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2년 만에 ‘2024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부활을 알렸던 어울림모터스의 근황이 공개됐다. 스피라의 후속작인 '크레지티 24(SC 24)'의 계약 방식으로 뭇매를 맞은 이후 첫 공식 움직임이 포착된 것이다.
람보르기니 우라칸과 드래그 레이스를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어울림모터스의 크레지티 24. / 어울림모터스 유튜브 채널 화면 갈무리
어울림모터스는 크레지티 24의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공개 당시부터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와 레이스를 진행할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그로부터 4개월여 만에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어울림모터스는 앞서 크레지티 24의 신차 발표회 현장에서 공개한 계약 및 제작 방식으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어울림 모터스가 공개한 계약 방식에 따르면 계약 접수 순서가 아닌 납입 금액에 따라 순번이 배정되는 방식으로 판매된다. 어울림모터스가 제시한 방식을 기준으로 한다면 계약금인 차량 가격의 30%를 납부하더라도 후 순위 계약자가 많은 계약금을 납입할 경우 순번이 앞당겨진다. 결국 돈을 더 많이 납입하는 사람에게 차량을 우선적으로 제작해 출고하겠다는 뜻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인해 업계에서는 ‘유사 폰지 사기’ 논란까지 우려된다는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어울림모터스는 의견이 달랐다. 어울림모터스 관계자는 “크레지티 24는 일반 양산차와 달리 주문 생산 방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이른바 ‘노쇼’ 고객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계약 방식을 적용했다”며 “우려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방식에 따라 계약 순서를 정리할 계획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차 발표회 당시 논란 이후 박동혁 어울림모터스 대표이사는 크레지티 24 개발 과정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꾸준히 업로드했다. 그러면서 크레지티 24 성능에 대한 의심을 확신으로 바꿔놓겠다며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와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드래그 레이스에 앞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어울림모터스 유튜브 채널 화면 갈무리
어울림모터스는 앞서 공언했던 것처럼 람보르기니와 레이스를 진행했다. 어울림모터스는 지난 17일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내 주행 시험장에서 진행된 러셀 드래그 챌린지에 모습을 드러냈고 크레지티 24 EX모델과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이벤트성 드래그 레이스를 진행했다.
공개된 제원에 따르면 크레지티 24 EX는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진 모델로 공차중량 1080킬로그램(㎏), 최고출력 508마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가속 시간은 2.9초고 최고시속은 320㎞ 이상이다.
크레지티 24와 람보르기니 우라칸은 400미터(m) 드래그 레이스를 진행했다. 드래그 레이스는 직선 코스에서 두 대의 차가 동시에 달려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쪽이 이기는 방식의 레이스다.
이번 레이스는 정지상태에서 출발하는 스탠딩 스타트 방식과 일정한 속도로 주행 중 출발하는 롤링 스타트 방식 등 총 2번의 드래그 레이스로 진행됐다. 레이스 결과 두 번 모두 우라칸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크레지티 24는 결국 우라칸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는 게 어울림모터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차 발표회에 전시된 크래지티 24의 휠. / 허인학 기자
어울림모터스 기술진은 이번 드래그 레이스를 위해 크레지티 24의 휠 마력을 460마력으로 설정했지만 레이스 당일 날씨 등의 환경을 고려해 현장에서 휠 마력을 300마력대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해당 레이스를 지켜본 관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관람객은 당초 공개했던 508마력 버전이 아닌 300마력 수준으로 레이스를 진행한 것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 애초에 람보르기니와 레이스를 하겠다고 공언한 것 자체가 무리수였다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신차 발표회에 전시된 크래지티 24의 후측면. / 허인학 기자
이용한 어울림모터스 CMO는 “이번 드래그 레이스는 단순한 이벤트성을 넘어 크레지티 24 개발에 중요한 성과 중 하나다”며 “크레지티 24는 4기통 2.5리터(ℓ) 터보 엔진을 탑재해 람보르기니보다 출력 낮지만 가벼운 무게가 시간 차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출시 당시부터 논란에 놓이긴 했지만 어울림모터스는 크레지티 24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완성도 높은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혁 어울림모터스 대표이사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람보르기니 우라칸과 레이스는 완패다”며 “재정비해 다시 도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어울림모터스의 크레지티 24는 ▲SC24 S ▲SC24 T ▲SC 24 EX 등 총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되며 모두 2.5ℓ 4기통 터보 엔진과 8단 DCT가 조합된다. 현재까지 크레지티 24의 계약 건수는 23건으로 알려졌다.
출처 : IT조선(https://it.chosun.com)
예엣날에 나온 스피라 그것을 따라 만들어 보아라
그차 아직 멀쩡한거 있으려나
타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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