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들네미 중학교문제(?)로 집사람이랑 얘기하다가 분위기가 좀 냉랭해졌는데
요는
집사람은 남중이 애들한테 교육적으로 환경적으로 좋다더라
저는 상관없다
입니다.
여기서 단순히 저 둘중하나가 좋다 나쁘다 문제였으면
그냥 집사람말이 맞겠거니 하고 끝냈을건데
지금 6살인 아들이
남중인 A중학교를 가기위해서는
A초등학교를 가야하는데
A초등학교는 학교가 작아 주변 신축아파트 두곳중 한곳에 살거나 그지역 주택지역에 살아야 합니다.
신축아파트 두곳중 한곳은 완공되서 사람살고있고 한곳은 2020년 완공..
지금살고있는곳은 신축아파트 전세구요.. 일때문에 이 아파트로 전세를 왔는데 지금생각해보면 그게 가장큰실수...
현 아파트가 시세가 폭등해서 매매는 꿈도 못꾸고 전세 끝나면
가까운 다른아파트를 매입해서 갈 계획인데
그렇게 되면 A초등학교 입학은 안되고
중학교는 남녀공학을 가야합니다.
지금 아파트를 엄청나게 무리해서 사던지 아니면 곧 완공될 비슷하게 비싼 아파트로 이사를 가던지 해야하는데
하우스푸어 되기 싫어서 도저히 이 두 아파트 매입은 힘들다고 하긴했지만
집사람은 아들 학교가 매우 걸린다고 하면서 A초등학교 가서 A중학교(남중)로 보내고 싶은데 그게 안되는 현실이 속상하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더군요;;;;
너무 황당했습니다. 남중이 남학생들 공부에 좋다...이런얘기..
그리고 어디서 도시전설수준의 헛소문들을 그렇게 퍼트리는지
여편네들사이에서는 어떤 남녀공학 중학교에서 여자애가 애를 배서 여자애 부모가 학교에 찾아와서 난리가 났네
애를 지우고 전학을 갔네 하는 괴담을 소문이랍시고 떠들고 있더군요..
어차피 자기애들은 남녀공학중학교 안가니 남녀공학중학교에 대한 안좋은 썰만 신나게 푸는듯했습니다..
지금 초중등 학교 자녀분 키우고 계신 선배님들.
진짜 남녀공학 중학교는 남자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가요..?
너무 궁금합니다..
중학교 남녀공학 고등학교 남고 나왔는데 공학이 더 나은거 같아요..
남고 다니게 되면 한명이 못하겠다고 손 놔버리면 우르르 다같이 공부에 손 놔버리고 안하게되더라구요..
남녀공학을 기피하시는 이유는 단지 "여학생들이 내신에서 더 높은 점수를 따니 고등학교 진학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거 때문일 거 같은데..
제 중학교때 친구들 보면 남자애들이 남녀공학 고등학교 나 과학고 이런곳 진학해서 더 잘가더라구요. 카이스트 설대 연대 고대...
허나. 남고 간 친구들은 보면.. 설대 택두없구.. 다들 이상한 대학가는애들이 수두룩합니다...
학창시절에 노는걸로만 따지면 남고가 훨씬 재미있늘거지만.. 다른 공부열씸히하는 여학생들 주변에서 "나도 저렇게 열씸히 공부하겠다!" 라는 의지를 가지고 공부하는 친구들은 여학생들보다 훨 좋은 대학 가더라구요..
제 경험담이라 이게 딱 좋다고는 말씀드리기 어렵겠네요. ㅠㅠ
뭐 이리저리 써봤는데 도움이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 갓 졸업하고 사회초년생이 댓글 적어봤습니다 ㅠㅠ
저희도 같은고민을했습니다.
부모결정에 따라 아이들이 움직이는건 과거 주입식교육과다를게 없다는게 저희 결론이었고 그저 부모는 아이들이 올바르게 판단하고 행동할수있게 도와주는 역할만하면 되는거라 생각하고 저희 아이에게는 남중 과 남녀공학에대해서 장단점을 설명해주고 아이 본인이 더 알아보게 한후 선택할수있게했습니다.
단지 부모는 올바르게 성장하고 어떠한선택을한던(나쁜 선택 빼고) 존중해주면 되는거라고 생각하고 키우고있습니다.
물론 각 가정마다 교육 방식이 다르니까 참고용으로 말씀드립니다.
아이들에게 선택권이라는걸 주고 실패를해도 본인이 감당해야한다는걸 알려주는게 부모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들놈은 남녀공학을선택 하더라구요.
잘하는 애들은 어딜가나 잘하는거쥬
그 교육이 좋다는게..공부말하는거면 아이가 5학년되었을때 답나올겁니다..
안될 놈은 또 어딜 갖다 놔도 안돼요
그러니 너무 앞질러 가시지 말고
애기들 인성교육에 더 신경 쓰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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