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6개월쯤..
강원도에서 한 친구가 입사.
진즉에 회식에서 삼겹살만 먹어야 한다는걸
사수에게 교육 받음.
신입으로 들어온 친구는 당연히 그 사실을 모름..
공교롭게 2일차에 회식을 가지게 됨.
술이 몇잔 돌고, 신입인 친구가...
마늘 쌈장을 나르는 아줌마를 불러 차돌박이를 시킴.
막내테이블에 있던 우리는 놀라서 그러지 말라고 함.
머 어떠냐 회식인데..하며 차돌박이 받아 굽기 시작.
안쪽에 있던 사장이 화장실 가다가, 문쪽에 있던
우리 테이블을 지나치다 우리 불판을 봄.
나는 확실히 보았슴. 분명 우리 불판을 본것을.
화장실을 다녀온 사장은 자기 테이블에 갔고,
3분이 채 안되서 회식 종료.
썩 좋지않은 표정으로 사장은 집에 감.
흔한..고생한다, 열심히 하자 라는 말한디 없이 감.
전무가 남은 우리에게 말했슴.
아c..누가 차돌박이 시켰냐?
주문은 계산할 사람, 초대한 사람이 하는 것..
회식 때도 음식값 계산 할 사람이 주문하는것이 매너임
슬프네요
주문은 계산할 사람, 초대한 사람이 하는 것..
회식 때도 음식값 계산 할 사람이 주문하는것이 매너임
차돌을 시키고 싶었으면 윗사람에게 사장님 ! 차돌 먹고 싶습니다. 사주세요 ! 정도의 패기는 보이던가요.
기본적으로 지돈 아니라고 겁내지 않는 유형인데 이걸 윗사람 입장에서 어찌 이쁘게 볼 수 있나요.
말씀하신 신입의 무개념을 이쁘고 안이쁘고를 보는것보다, 오너의 행동에 전직원들은 애사심과 믿음을 일순간 잃어버리는거죠.
보나마나 월급도 짜게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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