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식 수동 민자 티코 입니다.
데리고 온지 4개월 정도 밖에 안되는 따끈따끈한 아이 입니다.
지 몸뚱아리 보다 더 비싸보이는 루프탑을 머리에 이고 다닙니다.
바람불면 휘청휘청합니다.
깔끔 쌈박 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실내입니다.
전차주 인지.. 전전 차주인지.. 그 옛날 택시기사 아저씨들 박하냄세......
세차를 몇번을 했는데도...
방향제를 몇개를 쳐박아놨는데도..
그냄세가 안없어 집니다....
시트의 단점은 음료나 뭘 흘리면 바로 즉사입니다.
아무리 깨끗히 청소해도.. 왠지 칙칙해보입니다.
몇번째 주인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보조석에 담배빵있는데
은근 신경쓰입니다.
그래도 순정상태 유지를 위해 똑같은제질로 덧붙이기 신공으로 냅둡니다.
제 키가 185에 110키로 입니다.
그래도 티코 에 몸을 우겨넣어봅니다.
원치않게 쩍벌남이 되며
기어를 1단을 넣을때는
조금 많이 다리모양이 찌질해 보이며 답답하긴하지만
적응되니 할만합니다.
고가의 우퍼.엠프 귀싸대기 때려버리는
순정 데크 입니다.
공간이 남았는지 몇번째 주인이 물렁 스트로폴 로 채워놨더군요.
그래도 색은 좀 맞춰줬다는것에 감사할따름이며
카팩신공으로 블루투스 오디오 부럽지않게 핸드폰으로 음악을 듣습니다.
소리가 조금 커지면 찢어지는 소리가 나기는 하지만....
임재범 목소리가 쌩목소리로 들리기는 하지만.....
박정현 목소리가 귀신시나락까먹는 소리로 들리기는 하지만...
괜찮습니다. 순정이니까요.
사이드 미러는 정말 예술의 극치를 달리고있습니다.
간혹 요즘 나오는 맥라랜 마냥
공기의 저항을 줄이고 바람의 방향각도는 개뿔 잘보이지도 않는 손거울같은
미러가 달려있습니다.
자동 각도 조절은 상상도 할수없는일이며
이상하게 주차를 해두면 조금씩 돌아가있는??? 이상한 현상들이 발생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운전석에서 팔만 뻗으면 창문내리고 조수석 미러까지
조절가능 하다는 장점이있습니다.
티코를 구입하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여친 과 부모님은 더이상 차를 구입하면 죽이겠다는 협박들이 있었습니다.
등치는 남산만한게.. 왜하필... 하필.. 티코에 꼿혔을까요...?
부모님 과 여친에게는 티코를 구입하여 광고를 하겠다는 말도안되는 이빨을 까대며..
억지로 구입을 합니다.
나름 생각이..
티코 수동 시세가 40~150 이상 이니... 비싼것을 사면 수리가 왠만큼되있어서
유지하기 쉬울거라는 생각을하고
그나마 비싼편에속하는 150만원짜리 티코를 구입했었습니다.
근대... 이전하고 점검차 센터를 갔는데..
하체가 부식으로 다썩어있었습니다.
한부위가 아니라 뒷부분이 거의................전멸상태...
티코를 150 만원을주고 구입하자마자
160만원 을 주고 1달에 걸쳐 부식수리를 마치고
몇몇 수리를 더하니 차값은 훌쩍 뛰어넘어버리고말았습니다.
(부모님과 여친에게는 아직도 비밀.....................)
그렇게 한달이 조금 넘게 걸려 수리가 끝마치고 나와서
이제 좀타고 다녀 보나..싶었는데
부모님께서 왜 한달이 지났는데도 그차로 광고를 한다는 소식이없냐는........
그래서.. 광고를 해봅니다..
그냥 자포자기 심정으로 막무가네 랩핑을 해봅니다.
뒤에 벤츠있음은 지나가는길에 어떤분이 사진을 찍어서 이곳에 올리셔서...
부끄러워서 얼마지나 뗘버렸습니다.
페인트까지 뜯겨나간 안타까운 일이있었지만..
지금도 잘만져주고있습니다.
그래서 광고를 해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 드리고 갑니다 ㅋㅋㅋ
진짜 몇 번을 웃었습니다...ㅋㅋㅋ
티코 타보면 괜찮은 차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체구가 키 185에 몸무게 110이라고 하셨는데 운전하실 때 최대의 장점 하나가 있죠....
운전하다가 무개념 운전자들이 옆에 와서 깐죽거리며 시비걸 때 창문 한 번 내리면 똥오줌 질질 흘려가며 삼십육계 줄행랑 칩니다...ㅋㅋ
저희 아버지도 님처럼 체구가 워낙에 크신데다가 머리숱까지 없으셔서 무개념 운전자들이 옆에서 깐죽거릴 때마다 창문 한 번 내리고 쳐다보면 도망갑니다.....
그 중에서 아직도 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네요...
저희 어머니께서 예전에 마티즈 타실 때, 아버지가 지인 분 결혼식에 가시려고 하는데 차 수리를 맡기신 상태라 어머니 차를 빌리셨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아버지는 운전석에 저는 조수석에 앉아서 달리는데 뒤에서 흰색 K7 앞에 카메라가 있어서 규정속도 준수하며 가고 있는데 빵빵대며 하이빔을 쏘더니 옆차선으로 와서 창문열고 시비를 걸더라구요....
그때 저희 아버지, 창문 열고 그 K7 운전자를 째려보시면서 "야, 이 XX야. 카메라 때문에 규정속도 지키는 건데 뒤에서 자꾸 하이빔 쏘고 클락션 울리고 지X이야"라며 쌍욕을 하셨는데 K7 운전자도 덩치는 제법 컸지만 저희 아버지의 양복차림에 머리숱 하나 없는 얼굴을 보니까 쫄았는지 죄송하다는 사과 후 카메라 있는 것도 모르고 카메라 앞에서 풀악셀 밟고 째더군요.....
그때 제가 운전한 건 아니였지만 진짜 통쾌하더라구요....
그리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차값보다 수리하는데 돈을 더 많이 들이셨지만 만약 상태가 너무 좋아서 수리할 곳 한 군데라도 없이 깔끔한 차였다면 지금 타시는 차량처럼 정을 붙일 수 있었을까요???
암튼,쓸데없이 댓글이 길어진 점 죄송하고 추천도 잊지 않고 누릅니다...
오토로 멋있게 창문을 내리면.. 좀 멋있을텐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창문을 돌려서 내려야 하기에 돌리는동안 시비걸었던 차들은 다 앞에 가있어요.ㅜㅜㅋㅋㅋㅋ
글 너무 재미나게 쓰셔서 덕분에 많이 웃었고 막짤 사진 재미나네요!!!!!!!!!!! ㅎㅎㅎ 집에 진짜 벤츠 있음.. ㅎㅎㅎㅎㅎ
체육관사장님 같으신데.. 이천으로 이사 오시면 다닐랍니다.... ㅎㅎㅎㅎ
사업 번창하세요..^^
운동은 집앞에 최고입니다. ^^마음만이라도 너무 감사히 받겠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부모님 반대가 너무 심하네요..(아마 안전성때문에 그런듯싶습니다 ;;)
여튼 언젠간 꼭 운전해보고 싶은 차종이죠 ㅎㅎ
둘이 앞에 타면 기어 넣으면 다리에 걸려서 결국 저는 출장가면 뒤에 타고 갔습니다 ㅎㅎ
동네용으로는 아주 훌륭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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