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랑 애기 데리고 집 근처 족발집에 족발사러 나갔다 목격한 사건입니다.
아쉽게도 현재 컴퓨터가 문제가 있어서 사진 및 동영상 업로드가 안되네요.ㅠㅠ
흔한 가게(주로 술집)가 즐비한 동네 골목길(왕복 2차)입니다.
당연히 밤에는 양쪽으로 주차된 차들로 가득한데요.
한쪽으로는 택시가, 맞은편으로는 아반떼가 지나가는 상황...
택시는 아반떼 먼저 지나가게끔 정차를 했고, 아반떼는 대략 30~40정도의 속도로(골목길에선 좀 빠른 속도)
지나가면서 갓길 주차된 검정색 밴의 옆구리를 강타합니다. 충격소리도 크고, 경보음 소리에 주위 사람 다 몰려 들었죠.
아반떼는 잠시 멈칫하는가 싶더니 그대로 달립니다. 저는 순간적으로 뺑소니인가 싶어서 번호를 외웠고요.
약 50여 미터를 가더니 차를 주차하더군요.
옆에 있던 아주머니는 밴에 있는 전화로 전화를 하고...
아반떼 차주는 폰을 들고 어슬렁거리며 오더니 밴을 지나 큰 길까지 그냥 가버립니다.
순간 '뭐지???', 와이프가 바로 앞에서 얼굴을 보니 음주 같다더군요.
조금 있다가 밴 차주가 와서 짜증&황당한 표정으로 차를 보는데,
큰길까지 갔던 아반떼 차주는 다시 발길을 돌려 밴 옆을 지나 자기 차쪽으로 다시 가버리네요;;;
밴 차주가 '사고 차주가 누구에요? 어떤 차에요?'묻기에
'방금 지나간 저 사람이에요. 차는 저는 저기 앞에 주차된 XX XXXX 아반떼에요.' 설명을 하고,
와이프가 그 뒤를 따라갔는데요.
여기서부터 약간 어이없는게 음주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밴 차주는 사고차의 전화번호만 받고, 사고차주에게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원래 술을 마시고 있었기에 다시 술집으로 들어가 버렸다더군요.
아반떼 차주는 차주대로 자기 볼일보러 가버리고...
그러면서 밴 차주 부부는 또 자기들끼리 다툽니다....(대화 내용은 와이프가 들은걸 전합니다.)
"그래서 뭐야, 보험처리 한다는거야?", "아, 몰라. 너는 주차를 왜 하필 거기다 하고 그래..."
제 또래나 조금 더 먹은 젊은 부부 같던데, 술을 먹은 상태여서 그런지
사고경험이 처음이라 그런지 굉장히 미숙한 처리가 아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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