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아파트 평면도 사진 첨부합니다.
처제가 집안 환기를 시키기 위해 문이란 문은 다 열어놓고 환기를 시키고 청소를 하던중 이었다는군요.
안방에 들어가서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람이 엄청 불어오더니 안방문이 쾅!!하고 엄청난 소리와 함께 닫히더랍니다.
놀래가지고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하는걸 진정시키고 다시 문을 열려고 가는데...
세게 닫히면서 문고리가 고장났는지 아무리 해도 안쪽에서 안열리더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멍...하더랍니다. 당황해서 막 열어재낄려고 해도 안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소고 뭐고 아무 생각도 없고
집에 혼자 있는데 누가 열어줄사람도 없고.. 전화를 하려고 찾아보니 핸드폰을 거실에 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문을 잡고 실랑이를 하다가 어떻하지 어떻하지..하는 찰나 욕실 인터폰이 떠올랐다는거에욧!!
얼른 달려가서 통화를 눌러보니...욕실거는 받는거만 되지 발신은 안되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또 생각에 잠기다가 인터폰 비상버튼을 한번 눌러보자 하고 막 눌렀데요.
눌렀더니 거실 인터폰에서 미친듯이 싸이렌 소리가 울리고 난리가 났다는거에요. 근데...아무도 모름....ㅋㅋㅋㅋㅋㅋ
누가 알겠어요. 얼척없는건 아무리 비상벨을 울려도 관리소에서 연락도 없었다네요.
ㅁㅊ 비상벨을 뭐하로 만들었는지.. 30분을 울려데면 뭔일있나 인터폰이라도 해봐야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와보기라도 하지.
그냥 갇혀있어서 다행이지 정말 위급상황이라도 발생하면 어쩔껀지...이건 추후 관리소에 따져야겠어요.
아무튼 비상벨도 소용없고..핸드폰도 없고...남은건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건데..
베란다 문을 열고 사람이 지나가나 막 찾아봤데요. 근데...높이가 18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나가는 아줌마한테 "저기요!!저기요!!"소리를 질러도 쳐다도 안보더랍니다.
고속도로 옆이고 높이가 있는데 뭐 들리기나 하겠어요 ㅋㅋㅋㅋ 들려도 어디서 깽알깽알 거린다냐..그럴 정도겠죠 ㅋㅋㅋㅋㅋ
한참을 또 기다리다 우체국 집배원 아저씨가 오더랍니다 그래서 미친듯이 또 불렀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가 두리번거리더니 다행위 위를 처다보고 발견했다고..ㅋㅋㅋㅋㅋㅋ
막 얘기를 했다는데..아저씨가 무슨말을 하는지 알아듣겠어요. 안되겠다 싶어 얼른 쪽지에 썻데요
안방에 갇혔다고 경비실에 연락좀 해주라고 종이에 써서 밑으로 던져줬다는거에요 ㅋㅋㅋㅋㅋ
그걸 보고 아저씨가 뭐라뭐라 하더니 가더래요. 알고보니 일 다보고 나가는길에 경비실에 얘기해준다고 했던거래요 ㅋㅋㅋ
한 30분쯤 또 기다리는데 경비아저씨가 온거 같더래요. 현관에서 쿵쿵거리고 뭐라뭐라 하는데 뭔말이 들리겠어요 ㅋㅋㅋㅋㅋ
10분정도 있다가 또 쿵쿵거리고 뭐라뭐라 하더래요. 뭘 어떻게 할수가없어 멍하게 있다가...창밖을 다시 봤는데
밑에 경비 아저시가 있더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가워서 "살려주세요!!" 했는데
경비아저씨가 뭐라뭐라 하더래요. 그래서 "뭐라구요??"했더니 경비아저씨가
"비!밀!번!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얼른 또 쪽지에 적어서 던져줬데요. 좀있다 경비아저씨 두명이서 문을 열어줬다는데
한 아저씨는 화를 펄펄내고 한 아저씨는 웃겨서 막 웃고만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제가 임신을 했거든요. 5월이 출산 예정일이라 배가 많이 불렀어요.
그걸 보고 임신부가 혼자 그러고 있었으니 웃겼나봐요 ㅋㅋㅋㅋ
다른 아저씨는 비밀번호를 알려줘야 들어오든 말든 할거아니냐고 막 화를 냈데요.
처제는 미안하다고 죄송하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맙습니다 그랬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살다보면 별일이 다 생겨요 ㅋㅋㅋ 다들 조심하세요~ 사건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릅니다 ㅋㅋㅋㅋㅋㅋ
이상 끝!
철거하는 동내에서 막 문부수면서 놀았던 기억이 있어서
쪽지는 종이 공처럼 구겨서 밑으로 던진거죠. 바람에 안날리게. 안당해보면 몰라요 ㅋㅋ
다행히 여름이라 버텼지 겨울이었으면 얼어죽었을 듯.. 알바 시간 못 맞춰서 사장한테 자초지종 설명했더니
'내일부터 나오지 않아도 돼~' 이러고 뚝.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ㅠㅠ 믿어 줄리가 없지..
요즘에는 화장형이라 문 잠기면 끝...
애기 키우는 입장에서 나도 걱정
집이 커서 안방 문앞에 서있으면 거실꺼 소리때문에 욕실꺼 소리가 안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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