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짧은 카라이프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군 전역 후 시작하게 된 자동차 사랑이 이리 커질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저 생에 첫차인 2002년식 투스카니2.0 터보 수동입니다.
첫차 입문을 하드코어하게 시작했죠.
같은 차량 타는 사람들과 만나 세차도 하고 드라이브도 같이가고
처음 자동차를 끌면서 동호회활동이 이래서 재밌구나
즐거웠던거 같습니다. ^^
남들이 뭐라해도 혼자 데칼도 발라보고 이것저것 막 손댔던 은숙이입니다.
아직도 굴러다니는 것 보면 장합니다.
제 두번째 차량인 제네시스쿠페 3.8 수동입니다.
검은색에 빨강색 포인트를 줬던.. 아마 제가 차사고 제일 세차를 많이 한 차가 젠쿱이었을겁니다..
다시는 검은색을 안사리라 다짐했던..
역시나 투스카니 타다가 자연스레 눈이 가게 된 젠쿱. 첫 후륜이니만큼 눈길 빗길 굉장히 신경썼었죠.
특별히 출력이라던가 편의장비에 불만은 없었습니다. 정말 좋았죠.
지금도 가끔 젠쿱타는 꿈을 꿉니다. 언젠가 다시 한번 살 것 같네요 ^^
젠쿱을 타면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은 현실이죠.
처갓집 방문 했을 때 젠쿱 뒷좌석에 장모님 및 식구들 태우고,,
아무리 신경써서 주행해도 수동의 울컥거림..
아무도 아무말 안하지만, 제가 못 참겠는겁니다.
그래서 기변 해야겠다 라는 생각만 하다가 같은 지역에서
C63을 판다는 소식을 접하고,, 누구나 AMG를 처음 접하게되면
소리에 매료되어 빠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직빨.. 그 어마무시한 소리와 어마무시한 가속력..
투스카니 젠쿱 탔을 때와는 차원이 달랐죠..
배기량이 깡패라고.. 엔진오일도 10리터씩 잡아먹고.. 기름탱크는 왜이리 작은지 ㅎ
상당히 만족하며 탔습니다. 첫 외제차라 그런지 굉장히 좋더라구요.
투스카니 젠쿱으로 고속으로 달릴때와는 확연히 다른 고속안정성이라던가..
대배기량 자연흡기 매력에 푹 빠졌었죠.
그런데.. 세단이지만 뒷좌석에 사람 태울 일이 정말 손에 꼽히더라구요..
음 이래선 무늬만 세단이고.. 또 기변병이 도집니다..
아직 2세가 없어 와이프를 설득.. 와이프 차로 더 넥스트 스파크 신차 뽑아주고
기변허락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오픈카가 타고 싶었죠. Z4 엄청 끌리더라구요.
그런데 주변분이 이 차량 안사도 되니 구경만해보고 시승만 해보자.
해서 GT-R을 보러 갔습니다. 네 탔죠.
네 샀습니다. C63을 탔음으로 왠만한 차가지고는 충격을 안받을 줄 알았는데..
정말 달리기 위한 차.. 라는 느낌과 C63과는 또 한 클래스 위였습니다.
왜 차는 4륜인가.. 처음 접한 4륜 어마무시하더구만요..
혹시나 눈썰미가 좋으신 분이 있을랑가.. 제 첫차인 투스카니 트렁크 앰블럼이 GT-R이었습니다.
결국 진짜 GT-R 오너가 되었네요.
C63과 R35 사시려는 분들께 도움될 만한 시승기 및 메인터넌스 비용 등을 적어논 게 있는데
필요하신분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이제 2세가 생긴다면,, 와이프 차를 좋은 걸로 바꿔주고 저는 편안한 세단으로 가려고요..
또 말은 이렇게해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짧지만 제 카라이프 간략하게 소개해봤어요!!
380 : 올~
C63 : 이야~
GT-R : 이런 시밤! ㄷㄷㄷ
천사에게 어울리는 차로 얼른 업글을 ㅋㅋ
너무 웃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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