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전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저씨 송상호입니다
우선 이곳과는 성격이 맞지 않는 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좋은 일로 소식을 전해야 하는데 이런 일을 알리면 글을 읽는 분들도
마음이 좋지 못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부탁드리는
내용이 있어서 글을 작성해 봅니다
지난 4월 19일 소중한 조카 이서가 태어났습니다
아들만 있는 집인데 조카지만 딸이라서 가족 모두 정말 이뻐하고
근무를 안 하는 날에는제가 잠시 봐주기도 하고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그러던 중 태어난 지 3달도 안된 우리 조카 이서가 21일
예방접종을받고 열이 조금씩 나기 시작하더니 열이 떨어지지 않아서 24일
소아병원에 입원해서 검사 도중 갑자기 호흡이 안되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이상 증상을 보여 충남대학교 대학병원으로
119를 타고 급하게 이송하여 응급실에서심장 쪽 이상 증상이 보여
수술을 진행하였고 그 후 중환자실에 입원해서 치료 중인데
지금까지 심장이 뛰지 않아 에크모라는 장치를 이용해 생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에크모라는 게 심장의 역할을 해주는 장치인데 24시간 장착하고
있어야 되고 혈액이 소모성이라서 24시간 수혈을 해줘야 돼서
지속적으로 혈액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예방주사가 원인인지 아니면 다른원인이 있는건지 알 수 없고
현재로서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일이 우리 가정에 일어났습니다
가족 모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하루에도 몇 번씩 병원에서
연락이 옵니다 의사선생님의 말로는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이야기를 하시니 항상 안 좋은 이야기만 듣고 옵니다
중환자 실이라 면회도 하루에 1인만 되고 코로나로 인해서
가족들은 병원에 들어갈 수조차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서가 있는 창밖에서 이서가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일 주차장 옥상에서이서가 있는 중환자실을 바라보고
이서를 응원한답니다
혹시 도움을 주실 분은 지정 헌혈이 가능하신 분은 아래의
기관으로 지정 헌혈 부탁드립니다
의료기관 : 대전 충남대학교병원 중환자실
혈액형 : B형
환자명 : 신이서
보호자 : ***, ***
혈액형에 상관이 사용이 가능한 헌혈증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헌혈증 도움 주실 곳 : *****
오지랖이 많다 왜 이런 곳에서 구걸이냐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잘나지 못해서
별다른 인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디에 부탁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 이곳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100면 1000명이 욕을 해도 단 1명의 도움만이라도 받는다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이서가 아프지 않고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도움을 주신다면 소중하게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2021.06.30 17:20 추가
제가 전생에 착한일을 많이 했나봅니다
도움을 받고자 보배드림, 비머베르크, 현대모터클럽 이렇게 3곳에 글을 올리고
지정헌혈하고싶은데 환자등록번호를 알려달라는 연락이 많이 오더니 두시간이
되지않았는데 병원에서 연락이 와서 가슴이 철렁했는데 이서에게 이상이 있는건
아니고 이서에게 지정헌혈을 해주신분들 덕분에 우선순위로 바뀌었다고합니다
일면식도 없는 우리 가족들에게 위로와 도움을주신 분들 정말감사합니다
이 은혜 앞으로 갚으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정헌혈은 아래의 정보를 알아야하나봅니다
환자등록번호 : *****
환자명 :신이서
병원 : 대전 충남대학교병원 중환자실
2021.07.12 17:55 추가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지만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40살 인생 나라에 조금이나마 보템이 되보자 해서 한게 헌혈인데요 보템이 된느건지 안되는건지 모르겟지만 하다보니
헌혈집에서 몇회이상 하면 매달주는데 그매달 한번 받아보려고 열심히 하는데 직장인이라 잘 안되내요
20회 정도 햇는데 나머지는 아는분 도와드리고 나머지 7장 잇내요 바로 보내드릴깨요.. 도와드릴수 있어 기분이 좋내요..
맨날 눈팅만 하다 남의일같지않아 댓글남겨요
저희 둘째아이는 태어나서 자가호흡이 힘들어 하루만에
충남대병원으로 전원해서 급하게 에크모 시술을 받았어요
신생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좋아지는데
저희아이는 그렇지가 못해 에크모까지 달게되었고
드물게 나타나는 케이스다보니 아이의 예후도 확실하지않았구요
태어난지 이틀된 아이의 마지막을 말하는 의사에게
이게 실패하면 그다음은 어떻게 하면 되냐하니 없대요
이게 끝이래요 이거밖에 방법이 없대요
에크모는 피를 몸밖으로 꺼내 돌리다보니 피가 튜브를 통해
나오는 순간부터 응고가 시작되는데 그게 이 작은아이의 혈관 어디에서 문제를 일으킬지 모르고 큰 위험성을 안고있지만 이게 이 아이의 생명줄이라니 달아놓고도 하루하루가 칼날위에 서있는 기분이었어요
아이의 혈액을 대부분 체외로 돌리다보니 아이의 몸은 마치 시체같았고 그 아이를 둘러싼 많은 기계에는 많은 약들이 주입되고 있었어요
저희 아이가 글쓴님 조카랑 병명도 다르고 제가 지금 셋째출산한지 얼마안돼서 도움을 드릴수는 없는 형편이지만.. 저의 경우에는 에크모 달았던 아기가 회복되어 건강하다는 글만 보고도 큰 힘이 되었던 경우라.. 현재 아이세명육아하며 두서없이 글적고갑니다
사실 퇴원하고나서도 크고작은 이벤트들도 많고 아직도 추적관찰을 해야하는 질병이 남아있지만 아이가 제곁에서 행복한 얼굴로 31개월을 살아내고있다는게 매일이 꿈만같아요
아이부모님께도 힘내라고 전해주세요 아이는 생각보다 강합니다
마음으로나마 응원의 메세지 보냅니다.
꼭 이겨내고 활짝 웃는 모습 나중에 보여주세요
이서야~화이팅!!
좋은곳에 쓰여 다행입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퇴원했으면합니다~
이쁜 이서 건강하게 퇴원 할꺼에요.
집으로 가렴
헌혈하러 가야겟네요.
아마 10장 정도는 있을 겁니다
퇴근해서 헌혈증 찾아서 보내드리겠습니다
힘내세요!
헌혈증 보내신 분들 정보 부탁드려요ㅠㅠ
힘내세요!
보유중인헌혈증 주소로보내드리고 헌혈가능날자가 이번달 17일이라 그날 지정헌혈로 등록해둘게요
환자등록번호 사진찍어서남겨두고 꼭 할게요 약속합니다
아이가 빨리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 있길 기원하겠습니다.
B+ 인데 다행이네요
언능나아서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헌혈하러 또 가야겠습니다
호전되어 하루빨리 따뜻한 엄마,아빠 품으로 안겼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십시요.
물 몇잔 마시고 허리띠 풀고 몆번을 제어도 높게 나와서 헌혈 못했습니다 ㅡㅡ;;죄송합니다.
이쁜 아가의 빠른 회복을 기도할께요...가족분들 힘내세요..
병실에도 못가고 건너편 옥상에서 병실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마음은 오죽할까요..ㅠ
아가야 얼른 건강해지거라 아저씨가 응원할께
이렇게 글 쓰는 것은 오랜만이네요.
제 혈액형이 O형 이라 지정헌혈은 불가하네요.
O형이 모든 혈액형에 수혈할 수 있는 어중이떠중이 혈액형이긴 하지만 면역력 약한 아기들에게는 수혈불가 합니다. 동종혈액이 아니면...
제가 헌혈시작한 것은 고3때 참고서사러 서울 종각역 앞에 있던 종로서적에 갔다가 배고파서 초코파이 먹고자 그앞 헌혈차에서 헌혈한 것이 시초네요. 그동안 헌혈하고 받은 헌혈증을 주변의 혈액암환자, 수술받으시는 어르신, 악성빈혈 앓던 아가씨 등등 이웃에게 나눠드리고 나니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 조금밖에 안되지만
이거라도 필요하실 듯 하니 편의점택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예전처럼 헌혈증의 위력(?)이 강하진
않지만(400ml 수혈팩 하나에 병원공급가가
9만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건강보험에 가입
되어 있으면 공단에서 8만원을 내주고 실부담금이 만원정도 할거예요. 제 어머니 수술때 계산해보니 그렇더라구요. 즉, 햔혈증1장=만원정도)
띠끌모아 태산이니 주변에서 헌혈증 준다고 하면
많이 받아 놓으세요. 수혈이 언제 끝날 지 모르니...
요즘은 문제인 케어로 15세 미만 아동은 입원시 질환 상관없이 무조건 5%로 본인부담률이어서
만원도 안나옵니다.
한 팩당 본인부담액 3천원 정도일 겁니다.
그리고 헌혈증서는 환자가족이 대학병원 사회사업팀에 신청해도 무상으로 지원해줍니다.
대학병원에 헌혈증서 남아돕니다.
조금이나마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보배는가족입니다"
쾌유를빕니다^^
맘이 아프네요.
많이 아파하지 마세요.
허혈손상시간이 적다면 완벽하게 회복할거에요.
힘내세요.
헌혈의집에서 물어보내요
남은 헌혈증 2장 보냅니다..
(이사 때문에 짐에서 찾느라고 지금 보내드려요. ㅠㅠ)
이서는 꼭 엄청 건강하게 퇴원합니다. ^^
(작성자님 송장번호 364047265633 확인하시고 잘 받으세요)
저희 아이한테 안써서 병원에 필요하신분 드릴수있냐고 여쭤보니 안 받으시더라구요.
제가 오늘 아이 병원에 입원해서 한달이상 있어야하는데 중간에 혹시 지인이라도 만나면 부탁해서 10장 보내드릴께요.
계속 수혈이 필요하다시니 퇴원해서라도 보내드릴께요.
전 빈혈수치가 높아 헌혈은 못해서 안타깝네요.
저도 아픈아이를 키우는데 부모님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그리고 중환자실에서 잘 케어해주실테니 부모님께선
좀 쉬셔야합니다.
아픈아이 키우는거 정말 힘들어요.
에너지 비축해두셔야해요.
그래야 예쁜아이 퇴원해서 내품에 왔을때 힘내서 케어해줄수있어요.
저도 8년째 케어중이지만 더 오래되신분들이 항상 저부터 챙기라고하세요.
그래야 아이 돌볼수 있다구요.
마음은 불편하시겠지만 마음 단단히먹고 최대한 쉬세요.
엄마는 몸조리부터하시구요.
전 아이 태어나자마자 중환자실서 4달 이상있다 나와서 몸조리 못한데다 장애가 있어서 아이 안고,
휠체어 챙기다보니 몸이 만신창이에요.
대부분 아픈아이 엄마들이 그래요.
그러니 산후조리 잘하시고 건강부터 챙기세요.
아이들 정말 강해요.
저희 아이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았고 계속 건강해지는 중이구요.
다른 친구들도 잘 이겨내서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 많아요.
그리고 심장수술은 어린이심장재단에서 지원받으실수 있을거에요.
저희 아이도 심장수술했었는데 2년지나고 알았어요.
남 일 같지않아서 부탁드려요.
제발 엄마분 꼭 건강챙기세요.
그래야 아이도 잘 돌볼수있어요.
그리고 예쁜말 많이 해주시구 울지마세요.
저도 면회할땐 웃으면서 힘내라고 사랑한다고하고
주차장에서 혼자 울었어요.
아이들 다 알아요.
그리고 음악 틀수있는 라디오나 핸드폰같은거로
음악틀어주세요.
저는 경황이 없어서 못했던게 지금도 후회되요.
중환자실에서 아이들은 삐 삐 거리는 음만 듣거든요.
꼭 아이가 잘 이겨내서 엄마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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