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인적인 볼일이 있어 순천을 갔다가 볼일 끝나고 순천의 조례호수공원에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뭘 먹을까 살짝 고민하다가 그냥 무난하게 볶음밥을 먹기로 했죠
피곤하기도 해서 여기저기 헤매지 않고 예전에 한번 간적이 있는 수XXXX 이라는 중국집엘 갔습니다
좀 일찍 가서 그런지 사람이 없더라고요
새우볶음밥을 주문한 후 핸드폰을 보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주문을 받은 아주머니가 "짜장 없지?"라는 말을 주방에 하는 걸 얼핏 들었습니다
별 신경 안쓰고 핸드폰 보고 있다가 주문한 새우볶음밥이 나왔는데, 이거 그냥 밥만 나왔네요
보통 볶음밥만 먹으면 밍밍해서 짜장을 같이 주는데, 아주머니가 별거 아니라는 투로 짜장이 없다면서 그냥 주더라고요
짜장없이 어떻게 먹냐고 물으니 간이 간간해서 괜찮다고 하고는 카운터로 가버렸어요
보통 식당의 경우 뭔가 하나가 빠지게 되면 사과를 하거나 다른 서비스로 대체를 해주는데, 여긴 그런게 없더라고요
조금 황당했는데, 다시 밥집찾아 돌아다니기도 피곤하고 해서 그냥 먹었습니다
춘장 좀 달라해서, 정말 춘장 맛으로 먹었네요
그러고 계산하러 갔는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할 줄 알았는데 그냥 카드 받고 계산만 하시네요
그 행동에 더 어이가 없어서 아주머니한테 재료가 없으면 미리 말하고 주문을 받지 마라, 미안하다는 사과부터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한마디 했습니다
그제서야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주의하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우스개 소리로 앙꼬없는 붕어빵, 단무지 없는 김밥 이런 얘기 많이 하긴 했는데
살다살다 짜장없는 중국집은 첨 봤습니다
아줌마 나빠여!
부산,경남권은...잡채밥에도 짜장소스가 있지만
서울,수도권분들은 깜짝 놀래유;;;
당연히 짜장소스없는 중국집도 있어유ㅠ
예전 역시 똑같이 새우볶음밥 시켜먹었고 짜장 나왔어요
짜장 없을수도 있죠
짜장 먹고 안 먹고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 가게에 온 손님에 대한 최소한의 매너도 없는 태도가 짜증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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