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결혼 앞둔 예비신랑 입니다.
어제 여자친구가 수제비가 먹고 싶다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 어머니가 수제비를 잘하시니 저녁에 부탁드리자
라고 하여 여자친구도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여자친구가 먹고 싶으니 해달라 하기는 죄송해서 제가 수제비가 먹고 싶은데 저녁에 같이 수제비 어떠냐고 여쭸습니다. 엄마가 알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럼
여자친구도 데리고 가겠습니다 하고 알았다 하셨어요
(여자친구는 저희집 가끔와서 밥먹고 그런 사이입니다)
그렇게 저녁에 집에 갔더니 동생 부부가 와 있었습니다
결혼 먼저해서 만삭인 동생 와이프와 제 예비신부는 사이가 좋지 않은데 사건은 밥 먹고 나서 였네요
설거지를 하는데 제 예비신부가 했습니다
근데 동생 와이프가 만삭이라 그런지 꼼짝도 안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서운한건지 짜증난건지 집에갈때 저한테 짜증을 부리는거에요 그래서 일단 미안하다 사과한다 라고 하다가 싸움이 났네요
제 생각으론 그깟 설거지 좀 해주면 덧나냐 다음에 동생 외이프가 하겠지!라는 입장이였고
여자친구는 왜 자기는 아직 며느리도 아닌데 정작 며느리는 꼼짝도 안하고 식탁에서 과일 쳐묵하고 있고
내가 설거지 해야 하냐며 기분나빠했습니다
인생 ㅈ같네요 제 잘못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si바...
선배님들께서 저를 독설로 일깨우쳐 주세요
내용추가
여자가 설거지 해야된다 이런집안은 아닙니다
어제 여자친구가 다 못한 설거지 어머니도 하셨고요
저랑 아버지는 환풍기가 고장나 고치고 있었고
어떻게 상황이 그렇게 됐네요..
다시 말해서 너는 좋아도 너 엄마나 시댁 식구들은 안조아.. 이게 해석된 내용입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저는 환풍구 갈고 있느라 못했어요 ㅎ
전 결혼전 초대했을때
설겆이 제가 다 했습니다.
요리야 저는 했지만 못했다 치더라도
식전이면 손님인데 만삭 제수씨
예비신부 상차려주신 부모님위해
설겆이도 못해요??????????????
보니까 어머니도 문제네요
손님인데 설겆이 시키셨네ㄷㄷ
거기다 동생도 문제고...
동생은 뭐 똥싸느라 안했나요ㅋㅋ
결혼전인데.. 아직은 남인데..
둘째 돌잔치때 가족끼리만 밥먹는 자리인데
3살짜리 큰애 첫돌인 둘째를 와이프가 열심히 돌보고 있던중 제수씨가 될 사람이 들어왔는데 왜 자기한테 인사도 대충하고 자길 안챙겨 줬냐고 나중에 동생을 통해서 따지더라구요ㅋㅋㅋㅋ 와 ㅆ..그때 동생네랑 대판 싸울뻔 했습니다.
설명할 수 가없습니다.
드라마와 현실은 다릅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최대한 본가에 가지 마세요^^
결혼전이나 후나 시댁은 다불편한건데 굳이 거길가자고 하시네그려..
저희도 마찬가지였어요
와이프랑은 동거중이였고
형네는 결혼했었죠
다같이 모여 식사를 하거나 명절때
항상 와이프가 먼저 나서서 설거지며 청소며 도맡아 했어요
항상 그게 미안했구요
와이프가 나중에 자기도 애기 낳음 못하기도 하고 손 아래이니 당연히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어찌나 미안하던지.. 요즘은 같이 서서 해버립니다 ㅎ
멀그리머리아프게 신경쓰시는지..
누구누구잘못이아닌상황이네요
라는 말 한마디만 해줬으면...
제수시가 식탁에 앉아서 과일만 먹고있지 않았으면...
예비신부가 부처나 예수의 마음이었다면..
글쓴분이 설겆이를 했으면...
애초에 수제비를 먹으러 집에 가지 않았으면 참~ 좋았을껄. 이 사단이 났네요^^;
결혼도 하기 전인데 식구들 설거지 하고 나니
괜히 하녀같은 생각들고 뭐 그럴수있어요.
역으로 생각해 보세요.
예비 처댁에 가서 동서는 허리가 안좋다고 가만히 있는데 글쓴분이 무거운거 옮기고 벽에 못박고~ 그런일을 했다면?^^;
싸움 크게 하지 마시고
걍 속상했겠다~ 한마디 해주세요.
결혼하면 비일비재 할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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