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살아있는지 모르는 내 첫차.[12]조회 8,275 | 추천 20 | 2009.09.25 (금)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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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년식 현대 쏘나타2 /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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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차량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대학생때 첫차였던 소나타입니다. 몇년이 흘러 인터넷을 뒤져 겨우 찾았네요;;
96년 11월에 출고되어 97년 3월에 등록된 북미 수출용 소나타 2 입니다. 중고로 업어올때 대략 6만킬로 뛰었고, 다시 입양 보낼때 9만정도되었던거 같네요.
- Q. 애마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황당한 사건, 사고가 있나요?
- 2006년, 처음 차를 사고 무서운 첫 드라이브를 후배 두명 태우고..대구 월드컵 경기장으로 향하던중..
운전 미숙으로 앞차랑 충돌할 뻔 했으나, 운 좋게 피함..후배 두명 겁에 질려 ㄷㄷ 거리고 있는데..
혼자 좋아라 하며,,사고 안난게 카트라이더로 다져진 순발력 때문이라 자찬함..-_-;;
경기장 근처에서 속도계 보며, 카메라 피한다고 했는데, 계기판이 마일로 크게 표시, 킬로미터는 작게 표시되어..
마일 속도를 보며 주행을 했던 어리숙한 기억이 있음..
2007년 봄,정기검사 받으러 갔을때 검사관께서 차량 상태 서프라이즈 하다고 엄지손가락 치켜세워 주심..
서스를 안하고, 앞에 스프링만 교체했는데도, 서스했냐고 동호회 사람들이 물어보기도 했다는..
간혹가다 촌에서 외제차다~! 하면서 초딩들이 사진도 찍어간...
국도 타다가 아이라인 한쪽이 도로 옆 논두렁으로 도망간 사건 발생. 3시간 뒤 돌아오는 한밤중에 차 세우고 30여분에 걸쳐 찾아냄 -_-;
학생이라 휠 바꿔줄 돈이 없어,, 인터넷 쇼핑으로 구입한 휠캡으로 다닌 맘 아픈 기억...
내수용 소나타랑 전방 깜빡이 등과 후미 깜빡이 등이 달라서 동호회 사람들이 팔라고 많이 졸랐던 기억...
운 좋게 상태 좋은 차를 데리고 와서 잘 타고 다녔습니다. 첫차라 그런지 보낼때 맘이 많이 아프더군요.
저놈 보내고 뚜벅이 생활하며.. 31살에 집 장만에 성공하였습니다. ^^
이제 조금만 더 버스 타고 다니며... 차를 살 준비를 해야겠어요. 차 없이 불편하긴 하지만, 버스 타는 재미도 나름 있더라구요 ㅎ
ps- 몇년전 폰카라 화질이 안좋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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