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타고 출근할려다가 버스타고 출근햇는데....
제가 버스타면 그 특유의 냄새때문에 맨앞자리에 앉는데
제가 내릴 버스정류장이 보이길래 내릴려는데 아주머니가 차에 치이시는걸 목격햇습니다....
그래서 내리자 마자 달려갓죠
이렇게 차에 치이셔서 누워계셧습니다....
운전자는 아주머니 상태도 확인안하고 전화하고 계시길래
제가 신고하셧냐고 하니 햇다고 하길래
얼른 앉아서 아주머니 의식 돌아오게 목쪽신경을 계속 건드렷습니다.
3~5분쯤 지낫을까요? 눈은 뜨셧는데..... 말을 못하십니다....
아주머니께 "제말 들리시면 눈깜빡깜빡 해보세요" 해보니 깜빡이시길래
제가 " 아프신데가 어디세요" 물으니 머리를 잡고 계시네요.....
그러고 저도 119신고를 다시햇죠 햇다고 하고 안햇을까봐....
그다음 112신고후 아주머니 머리에 손으로 받치시게끔 하고선
아무래도 112보다 119가 먼저 올거같아서 이렇게 현장사진 10장정도찍엇습니다.
그러고서 2차선에 약간 걸쳐서 쓰러져계신거라 손짓으로 차량 차선변경하고 잇으니
어떤 아저씨께서 고맙게도 와주셔서 교통정리 해주시네요
다른분들도 자기가 신고햇다고 금방온다고 햇다고 말씀해주시구요
다시 아주머니께 가서 괜찮으세요 하니 이젠 말씀을 하십니다
본인" 아주머니 제말 들리세요? 성함이 뭐세요? 나이는요? 사는데는요? 움직일수잇으세요? 아프신데는요?"
제가 이렇게 말하니 아주머니께서
아주머니"내가 왜 이러고 잇나요..."
본인" 아주머니 차에 치이셧어요 괜찮으세요? 아프신데만 말씀하세요 움직일려고 하지마시고"
아주머니"내가 차에 치엿어요??"
본인 " 네 아주머니 차에 치이셧어요 아픈신데 말씀해보세요"
아주머니가 머리 뒷부분을 만지시면서 "여기좀 만져봐줘요 너무 아파요 큰게 잇어요"
제가 아주머니 머리뒤통수 부분을 만져보니 혹같은게 엄청 크게 낫더라구요
움직이실려고 하시길래 제가 가만히 계시라구 움직이면 더 크게 다치신다고 하니 가만히 계시더군요
그러고 구급차가 와서 아주머니 응급처지후 병원으로 후송해가구
경찰와서 상황설명해드리구 목격자 진술 필요하면 경찰서로 제가 가겟다고 연락처 남기구
경찰관님 번호 받아와서 카톡으로 사진 찍엇던거 보내드렷네요
경찰분들이 오셧을때는 이미 구급차로 후송돼신터라 정확한 위치확인을 위해 제가 아까 사진을 찍엇던거구요
사진 다 보내드렷습니다.
그리구 제가 보기엔 사고 내신분이 30대 여성분이신데
신고하셧다고 햇는데 안하신거 같습니다. 제가 신고하고 나서 저한테만 자세한 위치물어볼려고 저한테만 전화가 왓엇거든요
그분은 보험사하고 통화하시는지 경찰오니 보험사도 바로 같이 오네요
렉카는 신고무전 들엇는지 오다가 인사사고니깐 그냥 도망가고
그리고 한가지 실망햇습니다.
제가 건너편으로 가기전까지 차가 많아서 건너는데 1~2분 걸렷는데
누구 하나 지켜보고 사진찍기만 하지 아저씨 한분 말고는 아무도 도와주지않더라구요
차량 통제도 솔직히 2분만 더잇엇으면 더 수월햇을겁니다.
지켜보지만 말고 인원이 더필요한거 같으면 조금이라도 도와주는시늉이라도 해주세요
그리고 사고내신 운전자분 한마디만 하겟습니다
" 사고를 내셧으면 신호위반이든 신호를 지키든 사람이 다쳣는데 사람의식이나 상태는 쳐안보고 계속 통화만 하던데
당신이 사고당햇는데 그런다고 생각해보세요 사고가 나서 머리 다치면 시간싸움입니다.
1~2분이 사람 생명을 판단해요 좀 생각좀 하고 행동합시다 "
경찰분께 다 설명드리구 사진에 보이는 장바구니? 좀 맡아달라길래
저희 가게 가지고와서 맡아놓고 잇다가 아주머님 따님분과 통화후
방금 사위분과 따님과 오셔서 상황설명해드리구 장바구니 드렷습니다.
응급실에 계신다는데 아무문제 없이 건강하셧으면 좋겟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아반떼 운전자는 비난받는게 당연하지만
정황상 교통사고 나면 저렇게 할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이 드네요.
저도 당황했던 기억이 있던지라..더구나 여자고
아무튼 대처 무지무지 잘하셨구요, 용기에 박수보냅니다.
아주머니 빨리 쾌차하시기를
아무 노력 안하고 키보드만 두드리며 욕하는 쓰레기들이 있고
저런 김여사들이 있고
또 아무런 조치 하지 않고 지나쳐 가는 사람들은 98%정도 되고
글쓴이님과 옆에서 도움을 주셨던 시민분들은 2% 정도의 요율로 존재한다고
합니다.
좋은 일 하셨습니다.
나라에서 이런 글쓴분 같은 사람을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제도가 생겼으면 하네요.
당신은 분명 남에게 존경 받을 만한 행동을 하셨고 존중 받을 인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입원실로 올라가셨다면 응급조치에 대한 후유증까진 없는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그래도 되도록이면 현장보존에서 그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항상 어떤 일에든 만에 하나라는 가정이 있쟎아요.
어쨌든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지나가다 노파심에 글 남깁니다.
첫째 심폐소생술은 맥박, 호흡이 없을 경우에 시행하는겁니다. (의식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둘째 의식이 없을경우 큰소리로 부르거나 가슴뼈나 어깨 부위를 꽉눌러 자극을 주어서 깨우시면 됩니다. 의식이 안돌아올경우 억지로 깨우실 필요는 없습니다
경추쪽 손상여부를 모르기 떄문에 자세 변경은 위험한일이구요... 실제 의사들도 그 위험성을 알기에 진단 장비가 없을경우 자세변화를 최소화하여 병원으로 이송하길 권합니다.
신경을 건든다는게 어떤건지 자세힌 모르겠지만 목에서 어깨로 넘어가는 부위의 근육을 자극하는거라면 상관없지만 그외의 행위는 되도록 자제하시는게 좋습니다.
의식없이 숨쉬는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환자에게 악영향을 줄수 있고
손상부위를 알수없는 상태에서 자세를 변경해 마비까지 올수있는 안타까운 결과가 일어 날 수 있기에 눈팅만 하다 글 남깁니다
글쓴이 의 행동을 절대 폄하하는거 아닙니다. 칭찬받아 마땅하죠
칭찬받아 마땅한 일을하고 괜히 휘말려 몇천 물어주는 상황이 생기면 안되잖아요? ^^
그만큼 자세변경은 위험하다는건 여러분들이 인지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런글 볼때마다 정말 가슴이따뜻해지는걸 느끼내요
이런게 세상사는 맛이 아닌가 합니다
복받으세요
다만, 윗 분 들도 말씀 하셨듯이, 환자에게 하신 행동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일이 잘 못 될 경우, 심각한 상황이 발생 할 수도 있어요 ㅡㅡ;
지혈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안따깝지만 구급차 올 때 까지 환자를 만지셔서는 안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도, 글쓴님의 행동에는 박수 드립니다. ^^
일단 호흡유무와 심장박동을 확인하시고 그거에 이상이 없으면 절대 건들지 않는것이 맞구요. 호흡이 없거나 심박이 없을경우에는 바로 조취를 취해야 합니다.
아무리 심각한 상황(설사 신경이 어쩌고 되서 하반신 마비가 오는 그런 상황이라도)도 죽고 사는것과 비교는 안 되니까요.. ^^
이게 응급처치의 기본입니다.
님이 진정한 대한민국의 1% 라 생각합니다.
정말 좋은일 하셨습니다.
극한 상황에 님처럼 신속한 대처 할 수 있는 사람 대한민국에 과연 몇%나 될까 생각하게 되네요..
아낌없는 칭찬 날려 드립니다.
사고나신 분도 꼭 쾌유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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