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부터 아내와 둘이나 셋은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 계획에 대해
이야기 했었으나 막상 둘만 있는게 너무 편하고 좋더라구요..
1, 2년 더 이따가 아이 생겨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너무 드는 요즘이였는데...
또, 아버지, 장인어른이 돌아가시고, 어머니 두분만 계신것이
빨리 손주를 안겨드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애가 먼저 생긴 친구들 보면...진짜 퇴근하고 집가면 또하나의 직장이라며..
아이는 너무 예쁜데, 육퇴하고 제 친구놈 맥주 한 잔도 조용히 마시는 그 시간이 행복하다는 친구의 말에
조금씩 두렵기도 했어요... (아이 깰까바 맥주 홀짝홀짝 마시면서도 행복하다던...ㅋㅋ)
자연스럽게 아이가 생기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했지만
고민하던 가운데..
갑자기 저희에게도 아기가 찾아와 주었어요..
처음 두근되는 마음으로 아내와 산부인과를 찾았을 때
'임신 축하합니다.' 하는 소리가 드라마에서 듣던 그 소리가 가슴이 먹먹하더라구요..
진짜 초음파로 보게 되니 아내와 병원에 나와서 샤브샤브를 먹으며 손 붙잡고 눈물의 샤브샤브를
먹었던 기억이 ....ㅎㅎ 왜 이렇게 눈물이 나던지..
아내가 제 눈이 설렘가득하다고 그런 눈 첨본다며 왜우냐고 놀리더라구요 ㅎㅎ
그러면서 같이 울고..
지금 11주가 되어 이번주 병원을 찾으니 이제 고작 아이가 5cm 되었는데도
팔도 꼬물꼬물, 다리도 움직이는 모습에
너무 신기해서...마음이 몽글몽글..
아내는 병원 갈 때마다 노심초사인데..철없는지 저는 아기 보러 가는 날만 기다립니다..ㅎ
다만, 요새 아내가 직장이 너무 바빠 새벽같이 일하고 올 때가 많아 잠을 제대로 못자
늘 걱정입니다.. 임신초기에 잠도 많이온다는데 몸도 불편한데 일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아내는 와중에 걱정이 많습니다
아직 배가 나오거나 태동이 없어 아이가 잘 있는지도 걱정이고..
입덧과 양치덧, 3일간 변비다가 갑자기 하루 종일 설사....입덧이란 입덧은 다 하더라구요
진짜 위아래로 다 쏟아내서 보는 저도 속상하고 미칠 지경입니다..
약도 못먹고.. 방법도 없고..다만 시간이 약이라는 여러 선배님들의 말씀..
저도 아직 아빠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먹기만 하면 토하고 토 안하면 ㅅㅅ 하고...
그게 아니면 또 양치만 하면 화장실에서 전쟁같은 소리가 나니...
마음이 참 편치 않습니다..
제가 임신한 것이 아니라, 전 아이가 생긴것이 너무 행복하고 좋은데
아내를 어떻게 위로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입맛도 뚝 떨어지고, 안그래도 마른 아내 몸무게가 임신 전보다 주는 거 보니
걱정도 되네요..아이도 잘 크고 있겠죠?
요새 너무 바쁘다 보니까 또 그런데 일은 해야하고..
그런 현실 속에..
아이가 튼튼하게 자라주길 바랄 뿐이네요..
다들 첫아이 가지셨을 때 어떠셨나요?
아내는 어떻게 위로해줘야 할까요?
이 세상의 엄마, 아빠 분들 정말 존경 스럽습니다..
저마구마구햇엇던것같아요
아이에게 무리가 갈수도 있으니...
쉬시는 건 어떨까요 ㅠㅜ
지금처럼 옆에서 위해주고 챙겨주심 충분히 힘이 되실거예요.
전 입덧을 안했지만 초기에 혈을 보여서 12주까지 거의 누워만 지냈었어요 그때 신랑이 집안일도 해주고 최대한 제가 안움직일수있게 많이 도와줬어요그덕에 초기잘넘기고 출산잘해서 지금은 애잘크고있고요
솔직히 남편이 대신아파줄수 없는일이라는건 부인도 다 알아요 그래도 괜찮냐고 물어봐주고 옆에서 챙겨주시기만해도 괜찮아요
부인도 뱃속에 아기도 걱정해주시고 표현해주시고챙겨주시면 되요 그거면 힘나더라고요
저도 설거지 빨래 청소.. 와이프 맘에 들 정도는 아니겠지만 최대한 다 하고 있어요~
그리고 와이프 안괜찮은거 뻔히 아는데 괜찮냐고 물어보고 위로 해줄때 마다 속상했었는데.. 그거면 힘이 난다고 하니 정말 위안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
입덧 한참 심할 때네요.
쉬 지나가야 고생이 덜할 텐데요.
태동은 최소 20주는 넘어야 느끼니 벌써부터 걱정마시고 아내 분 잘 살펴 주세요.
임신했을 때 섭섭한 거 꽤 오래 남거든요.
남편 분 마음가짐을 보니 크게 걱정은 안되네요.
잘해주세요.
입덧...으...ㅠㅠ
저 8개월까지 입덧하다 응급실 몇번 실려가고
산부인과에 몇번 입원했었어요ㅜㅜ
입덧이 너무 심해서 아무것도 못먹고..
배는 너무 고픈데'..한숟가락 먹음 피까지 토할 정도로
입덧이 심해서
뱃속 아가도 안커서 고생했어요.
꼭 안아주시고 힘들텐데 잘견뎌줘서 고맙다고
아내분 응원해주세요~~~^^
순산하시길~~~~
너무 감사합니다~매번 괜찮냐고만 위로해주고 하는게 안괜찮은거 알고 있는지라 속상했었거든요 ㅠㅠ
피까지 토 하셨다니... 정말 심하셨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올해 들어와서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쭉~~쉬다가
임신사실 알기 딱 한달전에 조그맣게 사무실 하나 얻어서
새로 사업을 시작을 한지라.. 와이프도 내려놓기가 쉽지가 않은가봐요.. 그 마음이 사실 너무 이해가 되서 더 말 안하고 최대한 그 외적인 부분 집안일이나 개산책 하루 2시간... 이런 부분들 서포트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ㅠㅠ 걱정 감사드리고 응원 감사합니다 ^^
행복하세요
혹시 뭐 먹고 싶다고 하시면 일단 나가세요. 그렇게 나가서 사다드리는 게 가장 좋지만
사람인지라 귀찮은 날도 있을 수 있잖아요. 그래도 가정의 평화와 아내분의 안정을 위해
귀찮은 마음이 드는 날이라도 무조건 사오겠다고 말하고 나가야 합니다.
일단 나가셔서 30분~1시간 정도 시간 때우다가 들어가세요.
요즘은 열대야도 있으니 밤에도 적당히 움직이면 땀이 나니까 효과가 더욱 좋지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여기저기 돌아봤는데 없더라..."라는 말 건네는 거 잊지 마시고요.
임신 축하드려요~
저는 임신 9주부터 입덧 시작이었습니다
피까지 토해서 산부인과에서 입덧 가라앉히는 약이랑 알마겔 달고 살았어요
한의원도 가보고 약도 먹었지만 소용이 없더라구요
위가 약한 사람이 입덧이 심하다고 하드라구요
병원가서 닝겔도 자주가서 맞았는데 그때도 계속 토했어요 ㅠㅠ(닝겔도 3분의 1만 맞았네요)
임신초기에는 1주일만에 5키로 빠졌구요(혈압도 저혈압이드라구요)
그래서 일하는데 한달 휴가 내고 쉬는데 그때도 옆집이나 아랫집에서 음식 할때 냄새로 인해 거의 화장실에서 변기 붙잡고 있었어요
신랑 씻지도 못하게하고 냉장고문도 못열게 했습니다(냄새만 맡으면 바로 입덧시작)
그래도 아이 생각해서 토해토 그냥 먹었습니다
6개월때부터 피토해서 어쩔수 없이 식도가 상해서 알마겔 처방 받았어요~그때 식도가 망가져서 지금 노래방도 못가네요~^^;:
병원갈때도 아니 어디 나갈때도 비닐봉투 5개는 기본으로 가지고 다녔어요
병원 진료 볼때도 계속 토해서 ㅠㅠ
물만 마셔도 토했거등요
8개월 넘어가는데 자꾸 몸무게가 1주일에 3~4키로씩 찌드라구요 못먹는데 ㅠㅠ
임신중독증이었드라구요
양수도 계속 줄어서 애가 돌지를 못해 역아여서~
샘이 더이상은 안된다고해서 3주일찍 수술로 출산했어요
수술실 들어가서도 피토하구 ㅠㅠ(그때 간호사샘들도 놀래시드라구요)
수술하고나서도 켈로이드성피부로 인해 덧나서 엄청 고생했어요
저도 수술전날까지 일다녔는데 ~
와이프분께 제발 쉬시라고 해주세요
나중에 엄청 고생해요 ㅠㅠ
제발 님 와이프분은 입덧 조금만하고 없어지길 바래요
전 진짜 너무 힘들어서 둘째는 생각이 아예 없어졌네요(지금 아이가 14살이에요 ㅎㅎ)
우선은 위를 튼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시는게 좋아요
부디 입덧 빨리 가라 앉고 아이 순산하시길 바래요~^^
글이 너무 생생하게 느껴져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그 고통을 아이를 위해 참으셨다는 그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졌습니다.
그래도 건강하게 아이 낳아서 아이가 많이 큰 걸 보니 얼마나 흐믓하신가요
지금 아이가 14살이라니 정말 엄마는 위대한가봅니다
뚜아베리맘님의 노고가 사랑이 정말 멋지고 존경스럽습니다!
진심어린 조언과 격려 정말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가족들과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산모분의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아내가 임신했을때 아무것도 못하게 오로지 뱃속에 있는 아이만을 위했습니다.
제 친한 친구녀석은 아내가 9월 출산예정이였으나, 계속해서 직장을 다니다가 최근 아이가 잘 크지 않는다며 병원에 입원하고 결국 조기출산을 이번달에 하게 된다고 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마시고 부디 산모님은 안정을 취하셔서 산모님도 아이도 건강하게 출산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 감사합니다
아내분을 생각하시는 마음 잘 배워서 저도 와이프 잘 보필해서
건강한 아이 낳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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