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 속의 흰놈이 수년간 저희 농막 근처에서 새끼낳고 키우는 암컷이고, 어느 정도 자란 새끼들 데리고 와 일광욕을 하거나 밥을 먹었습니다.
얼마전 또 농막에서 몰래 새끼 낳고 포유하다가 들켜 후다닥 뛰쳐나간 어미도 윗사진의 흰놈이었습다.
이렇게 집을 통째로 옮겨주었으나, 새끼 세마리를 어디론가 물고 가서 밥만 먹고 가는 일상인데.....
오늘 밭에서 엉뚱한 넘을 보았습니다. 이제껏 밥을 먹고 가던 넘이 흰색 어미가 아니라 요놈이었던 거지요. 아무나 밥 먹고 가는 건 좋은데, 흰색 어미와 새끼 세 마리는 어디에 있는지? 흰색 어미도 식사하고 가는지?
따슥들이 쥐나 잡을 일이지, 애꿎은 새 사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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