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34살 지방 사는 직장인입니다. 

 한달 전 소개팅으로 32살 여자를 만나 이제 사귄 지 20일이 되었습니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데이트할 때 밥은 제가 사고

커피는 자기가 보통 사더군요. 그래도 밥을 좀 저렴한데 가면 괜찮은데 늘 5만원 이상되는 곳을 가고 차 타고 교외로 멀리 나가도

밥을 제가 삽니다. 예전에 만났던 친구들이랑은 보통 데이트통장을 사용해와서 앞으로 우리가 더 친해지면 데이트통장을 쓰는 게

어떻겠냐 물어보니 다음 날 싫답니다. 계산적인 것 같고 자기한테 돈 쓰는 거 아까워하는 사람 만나기 싫답니다. 전 계산할 때

누가 내는지 눈치보는 것도 싫고 통장에 내가 돈을 더 내면되는 거 아니냐 했더니 그래도 싫답니다. 그래서 전 난 솔직히 매번

밥을 내가 사는게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는게 부담스럽다, 나도 독립해서 살고 있고 월급으로 아파트 대출 갚고 이런저런 생활비

나가는 게 만만치 않다, 이야기했더니 그래도 자긴 남자가 더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답니다. 만나는 친구는 대학병원에 간호사구요.

듣자하니 일한지 얼마 안 되어 벌이가 생각보다 좋지는 않던데 돈이 부족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구. 답답합니다. 데이트통장 하자는 게

그렇게 여자들이 싫어하는 건가요? 전에는 여자가 먼저 하자 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