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학원측의 꼬리자르기 아닌가 의심했었는데 다시 한 번 녹취 내용을 성의있게 다시 들어보니
어학원 배달 갑질녀는 셔틀 도우미가 맞다라는 제 아주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보통 고객센터에 항의 전화를 하시는 분들의 목적은 여러가지이겠지만 악성 클레임을 거는 고객들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눈다면 피해보상이거나 정신적 승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명확한 제품의 불량이나 서비스 불만족으로 피해보상을 원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통화의 목적이 뚜렷하고
문제가 발생 된 시점을 객관적으로 진술하기 보다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술합니다.
중간 중간 "그래서 어떻게 하실건데요?" 라는 멘트를 자주 칩니다.
반면 단순 꼬장이거나 불가능한 사항을 억지주장 즉 정신적 승리를 바라는 분들은 사설이 길고 허세가 넘치며
비꼬는 말투에 쓸데없이 본인의 능력을 과시하는 습성이 있고 문제 발생 시점의 상황을 꽤 자세히 설명을 하려합니다.
보상이 목적이 아니기에 본인이 처한 상황이 매우 어이없었음을 대상자에게 각인 시키려하기 때문이지요.
(대부분 이런 상황에 처한 경우라면 통화 자체가 시간낭비이므로 대충 분위기 맞춰주고 이해하는척 해주고 대신 당신이 원하는 것은 해줄 수 없다라는 식으로 설득시키며 통화종료합니다.)
즉, 당시 처했던 상황을 제외한다면 거의 대부분이 허세와 거짓말이 많고 사회적 직위도 상대적으로 낮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녹취 내용을 자세히 다시 들어본 결과 해당 갑질녀는 피해보상을 목적은 아니고 전형적인 두번째 타입의 부류이며
아래 녹취 정황 상 본인의 직무에 대해 설명하고 배달업체 통화자에게 상황을 이해시키려 하는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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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제가 바빴어요 그날 근데 그 기사분이 와서 계속 옆에 있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기사분께 뭐라고 했냐면 내려가 계시면 10분안에 3000원 보내드린다고.
근데 그 자리가 애들이 하원하고 줄을 서 있어야 하는 자리에요.
그러면 그러다가 사고가 나면 제 책임이 될 수도 있구요.
배달업체에 고소를 할 수 없잖아요.
5:43 저는 당연히 메가커피에 줘야 된다 해가지고 저도 차 막 운행하고 있는데 바빠죽겠는데 보내준거란 말이에요.
6:55 그니까 제가 5시 33분에 애들을 다 태웠구요.
그니까 5시 25분에 배달에 민족에서 전화가 왔어요. 제가 왜냐면 안심번호로 시켰기 때문에
제가 전화를 못 받은거에요. 아이들이 타고 있는 차량에서 전화를 받을 수가 없잖아요.
그 쪽도 차 운행해보시면 알겠지만 저희만 타고 있는 차라면 전화를 받을 수 있겠지만 애들 내려주고 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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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당시 전화를 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 시간까지 거론하며 자세히 설명하고 있고 그 상황을 이해시키려 하지만
배달업체 직원은 응대를 보면 현재 통화중인 내용과는 전혀 무관한 이야기들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서울대 나오신 분들도 배달 아르바이트 하고 본업으로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배답업체 직원이 얘기하자
서울대 다니는 지인에게 물어보겠다는 둥 또다시 허세를 시작합니다.
어찌됐건 결론적으로 제 경험들을 비추어 보았을 때 학원측에서 꼬리자르기 식으로 셔틀 도우미로 몰아 상황을 종료시키려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라는게 제 의견이구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침착하게 통화하신 배달업체 지점장님? 고생하셨겠네요.
코로나19로 1년이 넘도록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할 수 없으니 그 악영향들이 일상생활 여러곳에서 입에 담지 못할 상황들이
벌어지는 것 같네요.
이런 때 일수록 제 자신을 돌아보며 나라도 정상적으로 살아야지 하고 생각해 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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