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다시는 연애안해야지 하다가...
뭔가에 홀린것 처럼 다시 또 연애를 시작했는데
다른게 없네요...
30대 초반에 연애할때 전여친은 여행을 간다고하면
'여행가고싶어...' '응? 그래가자 어디갈까?'
'몰라~! 여행가고싶어!' '베트남?'
'몰라~! 여행!!!'
사랑하는 사람인지라...하나부터 열까지 다~~챙겼지만
한두번 받아주다 이러다 결혼이라도하면 큰일날것 같아 접고 혼자 지내자 맘먹었었죠...
이제 30대후반 다시 여자를 만났네요...
전여친과는 다르게 독립적인 성격과 추진력..역시 연륜이 있구나하고 참 잘만났다...했죠...
그러다 또 여행 얘기가나와서 어디갈까했더니 가고싶은곳을 빼곡히 적어놓고 코스까지 정했더라고요
와...대단하다..정말다르네...
그렇게 날아간 중국...
'어? 여기 어떻게가지?' 공항에서 부터 막히네요...
가고싶은곳만 정해놓개 어떻게 가는지 등은 전혀 알아보지를 않았네요...호텔은 가보고 싶은 곳이라고해서 예약했는데 택시타고 2시간을 넘게가고...가고싶은 관광지라는 곳은 버스로 반나절...
그러면서 짜증이란 짜증은 다내고....
그래서 급 중국 시는 친구에게 연락해서 호텔 주변 갈만한곳 먹을거리 찾아내고 가고싶다는 코스는 인터넷보고 겨우 재 정리했네요...
이거하는 동안 옆에서 sns만 하던 여친...
'다했어? 와 자기대단하다~ 자기없었음 어쩔뻔했을까?'
......욕이 한바가지로 나오는데.....
제가 잠시 혼자사느라 여자란 동물이 이렇다는걸 깜빡했네요...
뭐 여친을 사랑하면 안그런다 뭐다 하실수 있지만..
직업상 뭐하나 플렌이 되지 않고 변수가 생기면 극 스트레스를 받는 성격이라...
그냥 맥주한잔하고 털어버려야지...하는데...
넘답답해서 글 씁니다...
함께 여행가기로 했으면 일정이나 코스,교통편 등 미리 같이 의논하고 계획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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