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녁 뉴스를 7시부터 mbc뉴스 끝나는 9시초반까지 봅니다
mbn뉴스를 시작으로 jtbc를 거쳐 mbc까지
오늘 택배노조의 여의도공원 시위가 잇었습니다
같은 사실을 가지고
mbn은 택배노조의 공원시위뉴스 다음에
바로 택배업 관계자들의 문제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편이라는 뉴스를 보도햇습니다
마치 택배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죄없는 소비자들만 고생하고 있다, 죄없는 소비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나쁜...이라는 말을 하고싶은것 같이 말이죠
다음 jtbc 뉴스 첫머리에 택배노조의 시위현장을 보도합니다
그 뒤 왜 택배노조가 시위를 하고 잇는 것인지 "택배분류작업"이 사업체 측에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음에도 사업체 측에서 시행일자를 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손놓고 있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택배는 약속이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택배노조 택배원들이 고객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하는 것처럼 사업체 측에서도 택배노조와 한 약속을 지켜야한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택배는 우리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생활의 필수가 되었습니다
물량이 늘어나고 과로로 쓰러지는 그 많은 택배노동자들을 보면서 안타까워하고 응원하고 분개하고 했습니다
같은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사회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같은 노동자이며 한가정의 가장이기도 한 그들에게 공감했습니다
엠비엔의 뉴스를 본 사람은 저놈의 파업 그만 좀 하지..라는 생각을 했을수도 있습니다
저조차도 처음엔 내 불편함이 먼저 생각났으니까요
엠비엔의 논조에 따르자면 우리는 조만간 또다른 과로사로 쓰러진 택배노동자를 만나게 될수도 있습니다
뉴스란 모름지기 새로운 사실을 알리는 것과 함께 사회 구성원 대다수의 공익을 위해야 하며 단 그것이 사회적인 정의에 부합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각종 매체에서 기래기들의 편협하고 오만한 시각에서 오는 답답함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만
사회적약자 문제 마저도 대체 누구를 위한 뉴스일까 생각하게 하는 엠비엔의 뉴스를 보며 참 답답합니다
저도 택배 못 받아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과로사 없는 직장을 응원하고
빨리 노사가 원만한 합의를 하길 바랍니다.
그래도 택배는 이제 받고 싶어요.
ㅠㅠ 일주일이 넘어서...
접하면 접할수록 건강이 나빠지는 저급하고 더러운 독극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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