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살다 이런경우는 처음당해봅니다.
10년이 넘은 제 차에 다른건 몰라도 엔진오일은 합성유를 넣어줍니다
년식도있고해서 소음과 진동이 남다르지요
교환시기도 다가오길레 인터넷으로 이레저레 알아보다가 괜찮아보이는 놈으로
결정하고 주문해서 며칠전받았구요
지난번꺼와 다른오일이라 나름 기대하구있었지요.. 흐흐
제가 쫌 예민한건지 모르겠지만 오일이 다르면 발이 느끼는 체질이거든요.
근데 오늘 갑자기 오일을 갈고싶은맘이 들었는데 기존에 가던 카센터는
일요일은 휴무라 그냥 가게 주변 카센터에서 교환하기로 맘먹고 갔습니다
주변 카센터는 나이많으신분들께서 주로 혼자 하시는 가게들인데 잘 안가게되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단순한 오일교환이니까 괜찮겠다싶어서 갔지요
오일은 사가지고왔으니 그냥 교환만해주세요 말씀드리고 담배하나피고있는데
오일빼면서 필터를 교환하시더니 조수석 앞바퀴를 끌어안고 계시더군요
"허브베아링 나간것같은데 소리안나요??"
"아~ 그거 그냥 비행기라 생각하고 타고있어요.. 조만간 갈아야죠..."
"아 이거 빨리 교환안하면 나중에 큰일나요..."
"네.. 나중에 교환해야죠.."
하고선 교환하는걸 옆에서 지켜보고있었습니다
드디어 오일이 부어지고 전 기대반 설레임반 두근두근... 관연 아떤느낌일까... 두근두근...
그런데 갑자기...
차 밑바닦으로 먼가 떨어지는소리가....두둥...ㅠ.ㅠ
그렇습니다... 카센터 사장님이 오일빼내시고 밑에 볼트를 안채우셨던거였습니다...ㅠ.ㅠ
제차가 1L 4통이 들어가는데 이미 한통들어가고 두통째 들이붓다가 바닦으로 떨어지는
오일을 보게됐지요...
당황한 사장님은 리프트를 올리시고 간신히 볼트로 막아버렸는데
결국 제 엔진오일 1통반정도가 바닦에 버려져있었던거죠...ㅠ.ㅠ
근데 웃긴건 전 그냥 광유로 대충갈고 2통을 새로사서 다시 교환하려고했거든요
하지만 사장님 말씀이 어차피 5W40짜리 모빌원꺼있으니까 그걸로 채워주신다고하시면서
제 오일 2통과 모빌원1통반을 제차에 넣어주셨습니다...ㅠ.ㅠ
그럼 제차는 어떤오일이 된걸까요??ㅠ.ㅠ
가게와서 검색해보니 모빌원 6천원짜리...ㅠ.ㅠ
가격을 떠나서 전 제가 가져간 오일을 느껴보고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빌원 소음이 더 크기때문에 좋아하지도 않는오일인데...ㅠ.ㅠ
전 어째야할까요??
4통다시 주문해서 교환해야할까요??
그냥 타야할까요?? ㅠ.ㅠ
근데 아무리 그래도 자기과실 인정하고 원하는 오일 사오라고 하던지
섞어버리시다니 흐흐.... 저도 그상황이라면 찜찜해서 다시 교환하고 말지요--;;
아무래도 찜찜해서 못타겠고 사장님이 실수한거니 어느정도 생각해 보상해달라
해봐요 --;;
그렇게 교환해주고 3만원 달라고하더라구요...
그냥 웃으면서 주고나왔어요...
처음부터 거길 간 제가 잘못이지요...ㅎㅎ
인터넷 주문해서 한 이틀후에 다시 교환하려구요..ㅠ.ㅠ
이따 고속도로 달려보고 아니다싶으면 다시 교환할려구요...
근데 오일값도 만만치않네요...ㅎㅎ
혹시 다음에 제가 실수할수도 있으니 좋은게 좋은거니까요...ㅎㅎ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