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3시반경에 출산하고 주변 지인들한테 모든 축복과 기쁨을 받고 태어난 꿀꿀이가 하루 아침에 아프다고해요.
신생아실에서 부모님한테 드릴 말씀있다고해서 오전 면회 후에 찾아갔는데
애기가 혈소판 부족으로 큰 병원으로 이송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정상적인 혈소판은 15만에서 40만인데 저희 애기는 9천 언저리라고..
전날 얼굴에 맺힌 자반이 호전되지 않는것에 대해 간호사님이 일찍이 알려주셨어요.
부랴부랴 큰병원으로 이송 가능한지 확인하고 강남 성모 병원으로 이송하게 되었네요.
난생 처음 타보는 구급차에 올라타서 시끄럽게 울려대는 싸이렌을 들으니 지금 상황이 너무 슬퍼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군요.
출근길에 울려대던 구급차 피해준답시고
빗길에 비좁은 차선을 내주시던 분들이 어찌나 감사하던지.
첫째 딸은 아무런 탈도 없이 건강하게 자라서 5살인데 둘째 아들놈은 태어나자 마자 아프다고 이렇게 병원에 입원 수속하고 코시국이라며 면회도 못 하게되었네요.
담당 의사분께 들으니 아직 원인 불명 혈소판 부족증이라고 하네요.
위급한 상황에 긴급 수혈도 싸인하고 무덤덤하게 나왔는데 비개인 화창한 정오가 어찌나 원망스러운지.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아빠가 한없이 슬프기만 한 새벽이네요.
입원 몇일전부터 몸에 자반이 생기기 시작해서, 12월 31일에는 온몸에 자반이 생겼고, 진료받던 소아과에서 위급한 증상이라며, 대학병원 진료 의뢰서 발급해주셔서, 부랴부랴 방문했습니다..
혈소판 감소 자반증(ITP)이라는 진단 받았고, 그때 수치가 1800 이었습니다. 저희는 수혈은 딱히 안했고, 면역 굴로불린 주사 맞으면서 계속 혈소판 수치 체크 했구요. 4일정도 입원하면서 수치가 조금 올라(1800 -> 5000) 퇴원했구요.
원래는 퇴원하면 안되지만, 병원에서도 크게 해줄수 있는게 없다며, 퇴원 시켜 주셨어요. 물론 아이에게 상처가 나면 바로 응급실로 와야 된다고 했구요. 알다시피 혈소판은 상처가 생겼을 경우, 해당 부위에 더이상 출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역활을 하니깐요.
그 뒤로 몇달 간격으로 계속 대학병원 들락거리며, 체혈했고, 혈소판 수치 검사 진행했습니다.
한 3년정도 후에는 완치 판정 받아서 지금은 초1이 되었네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강합니다. 원인 모를 병으로 인해 입원하게 되는 일도 많구요.
이럴땐, 아버님 어머님이 정말 마음 다 잡고 굳건하셔야 합니다.
힘내시고, 미리부터 큰 걱정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기야...
인재로 키워주세요
잘버텨서 병원문 곧 박차고 나올거에요
입원 몇일전부터 몸에 자반이 생기기 시작해서, 12월 31일에는 온몸에 자반이 생겼고, 진료받던 소아과에서 위급한 증상이라며, 대학병원 진료 의뢰서 발급해주셔서, 부랴부랴 방문했습니다..
혈소판 감소 자반증(ITP)이라는 진단 받았고, 그때 수치가 1800 이었습니다. 저희는 수혈은 딱히 안했고, 면역 굴로불린 주사 맞으면서 계속 혈소판 수치 체크 했구요. 4일정도 입원하면서 수치가 조금 올라(1800 -> 5000) 퇴원했구요.
원래는 퇴원하면 안되지만, 병원에서도 크게 해줄수 있는게 없다며, 퇴원 시켜 주셨어요. 물론 아이에게 상처가 나면 바로 응급실로 와야 된다고 했구요. 알다시피 혈소판은 상처가 생겼을 경우, 해당 부위에 더이상 출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역활을 하니깐요.
그 뒤로 몇달 간격으로 계속 대학병원 들락거리며, 체혈했고, 혈소판 수치 검사 진행했습니다.
한 3년정도 후에는 완치 판정 받아서 지금은 초1이 되었네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강합니다. 원인 모를 병으로 인해 입원하게 되는 일도 많구요.
이럴땐, 아버님 어머님이 정말 마음 다 잡고 굳건하셔야 합니다.
힘내시고, 미리부터 큰 걱정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희망의 댓글이 보여서 눈물납니다
글쓰신 분의 아이도 꼭 건강해지길 바랍니다
글쓴분의 아기도 잘 치료되길 기원드립니다.
일시적이고 단순한 혈소판 감소증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다 잘 되길 바래봅니다..
아가야 꼭 이겨내서 신나게 뛰어놀자!
같이 꼭 이겨내세요!
힘내세요.
환하게 웃으며 품에 안길겁니다.
가족모두 행복하길 바랄게요
약해지지 마세요 힘내세요!!
힘내십시요.
힘내세요 잘 이겨 낼꺼에요
어제 치과갔는데 혈소판 수치가 낮다고하니깐
신경치료하면 부담되는지
큰병원으로 가라네요~
힘내세요
어제 밤 늦게까지 아기엄마랑 심난해서
잠을 못잤네요
내 잘못이 아니라고 해도 낳자마자 아이가 아프다고 하면 모든 게 엄마탓으로 느껴지고 억장이 무너집니다.
저도 첫째 때 제대로 못한 몸조리 둘째 낳고 할려고 했는데 입원한 아이 면회 다니며 아이한테 미안해서 우느라 제 몸은 생각도 못했었어요.
아빠분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아이 엄마 많이 위로해주시길 부탁드려요.
부모가 힘내시고, 좋은 생각하셔야합니다.
20년전쯤에 둘째가 희귀병 판정을 받아서 서울대 진료를 앞두고서,
너무너무 힘들었었는데요.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아이랑 같이 걸어가는데...
이렇게 걸어서 가는것도 축복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생각을 고쳐 먹었습니다.
힘내세요^^
걱정마세요 아버님!!!
베댓님 글처럼 완치판정 받길 기도합니다.
너무나 가슴아픈일이네요
꼭 완치되길 기원해요
한분 한분 대댓글 못드려서 죄송하면서도 응원해주시고 희망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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