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와,너에게 꽃을 주려고
온라인으로 주문했는데
오늘 도착했나봅니다.
집에 돌아오니
아내가 갑자기 묻습니다.
갑자기 시집 왜 샀어?
자초지종 이야기했더니...
깜짝 놀랬답니다.
이건 뭐지? 하고 눈치보고 있는데
시집을 가져와서 저에게 펴보입니다.
책을 받고 펴자마자
나비를 읽고 감동 받았답니다.
본인 인생의 시로 삼겠답니다.
저는 읽고 빵터져버렸습니다.
너무 허무하고 어처구니없습니다.
4연 30글자의 시 한편에
연애소설 책한권을 담아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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