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동생이 슴5임프타고 다니면서 연비도 안습이고 출근할 때 혼자만 타고 다닌다며
2달 전 마크리를 샀습니다.돈이 썩어나나?ㅋㅋ
도대체 경차가 얼마나 잘나왔길래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은지 일요일에 빌려서 함 타봤습니다.
1.실내
신선해보이기는 합니다.오토바이형 클러스터도 나름 깔끔해보이기도 하고...
피아노블랙 인테리어도 나름 나쁘지 않고...근데 네비게이션 매립형이 없습니다.아쉽습니다.
뒷좌석...닭다리잡고 돌립니다.깜짝 놀랐습니다.포니인가?ㅋㅋㅋ
전측방 시야가 두터운 A필러때문에 가려서 좀 답답해보입니다.신경써야겠습니다.
혼자타고 다니는 출퇴근용 용도라서 그런지 조수석 에어백 없습니다.ㅋ
나머지는 그냥 일반 준중형 소형차와 별다른 차이 못느낍니다.그냥 경차라는 느낌 확 옵니다.
2.외관
전면은 아주 괜찮습니다.앞만 보면 준중형으로 착각할 정도로 좀 우람하다고 해야할까요?눈매도 매섭고...
측면.....이게 대책 안섭니다.앞머리가 너무 커서 측면 밸런스가 전혀 맞질 않습니다.
차가 유달리 앞으로 쏠려있는 느낌이랄까?튀어나온 전면에 비해 후면이 너무 짧습니다.
정 후면을 봐도 차가 껑충하다는 느낌이 강하구요...순정 에어댐 장착한다는데 앞은 그냥
장착하지 않았으면 하는 게 제 바램입니다.휠베이스가 너무 짧은 듯 합니다.앞바퀴를 좀 앞으로 밀면 나았을것을...
후드 벨트라인이 높아서그런지 15인치 타이어도 무지 작아보입니다.오리를 옆에서 보는 느낌이랄까?ㅋ
3.드라이빙성능 및 연비,기타
시동음은 좋습니다.털털거리는 진동을 예상했으나 의외로 조용합니다.
가속해봤습니다.역시 1000CC의 한계인지 초반에는 매우 굼뜹니다.경차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게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모닝도 별반 다를 거 없을거라 추측해봅니다.
3000RPM을 넘기니 차가 비명을 지릅니다.요철을 만나서 타고 넘으니 후륜 서스펜션이 토션바인지
아니면 판스프링인지 몰라도 무지 튑니다.뒤에 뜨는 줄 알았습니다.좋게 말하면 `단단하다`겠지만
나쁘게 말하자면 차 부서지는 소리 납니다.
80KM까지는 무난하게 치고 나갑니다.빠른 가속은 아니지만 `반 시내에서는 이정도면 됐다`싶습니다.
100KM가 넘어섭니다.점점 엔진음이 커지면서 덩달아 실내로 유입되는 소리도 커집니다.
무슨 음량자동조절 오디오도 아니고....120KM,130KM 계속 올려봅니다.4000RPM이 넘자 차가 살려달라고
울어제낍니다.핸들이 점점 떨립니다.덩달아 제 마음도 떨립니다.ㅜ.ㅜ
150KM가 넘자 더는 밟았다간 차 터지겠다싶을 정도로 소음과 진동이 3D영화 수준이 됩니다.
나도 모르게 안전운전을 하게 만듭니다.`경차는 이래서 시내에서만 타야겠구나`싶은 생각이 마구 듭니다.
연비는 고속으로 달리니 전자식 계기판의 눈금이 떨어지는게 에쿠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3000RPM이상, 100KM이상은 밟지 말라고 하는 거 같습니다.
4.총평
다른 말은 할 필요도 없을 거 같고 그냥 천상 경차입니다.시내에서,출퇴근할때,장보러갈때,가까운 거리갈때
실용적으로 맘편하게 타고 다닐수는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안전도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만 100KM정도로 달리다 받으면 벤츠 할애비라도 간당간당하니 패스합니다.
동생에게 차 돌려주면서 한마디만 했습니다.`출퇴근만 잘하고 다녀라...어디 놀러간다고 고속도로 올리지 말고...`
이상 허접한 시승기였습니다.
약간의 질타하는 마음을 가지고 느낀대로 써본것이니 화내지마시길....ㅠㅠ;;;
제가 팔이 좀 긴데(양팔간격이 185cm 정도),,의자 뒤로 빼니 공간도 괜찮고,,
오토 반응은 다른 소형차와 큰 차이 없었던 느낌,,
경차를 꼭 무시해야,,여기서 [사람대접 받을것 같은] 분위기 때문인지, 너무 단점만 지적하신 듯하네요 ^ ^ 주차 편의 등등 장점도 많을듯
운전석은 모사의 준중형보단 넓어요
마크리가 100km가 안나가나요? 고속도로 못갈정도면 흠...
(경차의 한계라는게 분명히 있으니...^^)
마지막에... 출퇴근만 해라, 고속도로 올리지 말고...이게 참...그렇네요;;;
제가 마크리로 서킷도 타봤는데 밋션반응 느린거 빼고는 좋던데요~ㅎㅎ
그리고 출시 전에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 했었더군요~
최고속 얼마나 나오나 함밟아보자 해서 고속주행중 꾹밟아 속도계끝까지 올라가길
150까지 올라가더군요 그이후론 아주 약간 내리막 나왔는데 150에서 거의 유지 되고...
그렇게 30초 가량 달렸지요...
집에돌아와서 주차하고 다음날 차 밑에 물이 고여있는것을 보고 놀라서 본넷열어보니
부동액통이 터져버렸습니다.ㅡㅡ
그후로 정말 이것때문인가..하고서 다시 150찍고 휴게소 들가서 본넷열고 부동액통보니
터지진안았고 미세하게 새더군요..;;
그담부턴 120이상 안밟고 살살댕겼습니다.
경차는 절대 안탄답니다. 마크는 제가 대우에서 일해서 지겹토록 타봤고 뉴모닝은 친구가
신차로 뽑아 타봤지만 시내바리 자주하면 모를까 고속도로에서는 연비가 중형 귀싸대기
때릴정도로 안나오네요.
연비요? ㅋㅋ 속도안올리고 정속주행할때예기죠
님말처럼 고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