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전에
위와 같은 제목으로
"형님들 나 오토k 오토k" 했던 쭈실장입니다.
흠.흠.
지난 토요일 약 11시간의 시험을...
무사히는 치뤘으나, 잘 치루진 못해 우울한 상태네요.
시험전날 금요일.
시험준비물을 가지고 낑낑대며 퇴근하는데, 집앞에서 아저씨가 제 풀네임(?)을 부르면서 불러세우길래.
아저씨1 : XXX씨 XXX씨 공고문 봤습니까?,
나 : 뭐가요?
아저씨1 : 공고문에 장기간미운행차량 (블라블라)
나 : 아 네 봤습니다.
아저씨1 : 벌금 뭅니다. 차 운행하세요.
나 : [ㅡㅡ^] 벌금요? 벌금? 법 집행기관입니까? 운영위원회에서 벌금을 왜 때려요.
아저씨1 :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입니다.
나 : 내일 시험이니까 시험치고 얘기하십시다. 하.. 벌금? 별 희한한 소리를 다 듣네. 벌금?
아저씨1 : 저희야 말만 전해드리는거니까. 흥분하지 마시고요.
나 : 흥분 안 했고요. 회장 몇 호 살아요? 전화번호 좀 주세요. 그리고 아파트관리규약이랑 주차관리대장 좀 봅시다.
아저씨1 : 주차관리대장은 왜요?
나 : 회장이란 사람은 차 몇대 굴리나 보게요. (2대라....) 아파트 관리규약은요?
아저씨1 : 저희는 보관안하고 회장님이 들고 있습니다.
나 : 경비실에 없어요? 관리사무소도 없잖아요. 회장 집에 있다는거죠? 알겠습니다. 전화해볼게요.
아저씨1 : 벌금 안물려면 운행하세요~ 알겠죠?
나 : [정색] 아니 지금 놀리시는 겁니까? 아저씨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주차비를 내고 있는데, 오래 댈거라면 주차비를 더 받다니요. 회장이란 사람은 2대 몰면서 3만원 내면 끝이고, 나는 차 운행안한다고 15만원 더 받는다고요?
아저씨1 : 민원 자주 들어와서 저희도 피곤합니다. 차 운행하세요. 서로 좋은거 아닙니까. 화내지 마시고, 저희가 무슨 잘못 한것도 아니고...
나 : (무슨 하아...) 저는 차 쓸 일없으니 안쓰는거고... 화낸거 아닙니다. 오해하셨다면 죄송하구요. 어이가 없어서. 참나. 어이가 없네. 아 일단 알았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을 지나
시험친 다음날 일요일에 운영위원회 회장이란 사람과 아내가 통화를 하였습니다. [녹음]
대략 물어본것이.
1. 장기간 미운행 차량의 기준이 뭡니까?
2. 벌금부과에 관해 운영위원회에서 정한 관리규약이 있을까요?
3. 15만원이란 금액은 어떻게 산정되며, 관리비에 청구되는지, 개별적인 운영위원회 통장에 이체인지. 알고 싶습니다.
4. 회장님 지시사항이라는 쪽지를 받았는데, 개별적으로 저희만 받은건지. 아니면 지상주차를 하는 전 세대에 돌린건지. 거기에 우리집 호수와 차량번호가 기입되어있는데, 심적으로 굉장히 불쾌하네요. 대체 그런걸 왜 쓰게 합니까?
이런 정도로 물어봤습니다.
1. 장기간 미운행 차량의 기준이 뭡니까?
회장: 1주일중에 하루 이틀은 운행해야죠. 장기적으로 대시면 다른분들이 (블라블라)
아내 : ..... (할많하않) 우린 1주일에 하루이틀 운행합니다. 우리가 운행안한다는 근거가 뭔데요?
회장 : ...... 경비아저씨가 운행안하는 차량이라고 (블라블라) ....
아내 : 근거가 경비아저씨 말이네요?
회장 : 네 그렇죠.
아내 : 우린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운행합니다. 저희가 당사자니까. 이해하시죠?
[사실 지난달 27일에 운행한 것이 함정. 시험때메 차쓸일이 없어서...;;;]
2. 벌금부과에 관해 운영위원회에서 정한 관리규약이 있을까요?
회장 : 규약은 없고요.
아내 : 규약도 없는데, 벌금 운운하며 공고문에 써붙인거 뭐죠?
회장 : 운행하시라고 붙인겁니다.
아내, 나 : ..... [남의 사유재산을 쓰라마라 간섭질이여.] 우리는 차 쓸일이 많이 없어 매일은 못나가지만, 1주일에 하루이틀은 씁니다. 그럼 벌금에 대해서 저희 해당사항이 없네요?
회장 : ......
3. 15만원이란 금액은 어떻게 산정되며, 관리비에 청구되는지, 운영위원회 통장에 납부인지. 알고 싶습니다.
회장 : 벌금 얘기는 운영위원회에서 나온거며, 10만원(? 왠 10만원?)이란 금액은 얘기된 적 없습니다. 납부방법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내 : .... [이거보소?] 알겠습니다.
4. 운영위원회 공고문이 붙기전에 "회장님 지시사항"이라는 쪽지를 받았습니다. 개별적으로 저희만 받은건지. 아니면 지상주차를 하는 전 세대에 돌린건지. 거기에 우리집 호수와 차량번호가 기입되어있는거 보니, 저희집을 특정지어서 남기신거 같은데, 심적으로 굉장히 불쾌하네요. 대체 그런걸 왜 쓰게 합니까?
회장 : 저는 그런 적 없는데, 받으셨다구요?
아내 : 네, 공고문 붙기 이틀전에 저희 현관문 손잡이에 올려져 있었어요.
회장 : 아뇨. 그런적 없습니다.
아내 : 쪽지를 보니, 경비아저씨께서 손글씨로 "회장님 지시사항"이라고 쓰신 쪽지인데, 그러신 적 없다구요?
회장 :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은 공고문으로 쓰는데, 굳이 그렇게 전달할 필요없지요.
아내 : 그리고 그 쪽지에는 왜 우리집 호수랑 차량번호까지 적혀있는겁니까?
회장 : 아무래도 경비아저씨께서 독단적으로 진행하신거 같습니다. 한번 알아볼게요.
아내 : 주차비 15만원 운운하며 쪽지 남기시는거에, 그 쪽지에 저희집, 차량까지 기입하신거 하며. 그리고 그 쪽지를 받고 이틀후에 붙여진 공고문에 '주차비'가 아니라, '벌금'으로 기입해놓은 부분에 대해 불쾌하네요. 아파트 규약에도 장기주차에 대한 벌금 부분도 없고, 운영위원회에서 규약이 변경된 것도 없으면서, 쪽지로는 저희집을 특정하고, 공고문에는 벌금운운하시고, 저희에게 무슨 악감정 있으신가요?
회장 : 경비아저씨께서 독단적으로 진행하신거 같네요. 알아볼게요. (동문서답)
아내 : .... 네 알겠습니다.
그날 마트를 갈일이 있어 내려가서는 아내가 경비실에 가서 따지고 왔습니다.
줄이면 이렇습니다.
아내 : 회장이랑 통화했는데, 쪽지쓰라고 얘기 한적 없다는데, 그럼 그 쪽지 누가 쓰라고 하고, 누가 써서 우리집 현관손잡이 걸어놨나요?
아저씨1 : 짝지[다른 근무자]가 쓴 거 같습니다.
아내 : 회장님 지시사항이라면 회장이 쓰라고 한거 같은데, 아니라고 하네요. 회장이 아니라하는데, 아저씨들 둘 중에 한분이 그냥 쓰신거네요?
아저씨1 : ....
아내 : 우리는 1주일에 하루이틀은 차쓴다고 회장한테 얘기했고, 우리는 해당사항은 없으니까. 우리집에그런 쪽지 걸어놓지 마세요.
아저씨1 : 네 알겠습니다.
글쓰다 보니, 왠지 우리가 갑질하는거 같네요. ;;;
여하튼 이렇게 전화와 경비실 방문 후 4일이 지난 오늘 아침까진 차를 운행안해도 별 말이 없네요.
오늘, 내일은 퇴근후에 볼일이 있어서 차를 몰고 나와서
사무실 근처 주차장에 일주차 주차비내고 주차를 한 상태입니다.
참... 흠... 이런...
왠지 차를 쓰면 진거 같기도 하고해서... 한달 동안은 마트가는거 빼고는 알박기 하려했는데,
뭐..... 쓸일 있으면 쓰는거죠. 에휴....
우야당가 이번 일은 이렇게 끝났네요.
왠일인지 조만간 "일주일에! 한두번 말고! 일주일에 세네번은 나가야지!!!!!"라고
시시비비를 걸꺼 같긴한데.
일단 두고 봐야죠.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차 내가 세워놓는다는데 무슨 상관인지.. 그자리에 주차하고 싶은데 운행을 안해서 샘이났나..
회전이 안되면 고정자리같은게 됩니다 .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좀 그렇죠 다른사람들도 다 주차를 이용하기위해서 비용을 지불하는데 본인만 특별히 대우받기를원하는건가요 물론 주차자리널널하고 여유있으면 이건 저쪽이 온전히 잘못한겁니다
내집 내가 안쓰고 여행좀다니겠다는데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