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규 기자 = 자동차 보유 성향을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더 스마트'함이 드러난다고 마켓워치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조사기관 분석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에드먼드닷컴이 약 1천만대의 미국 자동차 등록 현황을 조사해 분석한 바로는 고급 차 소유에서 남성이 여성을 압도적으로 웃돌았다. 또 미국인 남성은 미제 차를, 여성은 수입차를 선호하는 추세도 완연했다.
에드먼드닷컴은 이탈리아 고급 차인 람보르기니와 맥라렌은 남성 소유 비율이 각각 93%, 페라리는 92%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고급 브랜드인 애스턴 마틴, 피스커, 로터스, 마세라티, 롤스로이스 및 테슬라도 남성 소유 비율이 모두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미니, 기아, 미쓰비시와 현대차 소유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미니와 기아차 소유 비율도 각각 49%에 그친 것으로 비교됐다.
자동차 구매 전문 사이트인 켈리 블루북이 1만 3천 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별도 조사한 바로는 자동차를 직접 사는 비율도 남성이 60%로, 40%에 그친 여성에 크게 앞섰다. 켈리 블루북은 또 남성은 미제 차를, 여성은 유럽 차를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를 살 때도 여성의 76%는 안전도를 가장 중시하는 반면 남성은 61%만 그런 것으로 나타났다.
에드먼드닷컴의 제시카 콜드웰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남성은 주머니 사정 보다 자동차의 출력과 명성에 더 신경 쓰는 반면 여성은 브랜드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훨씬 실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선재규 기자 jksun@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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