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일이 확 떨어졌습니다.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단체모임도 취소되면서 내리는 비만 바라보고 있자니 뭐라도 하자...싶어서 얼마전에 구입한 봉삼이 엘피아이에 대해서 써볼까합니다.
외형은 다 아실테니 생략하겠습니다.
내부인테리어는 트럭치고는 매우 훌륭합니다.
브라운시트를 넣어서 문짝 트림도 동일한 브라운 색입니다.
그런데 브라운 색상 트림이 플라스틱 입니다.ㅋㅋ
최소한 레자라도 씌윘을 줄 알았는데 아카데미 장난감 조립품 품질보다 못한 플라스틱 입니다. 무게감 재질감 1도 없습니다.
계기판 시인성 괜찮습니다. 정보창도 나름 쓸 만 합니다.
그런데..계기판은 백색인데...
오디오 창과 공조장치. 각종 스위치 등..얘들은 왜또 빨간색입니까..ㅜㅜ 따로 따로 보면 괜찮은데 같이 보면 정말 언발란스..
거기다 싸구려 전구를 쓴건지.. 아니면 스위치들 재질 문제인건지 빨간색빛들이 번져보입니다.
조도를 좀 낮추면 될것같기도 한데 조절기능은 없는거 같습니다.
오디오 음질은 트위터까지 달린 트립이라 괜찮습니다.
클래식과 피아노 음악 즐겨듣는 막귀아닌 막귀지만 트럭치곤 들어줄만 합니다. 순정 오피러스보다 음질은 낫습니다.
엘피지라서 차가 조용하니 음악감상 기분도 제법 좋습니다.
통풍시트..
단수조절은 없는데 등과 엉덩이가 좀 시원해집니다.
그냥 없는거보다는 훨 낫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은 좀 늦습니다.
코나는 시동걸면 어느새 연결되어 있는데 이넘은 한참 걸립니다.
때문에 통화하다가 블루투스 연결되면 한참 먹통이 됩니다.
이 시대에 씨디 넣는 오디오가 참 낯설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습니다. 씨디가 많아서..^^ 그치만 아무래도 비싼 재고떨이 당한거 같은 기분은 떨칠수가 없네요^^
기어봉...5단인거는 감안 하겠는데..ㅎ~~~
이건 90년대 봉고프론티어 디자인입니다.
이쁜거도 많을텐데 굳이 이런걸 달아놓고 욕얻어 먹을 필욘 없을텐데..아님 이거도 재고떨이 인건지..ㅋ
실내는 의자빼고 전부..모조리 all.. 플라스틱 입니다.
레자. 우레탄..눈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플라스틱 품질도 90년대 아벨라에 쓰던 플라스틱 그대로입니다.
재질감 제로. .고급감 제로입니다. 신발이라도 어딘가 스치면 그냥 기스갑니다. 주먹으로 한대치면 깨질거 같습니다.
가뜩이나 열 많은 엘피지인데다 엔진이 의자 밑에 있어서 덥습니다. 에어컨 바람 나오는 곳은 시원한데 의자 주변은 열이 풀풀납니다. 온도의 경계가 왁연히 느껴집니다. 그래서 겨울에 히터 안틀어도 될거같습니다^^
전에 리베로는 그렇지 않았는데 와이퍼 구동 모터소음 많이 납니다. 첨엔 안났는데 사용 2주만에 위잉위잉 하는 소리가 넘 크게 납니다. 이런거 신경좀 써주면 좋을텐데. 차는 조용하게 잘만들어놓고는 왜 사소한데서 점수 다까먹는지..원~~~
의자착석감은..훌륭합니다.
어디까지나 트럭치고는 입니다.
코나보다는 낫습니다.
코나는 진짜 아님..ㅜㅜ
라이트..할로겐 입니다.
너무합니다.
근데 리피터는 엘이디 입니다.ㅋㅋ
이제 주행성능입니다.
젤 인상적인 승차감은
막 튑니다. 그냥 막 튑니다.
과속방지턱 15킬로 넘겨 넘으면 실내의 모는 물건들이 날아다니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적재함 공구통 2개 싣고 다니는데도 이정도 입니다.
얘타고 학교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절대로 30킬로 넘을 일 없습니다.
핸들링은 좋습니다..
왜냐면 봉고르기니 이니까요.
근데 막 튑니다.
핸들링 느낄만큼 속도를 절대 내고 싶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젤 궁금해 하실 정숙성과 힘..그리고 연비와 5단 수동기어에 관해 쓰겠습니디ㅡ.
이부분은 사실 저도 꽤나 고민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정숙성은 정말 좋습니다.
기본적인 엔진음 자체가 조용하다보니 음악 틀어놓으면 정차중에도 엔진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주행가속을 하면 잠시 들리는듯 하다가 4단 넣을때 쯤이면 전기차 탄 기분입니다. 마치 차 혼자 미끄러져 가는 기능이 있는 거 같습니다. 엔진진동..정차시 아주 미세하게 있긴한데 경유트럭 타시던 분들은 시동 안걸려 있는줄 압니다. 저 역시도 알피엠 게이지 안보면 시동키를 다시 돌리게 됩니다.
맥동음은 간간히 올라오긴 합니다.
연비입니다.
가다서다 뱐복 많은 구간은 뚝뚝 떨어집니다.
국도주행시 평균 80킬로에서 90킬로 항속주행하면 가스 만충시 대략 500킬로 정도 탑니다. 여기 기준으로 만충시 43천원 들어갑니다. 연비 좋습니다.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리베로 5만원 넣고 동일구간 운행 시 300킬로 정도 탔습니다.
힘..부족한 줄 모르고 다닙니다. 가속성능도 제법 좋습니다.
대신 가스라고 하는건 염두에 두셔야합니다.
봉삼이 가스에 5단 수동기어를 넣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디젤과 달리 초반 토크가 약해서 출발시 어쩔 수 없이 아주 잠깐이라도 반클러치를 써야합니다.
기존에 리베로 38만킬로 운행하면서 클러치 부분 교환 및 수리 한번도 안했습니다. 아주 많은 짐 싣지 않으면 스타트시 반클러치 쓸 일이 없었는데...봉삼이는 반클러치 쓰지 않으면 출발시 부들부들 거린다던가 시동이 꺼집니다.
악명높은 현대 6단수동 클러치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알고 계실테니 쓰지 않겠습니다. 때문에 이차는 6단 수동을 넣게되면 아마.. 무상수리기간 내에 클러치 교환을 몇번하는 사태가 벌어질겁니다. 현대기아가 어떤 넘들인데 그런 손해볼 짓을 하겠습니까.^^
5단 80킬로시 2천 알피엠 100킬로시 2500알피엠 정도 됩니다.
차자체는 매우 맘에 들고 훌륭합니다.
감성부분도 그냥 트럭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추구하고 좋아하는 방향이 통풍시트나 차선보조장치. 크루즈 기능보다 손이나 신발이 자주 닿는 부분에는 흠집에 강하고 안락감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는 재질이 더 중요한거 같고..대시보드는 사고시 매우 위험할 수 있으니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런 싸구려 플라스틱은 안쓰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 19 조심하시고 다가오는 태풍 마이삭에 피해없도록 다들 준비 단단히 하세요.
그럼 즐보배 하십시오~~
5단 기어봉이 너무 원가절감이 심하더군요 ㅎㅎㅎ
몇만키로 주행하셨나요?? 잔고장이 많지는 않을까 걱정되네요
등급은 두가지 뿐인데 등급 높은거로 하고 내외부 장식옵션있는데 넣었습니다.
옵션은 통풍. 핸들열선. 크루즈. 차선이탈보조장치. 등...트럭에 초호화옵션입니디ㅡ.
176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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