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영등포에서 장사할때 벌어진 일이네요...
여기서 4년 장사하면서 전국 어디에서 장사해도 버티겠구나 하는 생각이.... 뭐 맛이 없네, 서비스가 안좋네 먹튀 이런건 제가 부족한거니 그냥 웃으면서 넘기네요 ㅎㅎ
1. 혼자와서 고기2인분에 소주 일병 드시고.... 캇타칼 신공...
마감시간 되서 계산 받으려고 하니까...
돈없다고 배째라고 그러더니 쌍욕 시전하면서 캇타칼을 꺼냄 ㅡㅡ;; 알바들도 깜놀해서 저지 하고 112에 신고하니 얼굴에 침뱉음 ㅡㅡ;; 장사하기 전에 왜 고깃집 같은데 혼자오는 손님을 안받는걸까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비슷한일들이 비일비재하다 보니... 서로 피곤해지느니 안받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게되더라구요.
2.중년의 신사?가 아줌마들 4-5명 데리고와서 계산하면서 세금 계산서 발급해달라고함.
손님~ 현금영수증 지출증빙으로 발급받으셔도 똑같이 비용처리 됩니다~.아니면 카드 결제하셔도 비용처리 됩니다.
매장 피크타임에 쌍욕에 고성방가 신공.... 깊은 빡침을 참고 발급해드릴테니 사업자번호 알려달라니까 모른다고 세금계산서 발급해달라고 또 드립치길래 밖으로 끌고나가서 같이 쌍욕 시전했네요.
3.양아치 건물주한테 빨래질당함.
계약 자동연장이 된 시점인데 소환하더니 몇개월짜리 계약서를 다시 작성해야 한다고 해서 작성을 해줬더니...
주변건물 2-3채를 부르마불 하듯이 매수. 호텔올린다고 상가사람들 다 법적대응 시전을 운운하며 동의서 받아감 리모델링 한지가 얼마안되어서저를 포함 일부 빡친 상인들 동의 안하니 소송당해서 권리금 다 날리고 위약벌 개념으로 보증금까지 일부 떼이고 쫓겨남(재건축은 쇼부가 없더군요 ㅎㅎ) 그 건물 호텔 안올리고 다시 임대... 당시 법률대리인 통해서 온갖 괴롭힘을 시전하는데 갖은자의 횡포를 지대로 맛봤네요... 이 후 제소전화해조서 드립치는곳은 자리가 좋아도 거들떠도 안봅니다.임대인은 좋은 임차인 만나는것도 복이겠지만. 임차인 입장에서는 좋은 임대인 만나는것만으로도 행운인거 같습니다.
4. 양아? 전설.....
마감시간무렵 혼자온 손님과 옆 테이블에 중년남성 2명 2팀이 남아 있었음...
서로 술잔을 주고 받더니 분위기 화기애애해짐.... 갑자기 고성방가가 오고 가더니 혼자온 손님이 테이블을 발로 차고 난리가 남
알바들과 중재를 시도하였으나 분위기는 화기애메모호로 흘러가고 알바가 경찰에 신고... 양아가 난 조폭이고 자기 기소중지자니까 ㅅㅂ 다 죽여버리겠다 난리남... 옆에 손님들 달라가면서 지금 경찰오고 있으니 그럼 빨리 가라고 함. 끝까지 버티기 하다가 경찰에게 질질 끌려감... 그 후 몇달뒤....벌금 2000내고 나왔다는둥 매장에 찾아와서 사장 직이삔다 시전.... 전 그때 외부에 있었고 홀 이모님이 3시간 동안 양아 달래서 보냈다고 하네요....
Bonus
알바느님이 매장에 불쑈......
강제 퇴출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곳에 보금자리를 틀었는데......
숯불을 다루는 곳이라 입에 침이 마르게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주의를 주는데..... 큰 맘먹고 XX라인 번개갔다 왔더니 알바느님이 관리소홀로 매장이 반소됨...
매장에 갔더니 충격의 그 자체.. 고생하신 소방서 대원분들 돌아가고 연락받고 온 알바는 경찰서에 잠깐 경위서 작성하러 가야 한다고 경찰과 같이 가고.... 추위와 빛도 없는 깜깜한 밤에 옆매장의 물로인한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정리하고 있는데 아침해가 떠 오르더군요.. 알바소식이 없어서 조사를 오래받나 걱정이 되어 전화 해보니 집에서 자고 있더군요.....
무서워서 그런건지 이후 거의 버로우 모드...... 그날 감당하기 힘든 충격과 추위와 어둠속에서 홀로 정리하면서 밤을 지새우고 알바에대한 배신감을 생각하면...... 아후....
그래도 보배님의 도움으로 화재보험 처리를 잘 받은것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2월이 다가오니 갑자기 그날의 악몽이 떠올라 끄적여 봅니다 ㅠㅜ
토닥토닥.....
그리고 요식업쪽은 시간이 갈 수록 사람 부리는게 정말 더 힘들어 지는거 같습니다.
왜케 많은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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