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새벽 동탄00병원에서 둘째가 태어났습니다.
제게 있어서는 평생 기억될 소중한 날이였죠!
새벽에 와이프가 출혈이 있어 빨리 병원에 가자 하여 5시경
급히 해당병원 응급실로 향했고 출산대기에 들어갔습니다.
뭐..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병문안도 제한되고,
분만실이며 응급실이며 병실도 외부인 및 기타 필요 및 허용된 사람이 아니면 출입이 제한되고 있죠.
응급실 또한 환자와 보호자1인 및 관계자 제외 출입이 제한되었고
보호자인 1인만 출입허가가 되지만 저는 첫째 아이가 있다보니 들어가지 못 하고 밖에서 대기했습니다.
각설하고
와이프가 출산하고 둘째 아이와의 영광스런 첫 대면을 마치고
와이프가 나오길 밖에서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안나오더군요...
곧 나오겠지 하며 기다리는데 시간이 지나도 안나오는 겁니다.
조금씩 걱정이 되더군요...
혹시 무슨 일이 생긴건 아닐까? 괜찮겠지…?? 하며
우는 첫째를 달래가며 계속 기다리는데 너무 안나오는 겁니다
궁금하기도 하고 밖에서 너무 답답한데…누가 말해주는 사람도 없구요..
그래서 간호사분에게 혹시 어떻게 되었는지 물어보려 응급실 호출벨을 눌렀습니다.
헌데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오전 시간이 가까워 오다보니 다른 산모들도 출산하러 와 있었고
그러다 보니 바쁘겠지 싶어 좀 더 기다렸습니다.
근데 시간이 더 흘렀지만 와이프는 나오지 않았고 다시한번 벨을 눌렀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는거예요...
괜히 그게 더 불안했습니다.
무슨 문제가 생겨서 정신없는건가 싶어서요...
여러차례 눌러봤지만 반응이 없길래 살짝 문을 열고 저기요~ 하며 인기척을 내었더니
지나가다 저를 본 한 젊은 간호사분이 아이를 안고 있는 저를 보며
여기 들어오시면 안된다며 나가라고 하더군요
굉장히 퉁명스럽게 말한탓에 좀 언짢았지만...(뭐 그럴 수 있죠..)
다시한번 네..알고있지만 산모가 너무 안나와서 걱정되서 여쭙니다. 라고 했는데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다 듣지도 않고,
" 여기 들어오면 안되니 나가시라고요! "
(저 무슨 잡상인 인가요?)
와...이건 뭔가요?!?!
나참...굉장히 불쾌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왜 말을 그렇게 하냐며 좀 좋게 이야기 해줄 수 없냐고 했더니
무시하며 쌩~ 하니 다른 곳으로 가버리더군요...(이때 정말 열받았습니다.)
나참...
사람이 기분에 따라 행동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그날 이른 아침부터 안좋은 어떤 일이 있으셨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산부인과에서 분만을 앞두고 또 분만을 마치고 오가는 산모들을 돌보는
간호사의 프로다운 모습은 아니였다고 생각됩니다.
적어도 보호자에게 그렇게 퉁명할 필요는 없었지요...
네...꼰대 같이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와같은 감정을 느끼는 다른 사람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둘째가 태어난! 새생명의 탄생에 설레고 그 어느때보다 기분좋을 그날이 덕분에 더렵혀 졌고
평생 기억될 찝찝한 기억이 생겨버렸습니다.
네...바쁘실테고 여러 산모들과 응급실이라는 특성상 스트레스도 많겠지요...
하지만 의료직도 서비스 아닌가요??
그리고 대학병원 응급실 만큼은 아니지 아닐까요...또 그날은 제 와이프가 첫 분만이라 들었습니다.
굉장히 유명하고 큰 병원입니다.
별거 아닌 사소한 말 한마디가 사람의 인생을 바꿀수도 있습니다.
아니 그렇게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날의 기분을 좌지우지 할 수 있습니다.
사소할지 모르는 미소 한번이...별거 아닐지 모르는 따뜻한 말 한마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둘째탄생 축하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병원.. 참 힘들고 어느정도 이해는한다만 충분히 맘카페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들리곤하네요 ㅎㅎㅎ..
그런 간호사가 제일 별루얌!!!
병원에서 엄청 뭐라고 하는 것 같다고...그땐 그냥 흘러 들었는데
이런식일지는 몰랐죠...
왜 고객들이 환자, 보호자들이 눈치를 봐야 하는지...ㅡㅡ^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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