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다 경기도에서만 이루어졌던 나는
대학교때 거의 처음으로 다양한 지방의 친구들을
만날수 있었다.
경상도 친구들 말투부터 먼가 드세보이고 남자들은 먼가 허세나 남자다움을 뽐내려하는 것처럼 보이고 여자들은 지기싫어하는듯이 덱덱거린다. 욕도 잘하고 하지만 대부분 친하게 잘지냈다.
충청도 친구들 경기도 친구들처럼 큰 특색이 없었던거같다.
한화이글스를 좋아하는 친구가 많은거 정도? 무난히 친하게 잘지냈다.
강원도 친구들 많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재미있는 친구들이여서 친하게 잘지낼 수 있었다.
전라도 친구들 만나면 고향이어디냐부터 묻던 친구들이 많았던거같다. 동향이면 엄청 반가워하고 서울경기충청이면 적당히 친하고 경상도면 약간은 친근함이 덜했던 친구들이였지만 결국은 다같이 친해져서 잘 놀았다. 정이 많은건지 지역특성인건지 먹을거 먹을 때는 항상 나눠먹자고 자기껄 나누어주던 친구들이 많았다.
서울친구들 깍쟁이에 손해보는걸 싫어하는 계산적인 느낌이 첫인상에는 있었지만 그냥저냥 지낼수있었다.
이렇게 대학교때 다양한 지역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상상했던것처럼 서로 미워(?)하고 으르렁 거리는거같지는 않아보였다. 어쩔수없이 비슷한 지역친구들끼리 그룹이 생겨나는건
어쩔수없어보였지만..
시간이 흘렀다.
정치이야기 경제이야기 보다는
연애이야기 스포츠이야기릉 하던 우리들이
대화주제가 바뀌어갔다.
서울경기경상도 친구들은 재테크나 부동산 등의
이야기를 주로 하였고 여자이야기도..
충청도친구들은 한화이글스의 가을 야구를 이야기하였으며..
여자이야기도..
전라도 친구들은 정치이야기를하며 이명박근혜의 무능함과 잘못된점과 태극기부대와 꼰대틀딱들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물론 여자이야기도..
이러한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지역이나 집안의 문화일까? 아니면 관심도의 차이일까?
신기하다.
조금은 더 순수하고 철없던 대학시절이 아닌
지금 나이에 친구들이 만나게되었다며그 시절처럼 친하게
지내지 못하고 서로 편나누고 욕하고 그랬을까..
언제쯤 이 굴레를 벗어날수있을까?
문득 네이버 다음 보배의 기사&글들과 댓글들을 보며
2002년 월드컵의 하나되었던 대한민국이 그리워졌다ㅡ..
문득..
짝짝 짝 짝짝!!
짝짝 짝 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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