 그간 아우디의 랠리 콰트로 프로모션과 럭셔리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노력하는(현재의 현대차처럼 ㅋㅋ) 비록 실패작이 될 예정이지만서도 최초로 준비한 대형 럭셔리세단인 v8 모델에 힘입어 기존 아우디 100/200시리즈의 최종 c4 새시 100모델을 a6로 작명하기 시작하죠(반쯤은 시작의 맛을 보면서 또 반쯤은 실패한 v8이 a8의 네이밈으로 체계화 시작된 원년도죠~!^^) 이 100시리즈는 나중에 언급할 c5의 새시디자인만큼의 새로운 파라다임은 아니였지만..당시 파격적으로 유선형의 캐빈과 당시로서는 굉장한 공기저항 계수를 수치를 자랑하는 디자인이였고..이쪽 분야로 열심히 마켓팅을 역시나 파고 들어갔죠..엔진바레이션도 디젤을 최초로 올리는 계기가 되었구요. 훗날 마지막에 콰트로의 s6버젼도 최초로 시도되었던 역사적이라면 역사적인 모델이였죠.
이떄까지만해도 막상 세계최대시장인 미국서는 아우디는 여전히 엉망이였죠..복스바겐 브랜드 같은차나 파삿같은 차는 완전 싸구려 맛으로라도 타는 차였지만 아우디는 이 100모델의 5000모델 미국버젼이 급발진문제까지 얽히면서 미국무대에서는 영...
하지만 유럽본토서 a6모델이 97년도 c5로 새시 풀체인가 되면서 일대 변혁이 시작된거죠..아직까지도 제가 개인적으로 아우디 최고의 디자인으로 인정하는 이 c5새기로 하여금 아우디가 최초로 a6를 e클하고 5시리즈와 동등하게 마켓 포지션을 잡기 시작한거고..바로여기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아우디의 태동점으로 봐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v8의 탄생이 아닌 97-98정도로 보고..
미친듯한 광 마케팅의 시작되는 2000년대 이후부터야..뭐 국내 자동차 팬분들도 거기서부터는 다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로그인해서 자동차 이야기를 하고싶어서 아주 찔끔만 주저리주저리 하다 갑니다 ㅠㅠ
싱글프레임전엔 그저 아우디하면 콰트로 밖엔 기억에 안남았는데 싱글프레임 이후론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프리미엄브랜드로 당당히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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