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차량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미쿸에 잠시 있을 떄 타던 차입니다. 정말로 가난한 시절이라 700 불에 14 년 된 곰돌이(Crown Victoria를 그리 불렀습니다, 워낙 덩치가 엄청났었거든요)를 입양 받아 타다가 다시 인도 사람들에게 넘기고 왔습니다. 터미네이커 같은 영화에 나오는 경찰차가 바로 이 차구요, 옛날 택시 중에도 많이 보이던 그 차구요, 멋진 이름처럼 거의 요트 같은 출렁임으로 멀미를 유발하는 바로 그 차입니다. 처음엔 서스 나간 줄 알고 정말 식겁 했었습니다.
- Q. 애마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황당한 사건, 사고가 있나요?
- 한국 사람들과 공원에서 밥 먹으로 갔었는데, 일방 통행 잘못 들어 갔다가 경찰이 차를 손으로 치면서 뒤로 빼라고 해서 후진 중인데 자꾸 시동이 꺼져서 참 난감했습니다. 그 때, 호수에서 한 흑인을 검거 중이었는데, 제 차 때문에 경찰 구경하던 사람들이 시선을 제게 돌려 박수 치고 힘 내라고 응원하고, 처음엔 짜증내던 경찰도 뒤로 가서는 다른 차들 방해 못 하게 막아 주고, 경찰에 잡힌 흑인도 나중에는 피식 웃던 참으로 안타까운 기억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어느 시골 길에서 완전 잘못 들어서 엉뚱한 곳으로 갔는데, 한 차가 빵빵 대면서 쫓아 오더니 Fxxx Yxx Chinese Go Home!이라면서 막 소리 치더군요. 자꾸 쫓아 오길래 주유소에 들어가니까 따라 들어 오더군요. 그래서, 큰 덩치로 콱 막아 버리고 차에서 내렸더니 도망 가더라구요. 주유소 직원들 다 나오고, 잠시 뒤에 경찰 오고... 경찰이 무슨 일이었냐구 하길래 내용 말 해 주고는 Fxxx Yxx Chinese Go Home!이라고 했다고 말했더니 F-word는 자제를... 이라면서 막 웃더군요. 그래서, 화가 가라 앉은 저도 "사실 나 쭝궈런 아닌데..."했더니 한창 직원들이랑 웃고 해서 걍 화 다 풀렸었습니다. 그래서, road rage 신고 안 했구요. 그 날 집사람 생일이었는데, 참, 확실한 추억 하나 생겨서 재밌었습니다.ㅋ
뉴골프 오넙니다.
지난 번 사진 올렸었는데, 폰카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 주셔서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안그래도 좋은 골프가 여러분 덕에 더 좋아졌습니다.^^
이제 두 주 정도 지났는데, 평소 출장이 많은지라 벌써 3000 킬로 넘게 달렸구요.
지난 번 아반떼 XD는 6 년 정도 탔었는데, 첫 3 년은 총 6 만 뛰었었는데, 나중 3 년을 엄청나게 달려서 20 만 킬로에 팔았더랬습니다(나중에 새 주인에데 양도할 때 그냥 안스럽더라구요~).
아껴 타려 해도 잘 안 되네요.
골프의 디젤 심장이 명성대로 튼튼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관심 보여 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허접하지만 사진들 몇 개 올려 드립니다.ㅋ
제가 타던 차도 있고, 여행 다니다 찍은 것도 있고...
차종은, 순서 없이 적으면
Crown Victoria, All New Avante, Avante XD -> 제랑 집사람이 타던...
Forte와 Civic -> Civic은 장모님 차인데 Forte랑 닮은 것 같다는 사람이 많아서 그냥 비교로...
Capuccino, Fairlady Z -> 작년 돗토리 여행 때 찍은...
C3 Picasso, Peugeot의 이름 모르는 차 -> 이번 여름 Champs Elysees에서 찍은...
첫 차, 마티즈 사진만 없군요.^^
워낙 오래 전이라서...
즐겁게 감상 하시구요,
보배 분들 항상 안운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