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제가 신경이 예민해져서 예전 같으면 안 따질 것도 따지게 됩니다.
집을 비우면서 도배를 새로 해주기로 했는데,
방 한개가 처남이 담배를 너무 좋아해서 담배냄새가 좀 심하게 베어 있었습니다.
도배하시는 분의 말씀을 복기해서 쓰자면,
보통 도배를 할 때 실크인 경우는 다 벗겨내고 도배를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 위에 바로 도배를 한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이 방의 담배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다 벗겨내고 도배를 해야하기 때문에 15만원을 더 달라.
작업이 끝났다는 문자를 받고 그 다다음날 가 보니 속지가 있는 것을 발견해서 제가 문자를 보냈습니다. 왜냐하면 작업비 15만원의 대가는 기존 종이를 다 발라내고 약품처리를 해서 다시 바르는 것에 대한 것이니까요.
>>> 사장님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그 방은 한 겹으로 발라져야 하는거죠?
사장님이 12시간 쯤 지나서 이렇게 답이 왔습니다.
>>> 겉지 제거하고 락스와 탈취제 뿌리고 했으니
속지는 있는 겁니다 겉지를
제거하지 안으면
담배진이 배어 나오거든요
락스냄새가 그렇게 쉽게 빠지나요? 가봤을 때 락스냄새가 안 나던데... 그 냄새가 도배지나 도배풀에 압도당할 수 있나요????
이 경우 문외한인 제 생각에는
기존 것을 다 벗겨내고 새로 발라야 하기 때문에 15만원이라는데 속지가 있는 것을 보게 됐는데, 그 때 드는 생각은; 이게 그냥 바른건지 말씀하신대로 조치를 취한 것인지 알 수가 없으니 내가 눈탱이를 맞는 상황인건지 그렇지 않은건지...
>>>> 이런 경우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제 나름대로는 답답해서 올립니다. 찌질이라 비난하거나 조롱하지 말아주세요. 정말 전문분야가 아닌거라 여쭙는가예요...
추신) 짐을 빼고 나서 담배냄새는 그닥 나지 않았어요. 물론 주관적일 수 있지만요...
속지는 헛소리고 기존 벽지가 보인다면
자 어서 가서 싸워 이겨요..
방하나 벽지 박리하는게 시간이 그리 오래걸리지는 않을텐데요...실크벽지는 뜯고 하는게 정석입니다.위에 바로 붙이면 얼마가지 않아 떨어집니다.
본드를 얼마나 쓰느냐에 차이도 나고요..합지는 어차피 안이나 밖이나 종이이기때문에 덧방을 치기도 하고요.지금 속이 비친다는거는 미스바리 시공법으로 했을경우인거 같습니다.
시간지나면 속지는 비치지 않습니다.
가격조율 한번 해달라고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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