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의 쉐보레 스파크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차 지존으로 불려온 기아차 모닝에 도전장을 내놨다.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 9월 5514대가 판매되는 등 가파른 판매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전년 9월(5025대) 대비 9.7%가 증하가는 등 올해들어 9월까지 총4만4478대가 판매됐다. 한국지엠의 효자모델이다.
기아차 모닝은 지난 9월 7514대가 판매되는 등 올해 들어 9월까지 총6만9637대가 팔렸다. 국내 경차 시장에서는 지존으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해왔다.
쉐보레는 스파크에 산뜻한 외장 컬러를 적용하고 고급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해 모닝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는 스파크가 경차이면서도 유니크한 제품 디자인과 컬러풀한 색상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통해 소비자들의 개성을 맞추기 위한 마케팅 전략에 따른 것이다.
스파크의 새 외장 색상인 시크릿 라벤더(Secret Lavender)는 연보라색의 파스텔 색상으로, 기존의 미스틱 스카이 블루(Mystic Sky Blue), 허니멜로 옐로우(Honey Mellow Yellow) 등 로맨틱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무장했다.
특히 스파크는 9가지 종류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외장 색상을 갖춘데다, 버블 패턴의 타투 데칼과 도시감각의 타투 에디션, 스포티한 감각의 씨티런 에디션 등 총 15가지 종류의 폭넓은 바디 컬러 디자인을 보유하게 됐다.
쉐보레는 여기에 엔진과 변속기, 외장 컬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한 신모델 스파크 S로 합리적인 프리미엄 경차를 주창한다.
스파크 S에 적용한 GEN2 엔진은 조용한 체인 구동방식을 채택해 내구성과 소음저감을 달성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GEN2 엔진에 최적화된 차세대 무단변속기는 수동 8단 수준의 넓은 변속비를 실현해 저속토크와 고속주행, 발진 가속 성능에서 뛰어난 효율성을 보인다는 주장이다.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스파크 S의 자랑. 7인치 고해상도 풀컬러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후방카메라, 스마트폰과 연동돼 전화통화나 음악감상 등의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애플 iOS 및 안드로이드 기반의 브링고앱은 약 1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다운로드 받은 후에는 스마트폰과 마이링크에서도 별도의 데이터 이용요금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스파크 S의 마이링크는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아이폰 4S와 아이폰5가 지원하는 대화형 클라우드 서비스 시리(Siri)와 연동돼 음성명령으로 스마트폰을 제어, 간단한 명령을 수행하게 하는 첨단 기능이 포함된다.
이처럼 쉐보레 스파크가 유니크한 스타일의 외장 색상과 고급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 경차 시장에서 기아차 모닝을 압박하고 있어 경차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편, 기아차 모닝의 국내 판매 가격은 모델에 따라 868만~1335만원 수준이며, 쉐보레 스파크는 869만~1412만원 선이다.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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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는 경차다워야 경차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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