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북미 올해의 차'에 2년 연속으로 미국 브랜드 차량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개 미국 브랜드가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3개 모델 가운데 포함된 것. 2009년과 2012년 두 차례 미국에서 올해의 차를 배출한 현대자동차는 최종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 기대를 모은 기아차 신형 쏘울 역시 고배를 마셨다.
북미 자동차 기자협회는 10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애슬레틱 클럽에서 오찬모임을 갖고 '2014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캐딜락 CTS와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 마쯔다3 등 세 개 모델을 선정했다.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50여명의 자동차 담당기자들이 지난 1년간 북미에서 5000대 이상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지난 10월 심사에서 12개 모델이 올해의 차 1차 후보로 추천됐으며 추가 평가작업을 거쳐 이번 최종 후보 3개차량이 선정됐다.
최종 후보에 캐딜락 CTS와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 등 미국 차 2대가 오르며 2년 연속 미국 브랜드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로 주춤한 미국 브랜드가 제 자리를 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데이브 리언 캐딜락 수석 엔지니어는 올해 1월 '2013 북미 올해의 차'로 캐딜락 ATS가 선정된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돌아왔다"(We are back)고 선언한 바 있다.
현대차는 2009년(제네시스), 2012년(아반떼) 두 차례 북미 올해의 차를 배출하며 침체된 미국 브랜드의 빈 자리를 파고들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나마 기아차 신형 쏘울과 K9, K7, K3 등이 올해 1차 후보에 추천됐지만 최종 후보 선정에서는 탈락했다. 기아차 외에 한국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한국GM 스파크EV도 1차 후보로 올랐다.
한편 일본차는 신형 코롤라, 렉서스 신형 IS, 인피니티 Q50이 유력한 후보차종이었으나 모두 탈락하고 마쯔다3만 살아 남았다. 유럽차도 메르세데스 벤츠 CLA 클래스와 BMW 4시리즈가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
안정준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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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단점은 문이 무거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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