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고양이 키우기 글이 있어서 저두 올려봅니다~
(저는 강아지가 더 좋거든요ㅋ)
편의상 음슴체로 사용하겠습니다.
어미개가 새끼 강아지 두마리를 잉태하였으나, 마릿수가 적다보니
뱃속 새끼들 머리사이즈가 어미의 골반사이즈를 오버하는 일이 생겨
결국 제왕절개로 출산함
작은애(흰)가 장애(언청이)를 가지고 태어나서 의사쌤이 포기하자고 함.
나는 그래도 살려보겠다고 데려옴. <기적의 확률로 2달 생존시 수술가능>
설상가상으로 제왕절개 때문인지 어미개가 새끼개들을 돌보지 않음(젖, 배변유도 X)
강아지가 언청이로 태어날 경우 입천장이 갈라져 있어, 공기압이 새기 때문에
젖을 빨수가 없음.
새끼는 최소 2~3시간에 한번씩 젖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수동으로 먹여줘야 함.
(모유>>>>>>>넘사>>>>>>>>초유캔>>분유 임. 사진 주사기는 모윤데 30분~1시간정도 모으면 저정도 됨)
저런 미니주사기(인슐린용)와 애견 젖병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주사기가 괜찮았음
(주사기는 약국에서 살 수 있는데, 외모가 준수하지 못하다면 이상한 눈초리를 받을 수 있음)
낮 시간 동안은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반백수 건물주 후배와 육아+주부 9단 친구가 교대로
낮시간동안 봐줌(평생 은혜를 갚아야 함)
저녁 및 새벽도 케어의 예외는 없기에 잠은 못잔다고 보는게 편함
(배변 유도도 내가 해줘야 되는데.. 밥때랑 안맞기에 잠을 못잠)
하지만 내가 하루 안자면 얘는 하루 더 사는거임
의사가 길어야 2~3일이라고 했던 애를 15일동안 연명 시켰는데...
결국은 무지개 다리를 건넘ㅠ
많이 슬펐지만 큰애를 살려야 되기 때문에 마음을 다 잡음
눈뜨기 전임
생긴걸로나 사이즈나 쥐새끼와 매우 흡사함(그 쥐새끼는 아님)
어미가 슬슬 젖을 먹이기 시작하나, 본인의 취미생활이 아직은 우위에 있기에
신경을 써서 물려줘야 함. 또한 얼굴 옆에놓고 얼굴을 핥게 해야 하는데.. 얼굴을 핥아줘야
눈을 빨리 뜰 수 있다고 함
물론 배변은 100프로 내가 유도함
보름이 좀 지나서 눈을 뜸(개 싱기방기)
근데 눈을 떴지만, 촛점이 없고 젖도 냄새로 찾음(눈동자도 자세히 보면 뭔가 어그러짐)
다행인건 어미가 이제 모든걸 포기하고 능동적으로 젖을 먹이기 시작함
(이때부터 01:00~06:00 의 취침시간이 허용됨)
물론, 배변유도는 내가 함(끝까지 내가 함...)
한달쯤 됐을때
워킹을 시작해보려고 하나, 굉장히 미흡함
이불위에선 나름 걸어보지만, 맨바닥만 만나면 워킹호구가 됨
약 40일정도 됐을 무렵
당당하게 걷긔가 가능해지며, 런닝에 재미를 붙여서 미친듯이 또한 의미없이
여기저기 뛰어 댕기기 시작하는 시기임.(뛰는 목표X)
이빨이 나기 시작하면서 모든걸 물어 뜯기 시작하나,
아직 이빨이 미숙해 개인재산의 데미지는 제로임(아직은...)
더불어 견생중에 귀여움 절정의 시기니, 평소의 약 1.5배 정도의 포토타임이 필요함
그리고 먹고자고 먹고자고 먹고자고 먹고자고 싸고 먹고
가끔 저렇게 뭔가 빙의된 것처럼 자기도 하는데..
하지만 원조는 엄마개임
여튼간에 구간반복 한것처럼 먹고자고 먹고자고 하다보면
어느새 복슬복슬해져 있고, 저놈이 밥주는 놈인가보구나 하고
인식을 하는지 집에 오면 반기기 시작함.
약 2개월 정도때에 처음 목욕을 시키는게 좋다구 했는데, 난 저번주에 처음 시킴(2개월 20일정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거의 성견에 가까움
접종은 3차까지 했고,(4찬가..)
다음달에 심장사상충 예방 시작하면, 산책 가능함
약 2개월 정도 시기부터 엄마랑 맞다이를 뜨기 시작하는데..(지금도 뒤에서 맞다이 중)
덩치에서 밀려도 절대로 주늑드는 법이 없음(하룻강아지의 어원을 몸소 체험하는 중)
2개월 무렵 싸우지말라고 억지로 붙여놓구 사진 찍은건데...
내려놓자 마자 동물의왕국 본방 시작함
여튼 둘다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네
줄이고 추리고~ 중간에 지워져서 재작성하는 바람에 귀찮아져서 간간히 생략 했음에도..
경장히 기네요=_=
데이터 루팡짓 죄송요ㅋ
10년 3월에 태어났으니 꽤 긴세월이 되었네요
알람 맞추고 두시간에 한번씩 주사기로 초유캔을 먹이던 생각이나네요
배변을 위해 똥꼬와 고추를 문질러주던일도...
의사샘도 님샘같이 오래못살거다라고 하셨었죠...
하지만 건강히 잘 크고있습니다
다만 어렸을때부터 음식물을 씹지를 못하고 삼키는것만 가능해 현재는 이빨이 거의없네요
삼키는것만 가능해 씹지를 못하니 이빨냄새가 심해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다 정안되는 이빨 하나씩정리하다보니 이젠 거의없네요
어렸을때부터 습식사료에 소세지만 잘게 썰어주는거 삼키며 잘 먹습니다
수술은 어렸을적 그당시 큰곳 2군데 알아봤지만 생사여부는 장담못한다길래 포기했습니다
눈뜨고 저만보고 자라와서 아직도 제 옆에만 옵니다 다른사람에겐 절대안가요
언챙이 이야기가 나와서 주절주절 써봤네요
잘먹고 잘싸는 녀석이 오래오래 튼튼 건강하죠. ^^
2~3일만에 무지개다리건너는 안스런녀석들...
순종교배일수록 많아요 ㅜㅠ
행복만 가지고 갔을겁니다.
힘내십시오!
새끼 자는 모습과 어미개 자는 모습보고 빵터졌네요 ㅋㅋㅋ
근데 15일이라니 정말 대단합니다..
본인이 죽으면 키운 반려견이 젤먼저 마중나온다던데
아마 죽은 새끼개가 고마웠다고 젤먼저 나올것 같아요.ㅜ
제가 다 고맙네요...
저도 강쥐 키웁니다만 존경스럽습니다
근데 손톱 깍으실때가 됐네요 ㅎ
10년 3월에 태어났으니 꽤 긴세월이 되었네요
알람 맞추고 두시간에 한번씩 주사기로 초유캔을 먹이던 생각이나네요
배변을 위해 똥꼬와 고추를 문질러주던일도...
의사샘도 님샘같이 오래못살거다라고 하셨었죠...
하지만 건강히 잘 크고있습니다
다만 어렸을때부터 음식물을 씹지를 못하고 삼키는것만 가능해 현재는 이빨이 거의없네요
삼키는것만 가능해 씹지를 못하니 이빨냄새가 심해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다 정안되는 이빨 하나씩정리하다보니 이젠 거의없네요
어렸을때부터 습식사료에 소세지만 잘게 썰어주는거 삼키며 잘 먹습니다
수술은 어렸을적 그당시 큰곳 2군데 알아봤지만 생사여부는 장담못한다길래 포기했습니다
눈뜨고 저만보고 자라와서 아직도 제 옆에만 옵니다 다른사람에겐 절대안가요
언챙이 이야기가 나와서 주절주절 써봤네요
전 님 댓글만봐도 눈물이 글썽입니다.. 하루하루 이 고비만 넘기면 했던 기억이 아련하네요.
비록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부디 여느 개들보다 건강하고 오래오래 견주님 곁에 있었으면 하네요.
행복하세요^^
하지만 어느새 또 제옆에는 14년 11년된놈들이 누워자고있네요ㅋㅋ
아픈반려견을 생활까지 포기해가며 케어해주시고..멋지십니다!!!
세상 모든 강아지들이 작성자님처럼 사랑을 듬뿍 주는 멋진 주인을 만나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이 이뻐해주시고 잘키워주세요~~
재미나게 잘쓰셨네요..
그 쥐새끼는아님에 빵~ㅋ
물론 짖는것도 잘함 보기힘들뿐이지ㅋ
짖는것 보다 오리소리 듣는게 더 많다는거,
남자분이 그러시기는 쉽지 않았을것같은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6마리(미니푸들 2 골뎅이 1 스탠푸들 3) 키우는 입장에 1마리만 숫놈 나머지는 암놈 아가야들 많이 받아서 키워봤는데 진짜 장난아닙니다 ㅜㅜ
저희집은 러그로 도배되어 있네요
일찍 알았으면 슬개골탈구 안되었을텐데 탈구되고 나서 알았으니 ... 2기
대단한 글쓰기 능력이 있네
껄껄
나루토 애니에 나오는 히나타의 백안이 생각나네요. 닌자견으로 건강하길~~^^
추천합니다
예쁘네요
정성도 대단하시고요 굿!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