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용기회를 주신 방앗간 화장품과 보배드림 이벤트 관계자들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가 피부가 굉장히 흰편입니다.
군대 자대배치 받으니 별다른 이유없이 얼굴 허여멀건한 서울놈이라고 이유없이 욕먹을 정도로요.
이런 선천적 조건으로 인하여 피부 좋다라는 말을 제법 들으며 살았는데요. 나이가 서른 중반이 되니 그런 소리가 일거에 싹 사라지더군요.
들어야 좋지도 않은 칭찬이었는데 막상 안들리니 많이 아쉽더라고요. 제가 거울을 봐도 그렇고 예전에는 면도 후 애프터쉐이브로션만 발랐는데 이제는 에멀젼을 바르지 않으면 피부가 일어나서 필수적으로 발라야 됩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평생 몇번 사본적도 없는 남성화장품에 관심이 가서 이런 저런 제품을 알아보고 있는 차에...
본 이벤트에 참여를 하였고 사용할 수 있는 행운이 저에게 찾아왔네요.
일단 상품포장이 제법 큽니다. 제가 얼굴이 큰 걸 어떻게 알고 큰 걸로 보내주셨나....
재질이 굉장히 고급스럽네요. 동생이 승무원이어서 남성향수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 질감에 있어서 웬만한 퀄리티의 향수 뺨칩니다. 현재 CK Eternity와 CHANEL Allure를 쓰고 있는데 나란히 놓아도 꿀리지 않습니다. 동양적인 디자인이라서 위화감은 살짝 들지만요.
최근 제가 화장품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한들 남자가 무슨 화장품을 제대로 알겠어요. 일단 향이 좋으면 좋은가 싶은 거죠.
대개 싸구려 화장품의 경우 분냄새랄까요. 화공약품의 역겨운 냄새와 원색적으로 세팅된 인위적 향이 어우러져서 불쾌한 향취를 만들어 내는데요.(술 좋아하시는 남자분들은 무슨 말인지 아실듯 ㅎ)
찰떡남자 2종세트는 투박한 이름과는 다르게 굉장히 은은하고 세련된 향이 납니다. 마개를 열고 코를 가져다대니 거부감없고 자연스러운 향이 코끝을 간지럽히더라고요.
향수 뿌리시는 분들은 예전 한참 유행했던 겐조향이라고 하면 대번이 짐작이 가실 겁니다. 그 겐조향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은은하게 나며 스킨의 경우, 내가 목욕탕에 왔나 싶게 만드는 무식한 알코올향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고 여성용 스킨 바르는 밍숭한 느낌도 아니고 알코올 세팅이 있어서 절묘한 것 같고 이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향에 있어서는 정말 10점 만점에 10점 드리고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 피부가 지성입니다. 제가 그간 밀크로션을 바르지 않았던 이유가 기름이 많아서입니다. 밀크로션을 바르게 되면 금새 미끌미끌 불쾌감이 들더군요.
찰떡남자 밀크로션은 번들거리지 않고 바르는 즉시 촉촉하게 스며드는 느낌입니다. 보통 밀크로션이 유성제품이라면 이건 수성제품 같은 느낌이랄까요. 부대끼는 느낌이 전혀 없고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향도 좋기 때문에 세안 후 상쾌감이 로션을 바른 후에도 계속 유지됩니다.
남자분들 같은 경우 뭐 바르면 괜히 찜찜하잖아요. 그 느낌 때문에 면도부위에 소독개념으로 스킨 툭툭 바르고 출근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제품은 그런 부담스러움이 거의 느껴지지 않네요.
사용을 오래해 본 것이 아니라서 피부의 변화라던가 그런 것들을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첫사용 소감에 있어서는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대부분 남자분들의 경우 뭘바르냐가 문제가 아니라 꾸준히 바르느냐가 문제일 겁니다. 저도 얼마전까지 그랬으니까요. 이 제품의 장점은 은은하지만 청량감있는 촉감과 향인 것 같습니다. 이로인해 번거롭다고 번들거린다고 로션바르는 것을 거르는 일이 방지하는 제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고가의 명품 화장품과 니베아크림을 비교하여 후자가 더 좋다는 기사를 보았는데요. 화장품 가격이라는 것이 마케팅비용과 브랜드값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앗간 화장품의 찰떡남자 2종세트 정말 괜찮은 제품인 것 같아요. 가격도 굉장히 합리적이고 품질은 동가격대 그 어떤 제품보다 월등하고 생각됩니다. 경쟁력 있는 제품이 많이 팔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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