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왜 그렇게 불안하고 뭔가 마음을
잡을수 없이 그랬는지 이유를 대충 알았어요.
사용하는 이메일 내게로 쓰기에 10년전부터 일기를 쓰고 있어요.
어려서부터 맞벌이하시는 부모님을 봐서 비웃을지 모르겠지만 장래희망은 현모양처였어요.
형편도 같이살던 사람 성격도 답답하다고 자유를 달라고 하더니 7년 모시며 당신이 최고다 하늘이다 변하더군요.
경제적으로도 좋아졌고 먹고 살만하니 그사람과거 과거지만 저와 살때 했던 일 밝혀지고 우리 가정은 깨졌어요.
그때 참 작고 바보같이 느껴졌어요.
남들은 받을거 다받고 큰소리 치며 살아도
이런일 안 생기는데 나는 왜 이러나 싶고 그렇게 힘들어하며 정리하는 과정에서 애때문에 그사람하고 완전히 안 보고 살 수없다는 사실에 잘못된선택으로 아이를 이혼가정에서 자라게하고 바람기 있는 아빠까지 평생 따라다닌단 죄책감에 죽고 싶었어요.
일기장 보니까 이맘때 더라구요.
조금있으면 아이 생일다가오고 올해 몸도 많이 아파서 더 심란했던거 같아요.
저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세상이 아무리 좋아져도
여자 혼자 아이 키운다는 거
눈물 많은 아이 키운다는 건 쉬운일이
아니였어요.
중학교때는 선생님 말로도 통제가
안되는 아이들이 있는데 개들이 이유도 없는 괴롭힘으로 아이도 저도 힘들었어요.
애 앞에선 눈물 보인 적 없지만 몰래 많이
울었고 학폭위 열고도 학주와 가해학생 아빠 막말에 거기서는 똑같이 맞서고 싸웠지만
집에오면서 긴장이 풀려서 위도 근육도 경련 나서 응급실가고 그랬어요.
이제 옛말이지만 당시엔 죽을꺼 같아서요.
말할곳도 도움 요청할 곳도 없고 막막했어요.
그때부터 잘 지내다가 한번씩 무엇가 걸린듯이 이런시간이 짧게는 3일에서 길게 20일정도 지나면 또 잘 살아가는거 같아요.
그래도 저 대견하지 않나요??ㅋㅋ
남자분들도 힘들다고 못 버티고 추노 하시는 분 많은데 1년 넘게 물류센터 잘 다니고 씩씩하게사랑하는 것들 지키고 아끼면 살아가는거 대단하지 않습니까.ㅋㅋ
혼자 잘난척 좀 해봤어요.기운이 너무 다운이라서요.호호호
앞으로 얼마나 인생이 남았고
어떤 인생이 남았는지 몰라도 지금보다
더 살아 내볼려구요.
그것도 사는거 남보다 많이 웃고 재미있게
열심히 살려구요.
여러분 가지고 있는 좋은기운 조금씩만 주시면 안될까요~!!!
앞으로도 충분히 잘 하실거라고 생각되네요.
홧팅요
50 넘은 인생을 살아보니 지나간 시간들중 아까운 날들도 있더군요.
조금만더 힘내서 위대한 엄마가 될껍니다.
힘내십시요~~
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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