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댓글들이 있었는데요..
- 첫번째로 강아지들이 질병이 있다고 해서 사람에게 옮기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되구요..
- 몸에 칩이 이식이 되어있을 수도 있으니 확인을 해보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동물병원가면 스켄을 해볼 수 있습니다.)
- 칩이 없는 경우, 발견 장소가 성수동이니 구청에 신고를 하면 아마 성수동에 있는 유기견 보호소 혹은 병원을 안내줄겁니다.
그러면 그쪽으로 보내셔야해요..
- 여기서 문제가 좀 있는데.. 보호소에는 병에 걸린 강아지들이 많아서 순식간에 전염이 됩니다.. 제가 발견한 녀석도 2주동안 보호소에 있었고
2주후에 가보니 기침을 하고 있더군요.. (사람에겐 옮지 않습니다 ^^;;)
- 보호소로 보내지게되면 2주동안 공고가 올라옵니다. 2주안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그 두마리는 보호소에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게됩니다.
- 그 후로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일정 기간 후 안락사가 진행되구요.. 대형견들은.. 왠만해서는 입양되기 힘들겁니다.. 거기다가 두마리가 모두 같이 입양이 되는것이 가장 좋은데.. 그러기는 더욱 힘들구요..
- 혹시라도 입양을 하실 생각이시라면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 저와 제 와이프의 인생을 바꿔놓은 녀석입니다. 그녀석들도 아마 구해준것에 대해 많이 고마워하고 있을겁니다. 그리고 지랄견이라는건 없습니다. 적당한 운동만 시켜주면 아무 문제 없어요.. 바깥에서 오래 생활을 해온것 같던데.. 그동안 사고당해서 죽지 않은걸 보면 머리가 좋은녀석들일겁니다.
정말 좋은 일을 하셨구요.. 비슷한 경험을 한 저로써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래는 제가 구조했던 녀석과 제 와이프입니다. 꼬질꼬질하고 빼작 말랐던 놈인데.. 이렇게 이쁘게 살고 있습니다. 영특하고.. 우리에게 아주 많은 기쁨을 주는 녀석입니다.
버린 사람도 대단하고
대형견을 키우시는 분도 대단하시네요~
하루에 두번 2시간정도 산책 시켜주고 있어요.. :) 저도 운동되고.. 좋아요 아주.. 대형견들이 훨씬 순합니다
항상 보면 짦은 인사와 함께 스쳐지나 가더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그냥 건강함이 눈에 확 보입니다.
세식구 행복하시길요 ^^
농담입니다 ㅎㅎ 아내분 김태희만큼 미인이실것 같네요
보호소 가면 환경이 상상 이상으로 열악한 곳이 많아요..
기존 강아지들이 갖고 있던 파보나 기타 전염병이 옮아서 폐사할 수도 있구요..
(전염병이라도 사람한테 옮는 병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겨울엔 너무 추워서. 여름엔 너무 덥고 지저분한 환경. 특히 산처럼 쌓인 분변에서 나오는 가스는
마스크를 써도 도저히 참기 힘들 정도예요..
몸에 맞지도 않아서 스스로가 몸을 굽히고 있는 녹슨 작은 철창 안에서 몇일 몇달..
길게는 일년 이상을 햇빛도 못보고 갇혀서 살아요..
아이들은 수백마리인데 몇명 안되는 봉사자들이 그나마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꺼내
산책이라도 시켜주면 그 아이는 그나마 복 받은거지요..
냄새가 코를 찌르고 쳐다 보기도 힘들 정도로 환경이 안 좋은곳이 많은데..
사람만 가면 좋다고 꼬리 흔들고 눈 마주치는 아이들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ㅠㅠ
어쩌다 그런곳으로 왔는지.. 보호소에 좋은 분이 오셔서 데려가 키워주시면 그 녀석에게
최고의 행운이지만 그놈의 행운이 워낙 복불복인곳이 병원보호소&지자체 위탁 보호소인지라..
저도 유기견 셋을 키우고 있고 개인적으로 보호소 봉사 다니다 지금은 유기동물 구조활동을 하고 있지만
퇴근하고 집에오면 몸은 피곤해도 집에 있는 녀석들이나
구조해서 입양보낸 아이들 사진보면 힘이 납니다 ㅎㅎ
부디 녀석들과 함께 해주세요 ㅠㅠ
ps.얼마전에 사설보호소 잠깐 다녀왔었는데 리트리버 두마리에... 넋 놓을뻔 했습니다 너무 귀여운짓을 해서리;;
보호소는 진짜 안보내고 싶지만.. 법이 법인지라.. 암튼 센토르기님 좋은일 하시네요! 추천드립니다!
워낙에 순둥이라서 이쁘다 키우다가 아무래도 대형견인지라.
훈련된 리트리버는 짖지 않지만 거의 훈련이 안되어 짖는소리도 엄청크구요.
얼마전엔 보호소에 있던 아이가 미국으로 입양갔어요.
세가족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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