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LPG) 수입·판매사인 E1[017940]은 갑오년 첫 달 프로판과 부탄 공급가격을 ㎏당 99원씩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업체는 작년 9월 이후 4개월간 가격을 동결했지만 작년 12월 국제 LPG 가격이 한 달 만에 약 30% 급등하자 결국 국내 공급가를 올리기로 했다. 연료별 ㎏당 가격은 프로판 1천383.4원, 부탄 1천769.0원이다. 작년 12월 국제 LGP 가격은 프로판이 전달보다 225달러(25.7%) 오른 t당 1천100달러, 부탄은 310달러(33.9%) 오른 t당 1천22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1은 "중동 산유국의 생산설비 고장, 동절기 수요 증가 등으로 국제 LPG 가격이 올라 ㎏당 300원대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면서 "다만 가격 인상으로 인한 시장의 충격을 줄이고, 정부 요청대로 인상 요인을 분산 반영하기 위해 인상폭은 3분의 1로 제한했다"고 전했다.
LPG 수입업체들은 매월 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인 아람코가 확정한 수입가에 환율, 세금, 유통비용 등을 반영해 다음 한 달치 공급가를 결정한다.
이유진 기자 eugenie@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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