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 기간 보배드림을 즐겨 눈팅만 해오던 미국에 사는 사람입니다.
해외에 살고 있어 한국 국내 사이트 회원가입이 쉽지 않아 뒤늦게 가입하고 인사올립니다.
비록 몸은 외국에 멀리 떨어져 살고 있지만 항상 한국의 뉴스를 듣고 보면서 함께 기뻐하고, 때로는 안타까워하며 지내는 평범한 가족입니다.
지난 2019년 10월 가족들과 함께 한국을 여행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2013년에 아주 잠깐 한국을 방문했던 이후 6년 만에 방문이었으며, 아무 사고나 문제없이 무사히 가족 여행을 마치고 귀가한지 한 달 가량 되었습니다.
특별한 문제는 없었지만, 저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되는 것이 있어 이렇게 회원가입을 하고 운영진께 글을 쓸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해 며칠 기다려서 글을 작성합니다.
제 가족 중에는 몸이 불편해서 휠체어에 의지하여 움직일 수밖에 없는 장애인이 있습니다.
여행 기간 중에 강원도에 있는 아이파크 콘도를 2박3일 묵을 일이 있었는데, 그때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길게 글을 쓰기보다 사진을 보시면 아주 간단하게 이해될 수 있는 일입니다.
장애인 가족으로 살아가면서 한국이라는 나라와 사회 분위기를 저의 시각으로, 느낀 대로 말해보겠습니다.
제가 2000년대 초반에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민을 결심한 이유는 한국은 장애인이 살기 너무 어려운 면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20년 가까이 세월이 흘렀어도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고 느껴지며, 그런 면에서 ‘한국을 떠나길 잘했다’는 생각과 ‘더 이상 우리처럼 힘든 가족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교차합니다.
가장 큰 문제라면 “장애인”은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누구나 될 수 있는데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도무지 변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마치 장애를 갖게된 것이 하늘의 천벌을 받아 그렇게 된 것이라는 식의 인식이 저를 절망하게 만들었고, 장애인 학교, 장애인 시설이 내가 사는 가까운 곳에 들어서면, 혐오시설이므로 내 집값, 아파트 값이 떨어지기 때문에 안된다는 그런 사고방식이 문제라고 느껴집니다.
미국에 살면서 확실히 다르다고 느낀 점은 동네 가까운 곳에 공원처럼 꾸민 묘지가 있고, 일반 학생이 다니는 학교에 장애인 학급이 1~2개씩 있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처음부터 이렇게 장애인이나 그들을 위한 시설에 호의적이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부터 꾸준히 교육을 하고 방송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배려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사회적 교육이 뒤따르기 때문에 오늘날의 선진국 소리를 듣는다고 믿습니다.
장애인 부모들이 왜 일반인들 앞에 무릎을 꿇으며 장애인 학교를 지을 수 있게 허락을 구해야 합니까?
현역 국회의원은 이미 장애인 학교 부지로 정해진 땅을 다른 시설로 변경해 줄 것 같은 뉘앙스로 자신의 표를 의식한 행동을 해야하는 겁니까?
그런 보도와 동영상을 보면서 제가 떠날 당시와 조금도 나아지지 않은 한국의 현실, 어쩌면 더 뒤로 후퇴한 그런 모습에 실망에 또 실망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일반 장애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배려, 장애인은 사회적 약자라는 인식을 알리는데 더 노력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도 이제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섰는데, 이런 일이 더 이상 없기를 바라면서 사진을 올립니다.
사진을 조금만 설명하자면, 아이파크 콘도에 묵을 때,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통로가 있는데, 그 바로 앞에 관광버스를 세워두어 휠체어가 지나갈 수 없어서 100미터? 아무튼 아주 멀리 돌아서 내려와야만 했었습니다.
저는 저 관광버스 회사를 욕하고자, 비난하고자 하는 목적이 아닌, 저런 무의식적인 행동, 장애인에 대한 배려를 잊고 사는 행동을 개선하자는 것이 목적임을 말씀드립니다.
다만, 이런 글과 사진 때문에 보배드림이 불이익을 받는다면 그것은 제가 바라는 것이 아니므로 이 글에 대한 조치를 하시는데 아무 이의가 없습니다.
두서 없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로 덧붙이자면 내가 스스로 나쁜말들은 걸러야해요.
님이그렇다는건 아니니.
우리나라 장애인들 일부가
배려를 권리라생각하고 행동하고
그런부분때문에 1차적으로 싫구요
물론 몸 불편한것때문에 안좋은대우를 받으시고
거기에대한 열등감등이있을수있으나
얼토당토않는부분에서 그런부분을건들어서
사람 나쁜사람 만드는게두번째로싫엇구요
저같은경우는 재활원등 봉사활동을다녓는데
거기 장애인분들끼리도 등급 같은게있는거보고 경악햇습니다.
다리만불편한분이 전신이불편한분에게 욕하는거보고
질려버리더라구요
이후로는 장애인들하고는 말을 안섞으려고하는 그런게 생기더라구요
우리나라 장애인정책에 부족한게 참많지요
개선되야하는게 맞고 그부분은 크게공감합니다
위에 부정적이야기는 그저 제경험과 생각이엇어요
저 자신은 장애가 아니며 제 자식, 아들애가 장애입니다.
제 개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장애인이라서가 아니라 사람 나름이라 생각합니다.
사지 멀쩡하지만 정신적인 장애인으로 보이는 정상인, 외형만 정상인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몸이 불편하지만 마음은 천사인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사례에 해당하는 경우라도 모든 장애인 또는 장애인 가족이 그렇게 행동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를 위해 글을 올렸던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보면 이해된다고하셨길래 글 내리고 사진을 보았더니 계단만있나? 하다가 경사로를 보았는데 경사가 가파른가 라고생각했고
제가 심보가 못된 사람일수도있지만 두번째사진은 마지막 멘트와 상반되는 카메라의 구도가 저 회사를 저격하는 사진으로 보입니다
님이 아시는것처럼 우리나라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시설이 안좋았으나 일부 몰상식하거나 일부의 사람들 제외하곤 시설과 인식이 달라진건 사실이에요 미국에 계시고 언짢은 일이 한국에서 생겨서 그럴진 모르겠지만요
보배드림은 차량커뮤니티이니 연관성있는 장애인 주차구역을 예를 들자면 전과는 다르게 장애인 주차구역에 대한 관심과 민원이 많습니다
버스를 치워달라고 하시거나 프런트에 도움을 청해 도 됬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런 제 생각도 미국인과 한국인의 장애에 대한 인식 차이 일까요?
제 마음을 잘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렇게 차를 대놓으니 휠체어 통로로 내려오려면 휠체어로 버스를 긁거나 스크래치를 만들수도 있겠가 싶더군요
별관 숙소의 입구였는데, 복도식으로 이어진 본관 정문으로 우회해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에 운전기사를 찾았고, 프런트에가서 문의도 했으나 기사가 어디있는지 찾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우리 가족이 오전에 외출해서 몇 시간 지나 오후에 돌아올 때까지도 그 자리 그대로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제 기억에 다음날에는 장애인 통로에서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거의 같은 자리에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주차장이 협소하거나 주차된 차량이 많았던 것도 아닌데 왜 그래야만 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진을 여러장 더 찍었으며 정면에서 번호판까지 찍은 사진도 있습니다.
저도 나름 배려를 해서 아주 자세히 올리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인데, 보는 시각에 따라 이렇게 생각할수 있겠다 싶네요.
그리고 두번째 사진은 저 장소가 주차할 곳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한장에 모두 찍히지 않아서 나누어 찍고 두장을 함께 올린 것입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제 글에 관심 갖고 댓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를 위해 글을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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