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이 거창하지만 현실은 씁쓸한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내부 보안상 자세히 적기는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A라는 업무의 실무담당자입니다
제 사무실에는 현재 직책은 그냥 실원이지만, 현재 부서장보다도 훨씬 입사선배이며 과거 회사 내에서 주요 요직을 차지하셨던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이 A 업무에 대해 도와준다는 명분하에 어느 정도 관여를 하셨고, 제 업무 중 한 부분을 부서장에게 지시에 가까울 정도로 건의하여
부서장이 제게 그 업무를 하도록 지시내린 사건이 있습니다
업무 추진 기안과 결재에는 저와 부서장이 있지만, 실제적으로 그 업무를 주장한 사람은 그 어르신이죠
결과적으로 그 업무가 잘못 되어 내부 징계가 내려진 상황이고, 저와 제 부서장은 각각 책무의 경중에 따라 징계를 맞았습니다
설상가상 그 징계 건에 관해 어느 정도 금전적으로도 책임을 물어야 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답답한 부분은 여기서부터 입니다
문서적으로 근거가 남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정작 그 업무에 대해 강하게 건의를 하고 추진하게 한 그 어르신은 징계대상에서 제외가 되었고, 금전적으로 배상책임이 있는 대상에서도 제외가 되었습니다
본인이 건의해서 추진된 일 때문에 이런 상황이 왔다면, 어느 정도 먼저 책임을 지려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괜찮았을텐데
정작 조용히 있네요
같은 사무실 공간에서 얼굴 붉히는 일 없게 하려고 내부조사때도 제가 피해보지 않는 선에서 끝내려고 그 어르신 얘기를 하지 않았었는데
피해 본 사람 도와주는 액션 하나 없이 조용히 자리앉아 있는게 좀 답답하고 분통이 터집니다
속 터놓고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해볼까 생각도 했고, 그냥 증거자료를 만들어서 찌를까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내년에 진급이 걸린 상황에서 분란을 만들면 분명 고과가 좋지 않을거고 2차 피해 우려가 있어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가시겠습니까
금전적 손해까지 생겼는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