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선 위주의 디자인은 강인한 이미지와 넓은 공간 확보의 일등공신이다.
▲ 디젤차답지 않게 초기반응이 빠른 편이고 온로드 주행 역시 쾌적한 편이다.
▲ 각진 보디에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뒷모습
지프 커맨더 오버랜드는 지프 최초의 7인승 SUV인 커맨더를 고급화시킨 모델이다. 스웨이드로 질감을 살린 프리미엄 가죽시트와 아름다운 천연 무늬목으로 장식한 센터페시아, 스티어링 휠과 도어 핸들, 사이드 몰딩 등을 새로 꾸며 기본형과 차별화했다. 타이어 역시 기본형의 245/65 R17 대신 245/60 R18 사이즈를 끼워 역동적인 이미지를 추구했다. 5스포크 휠 대신 크롬을 입힌 7스포크 알로이 휠은 커맨더 오버랜드를 구분짓는 특징 중 하나.
▲ 스웨이드를 쓴 가죽시트, 무늬목으로 장식한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 덕에 한결 고급스러워 보인다.
▲ 조작성을 높인 오디오와 공조장치 다이얼. 트랜스미션은 수동기능을 있는 자동 5단이다.
▲ 보스턴 어쿠스틱 스피커와 오버랜드 자수가 새겨진 가죽시트
터프한 지프 이미지에 고급스러움 담아
지프의 심벌로 자리잡은 세로로 일곱 개의 홀이 가지런히 뚫려 있는 프론트 그릴과 직사각형 보디, 수직에 가까운 프론트 글라스, 군용차의 느낌이 살아 있는 앞뒤 펜더와 범퍼, 보닛 등에서 66년을 이어온 지프의 아이덴티티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지프의 향수를 간직하고 있는 중·장년층은 물론이고 오프로드 혹은 밀리터리 매니아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 주기에 충분하다. 커맨더는 지프 중 가장 큰 모델로, 그랜드 체로키의 섀시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차체의 길이×너비 ×높이는 4천787×1천900×1천826mm, 휠베이스는 2천240mm다.
▲ 기본형과 오버랜드를 구분 짓는 외관상의 특징인 크롬도금 7스포크 18인치 알로이 휠
▲ 3열 시트를 접으면 넓은 짐공간을 얻을 수 있다. 2열까지 접으면 2천ℓ에 육박하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 높은 내구성과 순발력을 자랑하는 벤츠제 V6 3.0ℓ 디젤 엔진
엔진은 기본형과 마찬가지로 메르세데스 벤츠제 V6 3.0ℓ 커먼레일 디젤을 얹어 최고출력 218마력을 낸다. 1천600~2천rpm 구간에서 터져 나오는 최대토크는 52.0kg·m에 이른다.
연료를 정밀하게 분사해 주는 피에조(Piezo) 인젝터와 터보랙을 크게 줄인 가변 터보를 달고 연료의 폭발압을 180바로 끌어올려 효율을 높였다. 배기가스 일부를 재순환시켜 질소산화물(NOx)을 줄이는 EGR 밸브의 냉각기능을 높여 배기성능을 개선히는 한편 퀵 스타트 시스템을 적용해 예열이 거의 필요 없다.
이 엔진은 평균시속 약 225km로 30일 동안 16만943km를 쉬지 않고 달려 디젤 엔진 내구성에서 FIA(국제자동차연맹) 공인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풀타임 4WD 시스템인 콰드라 드라이브Ⅱ에 결합되며, ELSD(전자식 차동제한장치)와 ESP(전자식주행안정장치), ERM(전자식 전복방지기능) 등과 어울려 빠르고 안정된 달리기를 제공한다.
직선이 강조된 널찍한 실내는 버튼과 스위치류의 사이즈를 키워 요동치는 오프로드 주행에서도 조작이 쉽다. 스티어링 휠과 센터페시아, 실내 도어 패널에는 무늬목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편의장비도 풍부해 보스턴 어쿠스틱 오디오 시스템과 가죽시트, 선루프와 도난방지기술이 적용된 센트리 키 등이 기본으로 달린다.
시트는 2+3+2 구성의 3열 7인승.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처럼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계단식 플로어를 채용해 뒷좌석 시야도 좋은 편. 2, 3열 승객의 헤드룸 확보에도 신경을 써서 천장 뒤쪽을 높게 만들었다. 커맨드 뷰로 불리는 루프 윈도는 뒷좌석 승객의 머리 위를 시원하게 해준다. 2, 3열 시트를 조절하면 최대 1천951ℓ의 짐공간이 생긴다.
커맨더 오버랜드는 지프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와 7인승 차체의 여유로움, 경제성이 뛰어난 고성능 디젤 엔진은 기본이고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탁월한 기동성과 고급스러움을 가미해 갈수록 치열해지는 수입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만만찮은 경쟁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