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신도시 살다가
시내 아파트로 급하게 이사와서 작은 가게 운영하다가
현재는 외식업체로 업종변경하여 겨우겨우 자리잡아가는 중입니다. 그간 2년동안 너무 힘들었네요^^;
일때문에 어쩔수없이 가게앞 아파트로 전세를 얻었는데
이아파트가 위치가 좋아 엄청 가격이 오른 그런 아파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알게된 주변분들 이웃분들이 여럿 있는데 그분들의 본의 아니게 자랑아닌 자랑을
아주많이 보고 듣게됩니다.
월 수입얘기. 아파트 오른얘기. 차 얘기..
그럴때마다 난 언제 아파트 살까
난 언제 차라도 한대 살까(이전 사업이 실패해서 지금 차도 팔아버린 상태)
이런 고민들이 쏟아집니다.
가게를 하니 항상 오픈되있고 사람들의 말에 항상 웃어줘야하는 입장이라 첨엔 속으로 한숨쉬고 말았는데
어제는 한 지인분이 지나간가는 길이라 들렸다고 인사를하시더군요.
배달도 같이하는 식당이라 배달 끝내놓고 오토바이 타고 와보니 큰수입suv새차를 뽑았다고 보여주셨습니다.
정말 너무 부럽고 멋져보였습니다.
저 차에 내아들을 옆에태우고 주말에 나들이갈수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에
순간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문론 저같은 자영업자는 죽을때까지 벌어도 못살 비싼차였습니다.
와 진짜 멋지네요 축하합니다 하고 같이 웃어주긴 햇는데
다음 배달 그다음배달 가면서
배달 오토바이 모는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느껴지고
나도 아들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중고차라도
한대 사야하는데 어쩌지.. 하는 걱정도 몰려오고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전세 계약끝나면 다른데로 이사를 갈까 싶은마음도
생기고 하는데 괜시리 울적하더군요.
주변사람들의 일상이 저에게는 큰 자랑으로 느껴지고
그로인해 제 일상이 망가지는 기분이 자주 듭니다.
제가 늘 웃고 남얘기 잘들어줘서 그런 자랑들을
많이들 하시는건지 아니면 그냥 그분들의 일상인데
제가 그렇게 느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여기 살면서 장사하면 이런일을 자주 겪게될텐데
그때마다 어떻게 넘겨야할지 고민입니다
어떤마음가짐으로 살면 그런 주변영향에 영향을 덜 받으며 내삶을 살수 있는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제가 보기엔 어엿한 사장님이시고 가족들과 행복하시면 부족한 거 없습니다
몇년 후 더 성공하셔서 글 보시고 저런때도 있었지 하실겁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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