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눈팅만 하고
글 많이 쓰는 성격이 아닌데
속이 답답해서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6월 초에 하도 스티어링 복원제를 구매했습니다.
제차 젠쿱에 넣었어요
펌프 뻗었습니다.
긴가민가 했습니다.
그래서 한개 더 구입했죠.
친한 형님 차에 넣었습니다.
펌프 뻗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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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처는 TNA
유통사는 스피드장원
수입원은 하도코리아
저는 TNA에서 구매했으니까
TNA에 연락했는데
공식수입원이 하도코리아니까 하도코리아에 연락하랍니다.
고객이 왜 연락해야하나 황당했지만
멍청하게 전화하고 있었습니다.
전화합니다.
하도코리아 : TNA 그업체 병행수입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저희와 상관없습니다.
다시 TNA에 전화
TNA : 본사에서 책임회피하려고 그러는겁니다
다시 하도코리아 전화
하도코리아 : TNA 그업체 병행수입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저희와 상관없습니다.
다시 TNA에 전화
TNA : 한국타이어 통해서 공급받아 판매합니다.
다시 하도코리아 전화
하도코리아 : 한국타이어에 공급한적 없습니다.
다시 TNA에 전화
TNA : 거래명세서 가지고있습니다. 스피드장원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래서 스피드장원에 전화
스피드장원 : TNA 그업체 병행수입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저희와 상관없습니다.
다시 TNA에 전화
TNA : 스피드장원에서 책임회피하려고 그러는겁니다
....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구매했으니
이번엔
통신판매중개자인 네이버페이에 전화
저 슬픈 사연을 설명 후
며칠뒤에 온 답변
네이버페이 : 1372에 전화하세요 (한국소비자원)
1372에 전화
입풀고 이야기 시작하려고 하는데 30초 듣더니
1372 : 이건 판매자한테 연락해야 하는데요? (요?)
그래서 또 사연을 읊조림
1372 : 사이트에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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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돈을 떠나서
각 업체들의 대응이
어제 본 영화 마녀보다 더 재밌습니다.
제품 구매비용과 수리비 합쳐서 대략 30만원 정도 나온거같은데
한달 간의 시간과 스트레스까지
세상이 팍팍해서 그런가
장사를 참 특이하게 하네요 요즘.
소비자인 고객이 이렇게 열심히 뛰어다니다니
제가 참 한심한거 같아서 답답하기도 합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솔직히 1372 통화해보니까 여기도 답안나올거같아요;;)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는지도 지적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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