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생업에 여념 없으신 평일에 한가로이 낚수질 다니는 한량이 죄송한 마음을 먼저 전합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와중에 대를 펴고 황급히 이른 점심 겸 쏘맥으로 1잔 합니다.
고정 메뉴의 하나인 양념편육이 오늘도 식탁에 올랐습니다.
남은 국물에 햇반 때려넣고 솟구쳐 끓여낸 꿀꿀이죽으로 점심 식사를 끝냅니다.
저 멀리 있는 마름수초대를 최대한 겨냥하여 29부터 36까지 8대를 폈습니다.
미끼는 항상 약간의 어분이 가미된 글루텐 떡밥 한 가지이며, 저 떡밥 그릇은 낚시 비시즌 때에는 집에서 반찬그릇으로 활용하고자 하였으나, 마나님께서 단호히 거부하시었습니다. ㅡ.ㅡ;;;;
얕은 수심( 110~120cm)에 물색도 맑아 붕어 입질이 전무하매, 입실하여 다시 쏘맥컵을 기울이며 담소를 즐깁니다.
수문은 닫혔으나, 굵은 배수관으로 제방 아래 논에 급수가 계속되어 수위가 조금씩 내려가고 있습니다. ㅡ.ㅡ;;
여러 여건 상 아무래도 밤낚시에 기대를 걸어야 할듯 해서 약간 이른 시간이지만, 조촐하게 저녁 식사를 미리 합니다. 이제 드디어 본격적으로 낚수질을 하려 합니다. 댓글 제때 못볼 수 있음을 삼가 말씀드리오며, 모든 분들께 평화롭고 즐거운 저녁 시간이 되시기를 여기 경기도 여주 점동면 원부저수지에서 꽝조사가 기원합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안주와 식사까지 해결되는 음식을 찾다보니 각자 고정메뉴로 굳어져 버렸습니다.
부럽습니다
가평-청평-춘천으로 쭈욱 이어지는 북한강 수계에는 사실 붕어가 별로 없으나,양평-여주-충주 일대 남한강에는 붕어도 많고 낚시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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