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이춘재가 아닐까?
일단 두 사건에서 유사한 점을 보면,
1. 우철원 군의 머리에 날카로운 둔기로 수 차례 구타 당한 흔적이 있고, 이는 일격에 살해한 게 아니라 고문을 즐기며 서서히 살해한 흔적이다. 이춘재는 화성에서 피해자들에게 갖은 능욕을 가하며 살해했고, 처제를 죽일 때는 둔기를 쓴 적이 있다.
2. 김영규 군 또는 김종식 군의 옷이 특이하게 결박되어 있었다. 화성 피해자들은 스타킹으로 결박된 채 살해되었다.
3. 피해자는 모두 성인 남자에게 대항하기 힘든 약자다.
4. 개구리 사건은 91년 3월 26일 발생했고, 9차 화성 사건은 일주일 뒤 4월 3일 발생했다.
5. 개구리 소년들의 시신은 수풀 우거진 곳에 얕게 은폐 되었고 (깊이 암매장한 게 아니다.) 화성 피해자들은 짚단이나 배수관에 은폐되었다.
내가 개구리 소년 사건의 진범으로 이춘재가 의심스러운 이유는 무엇보다도 살인의 특별한 이유가 없고, 지나치게 가혹했으며
마치 살인을 즐기는 자의 소행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개구리 소년 사건의 진범은 분명히 그 전에도 이후에도 살인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초범이 절대 아니란 것.
만약 이 자가 이춘재가 아니라 딴 놈이라 해도, 비슷한 살인 사건을 또 저지르고 다녔을 것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유사 사건은 없다.
이춘재는 단지 성욕을 해소 하기 위해 여성을 성폭행 하고 살해 한 게 아니다. 약자에게 자신의 폭력을 휘둘러
자기 내면에 있는 열등감과 분노를 해소 하고, 유가족에게 처참한 시신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이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우월감을 느끼는 그런 변태 성욕자다. 그렇다면 그 타깃이 꼭 여자일 필요가 있을까?
놈에게 어린 아이들은 새로운 구미를 당기게 하는 또 다른 먹잇감이 아니었을까?
91년 3월~4월의 행적을 철저하게 조사해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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