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자전거 횡단보도를 초록불에 건너는데
비보호 좌회전하려던 차량이 제 뒷바퀴를 쳤어요
천천히 달려서 세게 친 건 아니었지만 전 넘어지고, 자전거는 차밑으로 밀렸습니다
저는 그 자전거가 제 것도 아니고, 가격도 50만원이 넘는다고 (저에게는 나름 고가의) 해서
넘어진 와중에도 벌떡 일어나 자전거부터 챙겼습니다.
운전하신 분은 일단 그쪽이 비보호 좌회전이라 좌회전을 하신 뒤 갓길에 차를 대셨구요
근데, 이상한게 저는 물론 운전을 해본적도 없지만 보통 보험을 부르실텐데
보험을 안 부르시고, 차번호랑 이름, 연락처만 알려주고 가셨어요
저도 경찰을 부르던지, 사진을 찍던지 해야하는데
그 분은 남성분이고, 저도 차도 한복판에서 넘어지고 그래서 경황이 전혀 없었어요 ㅜㅜ
병원에서는 엑스레이 찍고 왼쪽 발목 윗부분에 인대가 찢어져서 염좌가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많이 아프지는 않아요 ... 걸을 때 욱신거리고 멍이 든 것 빼고는...
오늘 걱정입니다... 저는 비교적 멀쩡하지만, 자전거는 뒷쪽이 으깨져서 아예 움직이질 안으니...
자전거는 수리를 받아야 할텐데 어떻게 자전거 가게까지 들고가죠? 비도 오는데...ㅜㅜ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정말 당황스럽네요 ㅜㅜ
당연히 보험사에서 나오는 건줄만 알았는데...이럴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좀 알려주세요
병원에서도 몇 만원 나오고, 자전거도 반이 망가졌으니 최소 30은 나올거같거든요 ㅜㅜ
다물어줍니다
입원하시구요
좋은 경험 하신거 같네요
앞으로는 사고 나시면 목잡는겁니다^^.......;;;;; ㅈㅅ
그리고 망가진 자전거를 이끌고 비오는날에 1km넘게 가야합니다 ㅜㅜ
어디사세요?
자전거 옮기는거 도와주실 보배분들 많으니 지역 말씀해주세요
블랙박스잇다고 신고대는게 아니에여
모르는 건 자랑이 아니니 앞으로는 잘해야겠지요!
그래서 그렇긴 해도, 이런 날은 원래 몰고 오지 않는게 맞겠죠
1. 사고근방의 경찰서 혹은 지구대를 찾아간다.
2. 사고경위(시간, 장소, 차넘버, 차주 연락처 등)를 상세히 설명한다.
3. 담당경찰 차주와 통화시 만약 차주가 오리발 내밀면(그럴리는 없겠죠... 연락처를 알고있으니... 연락처가 가짜라면!!!!) 사고지역 CCTV 확보 요청한다.
4. 병원다녀 오셨다니 영수증 잘 챙겨두시고, 치료비 및 자전거 수리비(혹은 구입비) 정산 하시어 원만한 해결 본다.
5. 자전거이동 방법은 담당경찰분께 박카스라도 한박스 사 드리고 넌지시 부탁 드려본다. 10중 8, 9는 모셔다 드릴듯...
(아 전 유부남이라 패쓰요)
물론 회사 코앞에서 사고난거라 주변 사거리차가 모두 회사차였지만
경찰민원콜센터 182 전화해서 도움 받아보세요
처음 겪는 상황이니 뺑소니인지 문의해보고
차량 번호 알려주고(차주 조회 가능함) 보험접수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얘기해보세요
사람도 다치고 자전거도 망가졌으니...
운전자한테 연락이 오겠죠
감사합니다.
일단 접수 하시고 뒷일은 상대가 인정하면 보험접수 되면 알아서 해 드릴꺼고요.
문제는 상대방이 그런사실이 없다고 발뺌 할때인데...목격자나 cctv 증거가 없으면...좀 피곤해 지네요 ㅡㅡ;
연락처 알려줬다한들 아무리 바빠도 그냥 간다는것은 이해를 못하겠네요
그리고 걸을때마다 욱신거리는게 아픈거에요~
보험처리가 정상적으로 잘 이루어지면 보험회사에서 이런저런 질문도 할것이고
지정병원도 정해주던지 물어보던지 하는데 통원치료 받으실껀지 입원치료
받으실껀지 물어도 보구요. 대부분 활동에 지장이 있다 싶으면 입원치료
받으시는걸 권합니다.
발목같은경우 자주 다치기도하고 한번 다치면 그만큼 회복되는게 ( 자주
쓰기때문에 )더딘데 통원치료 하면 여러모로 불편하고 치료도 그만큼 더디게
되겠죠. 입원치료와 통원치료는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습니다.
수리비청구와 자전거 운반같은경우 자전거 수리비와 구입비용이 차이가 안나면
감가상각을 계산해서 처리가 될텐데 아마 대부분 수리를 권할꺼예요 타는데
큰 지장없으면 수리하시는게 좋고, 운반같은경우 자전거 수리점에 문의해보시면
좀 큰곳이나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같은경우 작은 트럭정도는 가지고 있으니
이야기만 잘 하시면 픽업해가기도 하더라구요.
만약에 보험처리를 부탁했는데 오리발 내밀거나 모로쇠로 넘어가려하면 바로
경찰쪽으로 뺑소니 신고접수 처리하시면 됩니다.
이것저것 질문에 대답하신후에 차주분 연락처, 차량번호 등등 이야기 해주시면
접수들어가고 사실유무 판단후에 다시 연락이 갈껍니다.
아마 인사사고로 보험처리는 잘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이런쪽으로는 잘 모르지만 6-7년전 한강에서 자전거 타다가 비슷한 사고를
경험해서 그때 일들을 생각나는데로 조금 적었습니다.
전 그당시에 몸도 괜찮은거 같고 자전거도 크게 이상이 없어보여 연락처만 받고
그냥 보냈는데 자고 일어나니 몸도 많이 뻐근하고, 여기저기 쑤시고 손이랑
무릎이랑 멍도 조금씩 나타났습니다.
자전거도 뒷바퀴도 좀 덜덜거리고 기어도 왠지모르게 덜러거려서 치료와 수리비
청구를 했는데 보험처리하면 비싸니까 그냥 현금처리 해달라고해서 그냥 보험처리
아니면 사고 접수하겠다... 라고이야기 했더니 맘대로 하라길래 바로 뺑소니
신고했습니다.
경찰서에 불려가서 이런저런 답변하고 차주도 3-4일후에 소환해서 사고여부
확인하고 여차저차해서 사고 일주일만에 겨우 보험처리 됐네요.
무릎과 손목이 2-3일쯤 지나 퉁퉁 부어있어서 애초에 통원치료를 하려고 하다가
입원처리했고, 수리비도 선 수리 후 지불식으로 처리를 받았습니다.
어떤 사고던지 보험처리로 치료받으실때 꼭 치료받은지 얼마안돼서 보험회사에서
합의에대한 연락이 오는데요. 만약에 입원치료 일주일이면 4-5일쯤해서 대략
이쯤에서 합의보고 통원치료비 조금줄테니 해결하자고 하는데 그런건 바로 해주지
마시고 치료 다 받으시고 자전거 수리 잘 받으신후에 조금더 시간이 경과되고나서
합의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합의후에도 몸에 이상이 생기면 치료를 받을순 있지만 그게 엄청 까다롭고
시간도 많이 걸려서 한번 합의한 후엔 다시 보험처리받기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 지금은 잘 모르겠고, 그당시 제경우엔그랬네요.)
모쪼록 완만하게 보험처리 하셔서 치료 잘 받으시고 수리도 잘 끝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좀 오래전 경험이라 지금이랑 틀린부분이 있을지 어떨지 잘 모르겠는데 틀린부분이
있다면 아시는분께서 수정해주셨으면 좋겠네요 ^^)
발뺌하면 경찰서 사고접수하시고
상대방 과실 백퍼입니다.
자전거는 용달 불러서 수리점 보내세요.. 아마도 폐차 하겠지만..어쨌거나 용달비도 보험사에 청구 하시고요.. 아니면 대인 합의금 퉁치셔도 되고
보험처리 하는거를 꺼리는것 같으면 그냥 경찰에 신고 하겠다 하세요
경찰에 신고 들어가면 차주쪽 손해가 불필요하게 커집니다..보험처리는 당연히 받게 되고.. 제정신 박힌 차주면 몽땅 원하는대로 해 줄테니 경찰에 신고만 하지 말라고 할겁니다
제일 중요한거.. 모든게 완벽하게 마음에 들때까지 어떤 합의도 해주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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