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롤 압박이 심합니다. 형님들의 귀중한 시간 뺏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 미리 올립니다..)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겠네요.
신입인데 이런 글부터 작성해서 즐거운 하루 망치게 하여 죄송합니다.
맨날 이런 글들 보면 주작아닌가 생각만 하고 살아왔는데
이런 황당한 일을 겪게 돼서 아직도 정신이 없고
나름 대처를 하려고 하는데 도저히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어서
형님들 도움 절실히 요청드립니다.
1. 캐리어 구매
친구네 부부와 여자친구와 저, 4명이서 여행을 가려고 하던 차에 캐리어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돈을 버는게 아닌 터라 저렴한 캐리어를 찾는 도중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곳이 있어
주문을 했고, 하나는 저희 집으로 하나는 여자친구 집으로 배송 보냈습니다.
당연히 핸드폰 번호도 기재해놨구요.
2. 캐리어 개봉
캐리어를 배송 받고 열어보는데 이상했습니다.
자물쇠 부분이 아무리 열어도 열리지가 않는겁니다. 손으로 비집고 열어야
그제서야 열리더군요.
제품 내부에는 끈적한게 남아있고 본드? 냄새라고 해야하는지 이상한 냄새도 나서
리뷰에 해당 내용을 작성했습니다.
3. 여행 중
여행하는 도중 캐리어 손잡이(길게 빼서 끌고다닐 수 있는 부분)가 자꾸만
버튼을 누르지도 않았는데 자동으로 접혀들어갑니다.
여자친구 캐리어는 끌고 가면 직선으로 잘 가는데 제 캐리어는
자꾸 옆으로 휘어져서 가는 것을 확인했고, '아, 잘못 샀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여행 복귀 후
다시 회사에 출근해서 근무하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핸드폰 번호기에 전화를 받아서 누군지 확인하니까 캐리어 업체랍니다.
'어떻게 내 번호를 알고 전화를 했지?'라는 생각과 동시에
제품 배송정보 입력에서 봤나?하는 마음이 들며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아닌가
제품 배송 관련해서만 연락해야하는 판매자가
리뷰 작성한 것을 들먹이며 전화를 해서는 협상을 요구합니다.
(위 사진은 최초 제가 작성한 리뷰로 다시 되돌려 놓은 것이고
최초 작성 시 별 3개에 내용은 동일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고객님이 작성하신 리뷰가 좋아요가 3개 눌려서 최상단에 위치해있다.
해당 리뷰 때문에 우리 제품의 매출이 급감했고,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글을 내려주면 고장난 부품을 배송해줄 것이며, 빨리 삭제나 수정을 해줬으면 좋겠다."
제조업체에 다니고 있는 저로서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라
알겠다고 한 뒤 부품 배송을 받는 즉시 글을 내릴것이라 말했습니다.
며칠 뒤 글부터 내려달라는 요청이 들어왔고 매출이 떨어지고 있어 그렇다기에
부품 배송에 대한 확답을 전달 받은 뒤 1차적으로 글을 수정했습니다.
'(★★★☆☆) 적극적으로 대처해주시려고 하네요. 뭐라 말씀드릴 순 없지만 불량 부품 배송 기다리는 중입니다.'
라고 작성했고 부품 배송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5. 물품 배송에서의 차질
바로 배송을 보내주겠다던 업체는 말을 바꿔 부품의 나사가 부족하여 배송을 기다려 달라는 말과 함께
다음주까지는 보내주겠다고 얘기했습니다.
다음주가 되자 아직 나사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1주일만 더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3주가 지나갈 무렵 전화가 와서 고장난 부품이 뭔지 다시 확인을 합니다.
이미 말씀드렸고 캐리어 끌고다니는 긴 스틱 핸들과 자물쇠라고 얘기하자 알겠다고 하고
바로 배송을 보내겠다고 합니다.
배송을 회사로 받은 뒤 퇴근하고 밤 11시 다되어서 조립해보려하니 조립이 안됩니다.
6. A/S 부품
조립하려는데 캐리어에 딱 맞게 들어가지 않는 스틱형 손잡이입니다.
도무지 조립이 안되고 너무 이상하다 싶어 기존 것과 비교해보니,
스틱 길이 자체가 다릅니다.
제가 구매한 것보다 큰 사이즈의 캐리어 부품을 보낸건지,
일정 길이가 정해지지 않은 채 부품을 재단해서 고객에게 보내는건지 알 길이 없습니다.
(좌)새로 보내준 A/S 부품
(우)기존 제 캐리어에 장착되어있던 부품
얼른 날짜로 유추되는 것만 봐도 제 캐리어에 장착되어있던 부품이 더 최신겁니다.
工72, 工82로 부품 넘버도 다르고 조립 시 크기도 안맞습니다.
기존 제 캐리어에 부착되어있던 고장난 부품
새로 보내준 A/S 부품(고장난 상태로 배송 옴)
(좌)기존 고장난 부품
(우)작동 자체가 안되는 새로 보내준 A/S 부품
캐리어 본체에서 스틱형 손잡이를 제거하니 구멍이 찌그러지도록 여러군데 뚫려있는걸 확인했습니다.
밤 11시가 다돼서 문자로 사진들을 보내놓고 내일 연락하겠다 했습니다.
다음날 일이 바빠 오후에 연락하니 '전화를 받을 수가 없어..'라는
안내음이 나옵니다.
문자에 대한 답신도 없고 전화도 차단해놓은 말도 안되는 상태에
A/S 센터 번호도 찾아 전화해보았지만 똑같은 안내음만 나왔습니다.
리뷰 작성하니까 조금 지나 문자가 옵니다.
이게 어제까지 일입니다.
오늘 되니까 제가 쓴 리뷰에 또 글이 올라왔어요
이런식으로 지속적으로 협박을 통해 불안감을 조성하는데,
경찰서에 가보니 '죽여버리겠다.'는 말이 없으면 협박죄가 성립이 안되고,
이에 따라 신고 접수가 불가하다는 답변만 듣고 왔습니다.
여자친구와 저희집, A/S 배송받은 회사 위치 및 전화번호까지
모두 노출된 상황에서 이런 사람을 어떻게 방지할 수 있는지
신고접수를 할 수 없다는 경찰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너무 불안하고 참담하고 머리가 아파서 업무에 집중도 안되고
잠깐 틈을 타 이렇게 글을 올리고 있네요..
사장님이 아마 이 글 보시면 많이 화가 나시겠지..
정말 참담합니다. 법적으로 신고를 한다면야 허위사실유포, 영업방해, 명예훼손에도
걸리지 않을 정말 있는 그대로 후기를 썼기에 당당하다지만,
혹시라도 여자친구네 집으로 찾아가서 흉기난동을 부린다든지
회사에 있는 동안 부모님 계신 집에 찾아가서 난동을 부린다든지 하면
어떻게 대처를 할 수 있는건지..
피해망상이라고 말씀하실 분들 있으시겠지만 어디까지나 최악의 상황이
현재 제 입장에서는 가장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인터넷 구매는 자주 해봤지만 적반하장식으로 불량제품을 팔아놓고
다시 보낸 제품마저 불량이기에 리뷰를 작성한건데 이렇게 협박하는 판매자에 대해서
어떻게 조치를 하면 좋을까요..
오전에도 간략하게 글을 장난식으로 올렸습니다만
이렇게 또 오늘 제 리뷰에 댓글이 달린걸 보니 또다시 불안감이 엄습해옵니다..
형님들의 고견 묻고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대단히 감사합니다..
실질적으로 엿주는 방법
1. 상품문의 또는 1:1 문의에 문의를 폭탄으로 납깁니다. (협업으로)
2. 답글을 안달거나 늦어지면 고객관리 평점이 점점 낮아집니다.
3. 문의 극딜로 사람들 물건 안사게됨
http://naver.me/FfGNe304
어떤가요?
불량이면 교환 해주고, 취소를 원하면 환불을 해줘야죠.
후기가 구매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한 개의 후기 때문에 장사 망한다 징징거릴 정도의 마인드면 자기 사업 접어야죠.
요즘 휴가철 다가오면서 캐리어 판매 증가하는데
제대로 AS만 했어도 더 많은 고객을 잡을 수 있었을텐데..
관심 감사합니다 형님
죄송하다고 당장 새것으로 바꿔줘도 짜증날 판인데 뭐가 어쩌고 어째? 거참;;
추천드립니다 상황이 정말... 안타깝네요
잠깐 놀러가는거라 산거라면 어쩔수없지만
해외에 나갈수도있고 어찌보면 중복투자인샘이죠
소보원에도 알려보시구요
소보원은 업체에 권고 정도로 끝납니다. 이행의무는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엿주는 방법
1. 상품문의 또는 1:1 문의에 문의를 폭탄으로 납깁니다. (협업으로)
2. 답글을 안달거나 늦어지면 고객관리 평점이 점점 낮아집니다.
3. 문의 극딜로 사람들 물건 안사게됨
공감 감사드립니다 마린블루 형님!
여기가보세용
아직 연락은 오고있지 않아요. 연락하지 말라고 했더니 핸드폰으로는 연락 안하겠다. 라고 하는거 봐서 찾아오는게 아닌가라고 막연하게 두려워했었습니다.
몰에 점 찍고 싶다....
고객응대, 엄청나네.
저딴새끼는 전국에 알려져야되는데
기자분들 뭐합니까?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슨 일 있는 즉시 사진이라도 찍어서 폰 잠가버리려구요
여자친구는 오히려 저를 걱정하네요.. 참..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으니 소비자 보호센터 등에 연락하라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저는 무사히 집에 잘 도착했습니다.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괜히 주변을 두리번거리게 되는 저를 되돌아보며 참 억울하기도 하고 갑갑하기도 하고.. 내가 내 집 들어가는데 왜 이렇게 쫄아야하나. 왜 어두운 계단을 한 번이라도 더 주시하고 비밀번호를 칠 때도 등 뒤를 살피며 입력해야하는지도 의문입니다.
형님들 덕분에 잘 도착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 울트라 사발면 소방형님들이 지켜줄겁니다.
로톡이라는 사이트 동생이 알려줘서 문의하니 변호사도
"두고보자" 라는 단어로만은 협박이 되지 않는다는 판례가 있다는 얘기를 해줬어요..
그나저나 댓글이 정말 역대급이네요 이분..
왜 a/s 요청하면 방문수리 오시냐고 ㅋㅋ
http://mobile.gmarket.co.kr/SellerShop/ywj
특별한 조취가 취해질것 같지는 않네요.
매일이 오늘이 마지막인가보네요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더이상 없어졌기에
정말 찾아오는걸 기다리는 수밖에 없나 싶어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