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누구한테 말은 못하겠고

기분이 정말 표현이 안될정도로 미치겠더라구요

하늘에서 떨어지는 공을 발로 찰려고

하늘만 보고있다가 쎄게 찼는데 차는 순간 아이가

제옆으로 왔더라구요

여지껏 다친적 없이 컸는데 가슴이너무 아픕니다

턱을 맞아서 입술만 찢어지고 이빨 흔들리고 그런건

없더라구요

와이프가 도대체 어찌된거냐고 cctv 봤는데

저도 같이봤거든요

영상을 보는데 울컥 눈물이 나더라구요

지금은 잘놀고 다 나은거같다고

저보고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영상을 괜히 봤어요 자꾸영상이 눈앞에

아른거리고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충격받은 와이프도 시간이 좀 지나서

저한테 우리애 아니고 다른애였으면 어쩔뻔했냐고

장난스럽게 묻는데

그랬으면 울면서 무릎꿇고 사과드려야지..

싹싹 빌어야지 했죠

순간 어린이집 폭행사건 이런저런 아이들에 관한

사건들 있잖아요 그런게 떠오르면서

누군가 우리애한테 그러면 정말 반은 미쳐버릴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냥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생각나는데로 적었네요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고 안전운전하시고 행복하시구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